막걸리 사러 차를 몰고 나가면, 꼬불꼬불 시골길 운전은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시골길이라고 해서 자칫 소홀하면, 논바닥으로 추락을 할 수 있어서 늘 저속 운행을 합니다.
5 단 기어를 넣을 수 있는 도로는 홍성이나 예산 장터 갈 때만 넣을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이불 빨래를 하려고 홍성을 가던 중에 황당한 일을 당 했습니다.
2 차선 서행 운전 중에 갑자기 택시 한 대가 제 앞을.. 칼치기 운전이라고 하나요?
얼마나 놀랬는지... 어느 정도였냐 하면.. 휴~~ 범퍼끼리 닿을 뻔했습니다...
요즘 저런 택시 기사 거의 없는데..? 욕이 저절로 나오더군요(저도 한 욕 합니다)
그 택시는 방향지시기도 작동도 안 하고, 계속 칼치기 추월 운전을 합니다.
거의 홍성에 도착을 할 때쯤 그 택시가 제 옆 차선에 있어서 신고를 하려고 찍었습니다.
뛰어 봐야 벼룩이라는 말처럼 한편으로는 웃기기도 하고..
바쁜 손님 독촉으로 과속을 할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 하고 말았습니다.
홍성 초입 로터리 전 신호등 앞에서 차 2대가 도로를 막고 싸움을 합니다.
뭐지?.. 그 택시 운전자와 자가용 운전자가 멱살을 잡고 싸우고 있더군요.
저도 30대 시절 서울서 출발하여 부산까지 단 한 번도 추월을 안 당 할(?) 정도로 과속 운전을 했습니다.
그런 제에게 한 지방 대리점 나이 지긋하신 사장님께서 이런 말을 해 주시더군요.
"나도 방송에서 들었는데 ' 나 보다 빨리 가면 난폭운전이고, 나 보다 천천히 가면 초보 운전'이라고 합니다"
"운전을 잘한다는 건 기교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을 하는 게 베스트 드라이버이지요"..
그 이후 차량 흐름에 맞춰서 운전을 하고, 과속 운전은 자제를 하려고 무척 노력을 했습니다.
물론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가끔은 한적한 도로가 나오면 제법 액셀을 밟습니다.. 오랜만에 5 단 기어를 넣고 싶어서...^.^
그래 봐야.. 80 Km를 넘진 않습니다.
이곳은 방향지시기를 틀지 않고 운전하는 차가 많더군요.
붐비는 도로도 아니고, 다 들 서행을 해서 그러려니 하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늘 방향지시기를 저도 모르게 작동을 하고 있더군요.
아무리 바빠도..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이 아니라면, 멱살잡이를 당 할 운전은 하고 싶진 않습니다.
간혹은 경운기 뒤를 따라서 갈때도 가급적이면 추월은 안 하려고 합니다.
경운기 운전을 하시는 분이 그런 제가 답답해 보였는지 추월을 하라고 신호를 보내곤 합니다.
오랜만에 예서 꽁주님께서 안부를 전해 달라고 하십니다~^.^
당진 캠핑장에 놀러 가신 말괄량이 꽁주님~~
큰 딸 녀석...
아쉬운 게 있으면 예서 공주님을 무기(?)로 은근히 압력을 넣습니다.
예를 들어.."아빠! 예서가 요즘 입맛이 없는지 열무국수만 해달라고 하네요"...
에휴~ 오늘 홍성장이라서 열무와 얼갈이 한 단 씩 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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