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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산의 반쪽이 온통 절벽으로 되어 있는 거창 보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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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의 가조 들판에서 안쪽으로 살짝 비켜있는 보해산은 산 반쪽이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겁 없는 산꾼들이 절벽 끝에 겨우 붙어있는 돌조각에 올라서 짜릿한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조평야를 두르고 있는 산군(山群)들의 조망이 탁월하여 높이(911m)에 비하여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는 곳입니다.

 

대개의 산행은 산자락 아래 거기마을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를 많이 하는데 약간 시간 여유가 된다면 바로 옆에 있는 금귀봉을 낑가 넣어서 같이 산행해도 됩니다. (산행기 : 이곳)

보해산은 등산로만 따라 걸으면 전혀 위험하지 않는데 절벽 쪽으로 나 있는 바위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런 극 위험 구간에서는 안전 사고가 오히려 덜 생기는 편인데 위험을 직접 보고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대간길이나 공룡능, 지리종주 같은 난이도 높은 곳에서는 산행 대장이 주의 사항을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는답니다. 본인들이 더 잘 알고 있으니..

 

오늘 산행은 8세 산꾼과 함께하는 관계로 가장 쉬운 코스인 큰재에서 출발하여 왕복 원점회귀를 하였습니다.

걸을 때는 잘 걷는데 사소한 것들에 관심이 많은 개구쟁이 연세라 중간에 멈춤 현상이 많이 생기네요.

정상까지 정상적으로 다녀오면 3시간 정도면 되는데 4시간이 걸렸습니다.

 

 

산행지 : 보해산

일 시 : 2022년 10월 8일

산행 코스 :큰재 - 귀이터재 - 일구암 - 837봉 - 하봉 - 정상 - 같던 길로 되돌아 하산(원점회귀)

소요 시간 : 4시간

 

 

보해산(普海山)은 옛날에 이곳 산자락에 보해사란 절이 먼저 생겨서 산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산의 반은 그저 그런 육산이지만 나머지 반은 완전 절벽으로 되어 있구요.

 

 

금귀봉과 보해산 사이에는 가조에서 주상으로 넘어가는 산길 도로가 있답니다.

산을 넘어 내려가면 외장포, 내장포가 있는 거기마을입니다.

이전에는 임도였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는 2차선 도로입니다.

이곳 도로 가장 높은 위치의 재만디가 큰재이구요.

사진은 큰재로 가면서 앞쪽으로 보이는 보해산의 모습입니다.

 

 

큰재

터널 위로는 동물 이동로입니다.

큰재 터널을 지나면 바로 오른편에 승용차 서너대 정도는 주차할 갓길이 있답니다.(위 사진의 왼편)

산행은 위 사진에서 왼편이나 오른편 아무곳이나 올라도 되는데 왼편으로 오르면 곧장 능선길이고 오른편으로 오르면 다시 터널 위를 지나 왼편으로 가야 합니다.

안내판과 지도는 오른편에 세워져 있습니다.

 

 

피톤치드 팍팍 뿜뿜하는 소나무 숲길을 편안하게 이동합니다.

 

 

멀리 금원산~기백산 능선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남덕유가 솟아 있네요.

 

 

들국화 꽃길이지만 도깨비바늘을 피해서 삐뚤빼뚤 걸어 갑니다.

 

 

솔향이 너무나 멋진 소나무 숲길이 한참이나 이어 집니다.

 

 

 

 

 

 

 

 

오늘의 산행 칭구 지율군은 차에서 자다가 내려 추운줄도 모르고 있는데 조금 후에야 춥다고 하네요.

 

 

가장 먼저 올라야 할 837봉이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네요.

 

 

아마도 일구암 스님이 만들어 둔듯한 의자인데 이곳에 앉아 앞쪽을 보면 가야할 보해산 절벽 구간이 한눈에 들어 온답니다.

근데 꺼꾸로 앉으면 안되유.

뒷편은 비스듬한 절벽..

보해산을 보고 앉아야 합니다.

 

 

올려다 보이는 보해산 절벽 구간.

 

 

다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 일구암 올라가는 길이 보이네요.

50m라고 표기가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는 19.789m입니다.

 

 

그냥 올라가도 되는 길인데 괜히....

 

 

일구암은 별다른 암자는 없고 바위 틈에 부처님을 모셔두고 있습니다.

보해산 산길에서 처음으로 놀랍게 조망이 트이는 곳입니다.

 

 

나무에 매단 풍경 뒤로 가야산이 솟아 있네요.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미녀봉, 숙성산이 차례로 둘러쳐진 가조평야가 내려다 보입니다.

황금 들판입니다.

 

 

가조면 소재지

맛집 먹거리 풍부한 곳입니다.

 

 

아랫쪽에 고여져 있는 작은 돌 두개 빼면 곧장 무너질것 같은 커다란 바위턱.

 

 

 

 

 

올라갔다 내려갔다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사진 중앙으로 현성산과 남덕유가 조망 됩니다.

 

 

멀리 보이는 산 조망입니다.

좌측으로는 거창 읍내.

 

 

앞쪽으로 보이는 보해산 풍경.

이곳부터 보해산 오르는 능선은 한쪽은 절벽이고 한쪽은 평범한 육산입니다.

보해산 정상부와 가조평야 인근의 산들 파노라마.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가북쪽 뒷산 너머로 솟아 보이는 가야산

 

 

보해산과 거의 연계산행을 하는 금귀봉.

아래 중간에 큰재 도로가 살짝 보여 집니다.

금귀봉 정상 뒤로 지리산 천왕봉이 겹쳐 보이네요.

죄측으로 우뚝 솟은 산은 황매산입니다.

중앙은 거창의 감악산이구요.

 

 

좌측 작은 가야산, 중앙은 우두산의 의상봉과 장군봉 능선. 좌측은 비계산.

 

 

위험구간에 매달아 논 밧줄이 줄타기 놀이 기구가 되어 버렸네요.

한참이나 지켜 봅니다.

 

 

한 구간 더 진행하여 조망 되는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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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풍경인데 사진으로는 감흥이 떨어 집니다.

 

 

가을 햇살에 반짝이는 절벽 풍경이 나무 아름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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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 평야 인근의 산군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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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절벽은 후덜덜입니다.

아래로 내려다보니 아득합니다.

하부지!! 

지율이가 얼릉 물러나라고 소리치네요.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온통 기묘한 바위 절벽입니다.

 

 

아래로는 황금 들판이 내려다 보이구요.

 

 

지율이도 절벽 끝에서 인증 샷 한컷.

 

 

단풍이 절벽에 가을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곧 울긋불긋 할 것 같네요.

 

 

우측이 지나 온 능선길.

가운데 멀리 오똑 솟은 봉우리는 박유산. 그 뒤로 황매산과 지리산 능선이 희미하게 조망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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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온 절벽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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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끝에 톡 튀어 나와 있는 바위는 산꾼들 사이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얹힌바위.

 

 

높은 절벽에 그냥 얹혀 있는 바위랍니다.

물리학의 평형 법칙에 의하여 그냥 얹혀 있는데 이게 고정이 되어 있는 줄 알고 많은 산꾼들이 이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곤 한답니다.

본인의 몸무게 잘 감안하게 올라가야 합니다.

 

 

빨간 원 속의 바위가 얹힌 바위.

지율이한테 카메라 건내며 하부지 저기 갈테니 사진 하나 찍어 달라고 하니 놀라면서 안된다고 합니다.

괜히 아이 놀라게 할 필요 없을 것 같아 통과. 

사진 찍는 아이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라..

 

 

곧 무너져 내릴것 같은 바위 절벽이 수십년 수백년이 되어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는게 신기합니다.

 

 

건너편 의상봉 능선이 아주 멋지게 조망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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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가야산이 머리를 내밀고 있고 중앙으로 우두산 능선. 그 뒤로 비계산이 솟아 보입니다.

 

 

 

가운데 톡 튀어 오른 의상봉.

좌측이 우두산 정상입니다.

 

 

가야산

 

 

 

 

 

수도~가야 종주 능선길.

가운데 단지봉이 평퍼짐하게 건너 보입니다.

 

 

억새도 피고 갈잎도 피고..

가을이 물씬 느껴지네요.

 

 

바위놀이 하기 좋은 ...

 

 

뒤돌아 본 능선길

멀리 금귀봉.

 

 

금귀봉과 가조평야, 그리고 인근의 산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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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꽉 차 보이는 들판 풍경

 

 

보해산 정상

 

 

다시 되돌아 내려옵니다.

산은 갔던길도 되돌아오면 달라 보이지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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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산의 명품 절벽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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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서 본 오도산과 미녀봉

 

 

 

 

 

 

 

 

 

 

 

 

 

 

 

 

 

 

 

 

70일 된 막내 손주가 오늘 첫 나들이이자 저녁 먹으러 온다고 하여 얼릉 가서 샤워라도 해야 하는데 지율이는 만사 태평...

 

 

지율아 뒤에 곰 따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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