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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임실의 숨은 명산 노적봉과 상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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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의 고장 전북 임실에 있는 숨은 명산 노적봉과 상사봉을 다녀왔네요.

평지에 봉긋 솟은 모습이 이채로운 산입니다.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구요.

 

근데 상사봉은 등산로가 과분할 정도로 잘 정비가 되어 있는 반면에 노적봉은 그 흔한 리본하나 달려있지 않아 들머리 찾는다고 한참이나 헤매다 기어이 찾지를 못해 막무가내로 그냥 올랐답니다.

정상에는 달성서씨 무덤이 있던데 이 무덤을 관리하는 분들이 오르는 길이 등산로가 되는 것  같고 그 길을 찾아 올라야 되는데 요즘은 나무들이 한창 자라는 시기라 들머리는 알려줘도 찾아 오르기 쉽지 않을 것 같네요.

 

뿌연 봄날씨만 아니라도 멀리 조망되는 옥정호가 그림같이 보일 것 같은 노적봉이고, 상사봉은 건너 보이는 노적봉 풍경과 주변 조망이 멋져서 두 곳을 연계하여 다녀오면 좋은데 하나 오르고 다시 제자리로 내려와 오르는 것이라 살짝 기분(?)이 그럴 것도 같네요.

 

원래는 도지봉을 거쳐 지초봉과 둥지봉으로 한 바퀴 빙 도는 코스로 연계가 되는데 이 두 봉우리를 제외하면 조망 트이는 곳이 없어 액기스만 오르고 되돌아왔답니다.

 

 

산행지 : 노적봉~상사봉

일 시 : 2024년 5월 2일

산행 코스 : 새희망주유소 옆 희망교 나무 그늘에 주차 - 노적봉 - 상사봉 - 기름재 - 주차 자리로(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두 곳다 산의 모양이 조금 특이하게 생겨 찾아간 곳입니다.

두 곳다 사방 조망은 트이지 않지만 조망 명산이라고 해도 될 것 같구요.

 

 

다녀온 코스입니다.

주차한 곳에서 신흥마을로 가면서 노적봉 들머리 찾는다고 두어 번 왕복을 했네요.

위 지점에서 노적봉 들머리라고 표기한 곳이 진짜 들머리입니다.

지도에 보면 좌측으로 살짝 올라갔다가 되돌아 내려온 자국이 보이네요.

들머리 찾는다고 헤맨 곳입니다.

 

 

주차해 둔 희망교 앞에서 바라본 노적봉.

 

 

희망교 건너서 좌측 개울 쪽으로 내려가 보를 건너갑니다.

 

 

다시 신흥마을로 가면서 좌측 노적봉 들머리를 찾는데 도저히 올라갈만한 곳이 없네요.

나무와 풀이 자라서 어디로 헤쳐 올라갈만한 곳도 없습니다.

 

 

일단 마을까지 가서 사람 구경을 해야 산에 올라가는 길을 물어보는데 30여분 기웃거려도 도통 사람구경을 하지 못하겠네요.

동네 정자에 하일 없이 앉았다가 되돌아갑니다.

 

 

가면서 다시 눈에 광선 에너지를 켜고 산 쪽을 낱낱이 살펴봐도 역시 들머리는 보이지 않네요.

 

 

보 있는 데까지 되돌아와서 산 쪽을 보니 저같이 막무가내로 와서 오른 희미한 발자국이 보입니다.

일단 올라가면 정상이니 마구잡이로 올라갑니다.

 

 

급경사길에 중간중간에 난 코스가 몇 곳 있습니다.

우회하면서 조심해 오르구요.

 

 

뭔 암굴 비슷한 곳도 몇 곳 보이는데 스틱으로 쑤셔 보려다가 호랭이라도 튀어나오면 괜히 산행 망칠 것 같아 조용히 오릅니다.

 

 

거의 올라왔는데 경사 급한 암벽이네요.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스파이더 뿜뿜 기술로 올라가구요.

 

 

조기 위로 올라가야 되는데...

여기는 동방척사 공중부양 100단 아니면 올라가기 힘드네요.

우회로를 찾아봅니다.

 

 

좌측으로 갈 수 있을 듯합니다.

 

 

헛디뎌 흘러 버리면 끝장이네유..ㅠㅠ

 

 

암벽을 반바퀴 돌아오니 아래서 올라오는 반가운 등산로를 만났습니다.

 

 

정상에는 달성 서씨 무덤 두기가 있구요.

이곳 정상 인증은 무덤 석비로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래로 절벽이 아득합니다.

 

 

옥정호가 조망됩니다.

바로 앞의 산은 지도를 보니 산 이름이 '하산' ㅎ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옥정호가 그림처럼 멋진 풍경인데 약간 탁한 봄 풍경이라 할 수 없네요.

 

 

나른한 봄 풍경.

농사하시는 분들은 막 바쁜 시기리기도 하고요.

 

 

조금 후 올라야 할 상사봉이 건너편으로 보입니다.

 

 

하산(우측)이라는 산과 좌측의 상사봉.

멀리 옥정호도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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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차를 주차를 해 둔 곳(파란 원)과 상사봉 들머리가 내려다보이네요.

 

 

상사봉이 건너 보이는 암벽 위에는 커다란 발자국처럼 생긴 구뎅이가 몇 개 보이는데 공룡 발자국이라고 우기면 될 것 같습니다.

 

 

노적봉 정상에서 유일한 볼거리는 이 소나무 한그루밖에 없네요.

 

 

하산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오는데..

중간에 오른편 길이 약간 지름길일 것 같아 내려왔더니 길이 사라지고 없어 그냥 또 무작정 헤치고 내려왔답니다.

오늘 노적봉에서 하루 열량의 반 정도를 소비해 버렸네유.

 

 

다시 보를 건너갑니다.

오늘 노적봉을 막무가내로 오른 들머리는 이 사진의 우측이구요.

 

 

상사봉 들머리로 가면서 뒤돌아 본 노적봉

 

 

상사봉 들머리

 

 

등산로 정비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다만 모두가 계단으로 만들어 두어 오르기가 불편하네요.

 

 

암벽들이 나타나길래 거의 정상인가 했더니 한참이나 더 올라야 된답니다.

 

 

거시기 바위도 지나고..

 

 

무덤이 있는 능선에 올랐는데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더니 건너편에 따로 있네요.

 

 

아래로 예쁜 시골집이 내려다 보입니다.

아주 부지런한 농부가 사는 집 같습니다.

 

 

상사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노적봉

우측으로 산불 난 것 같은...

 

 

산불이 아니고 바람에 날리는 송홧가루.

산행을 하면서 옷이고 배낭이고 요즘 이것땜에 엉망입니다.

 

 

상사봉 정상.

 

 

노적봉은 능선에 가려서 민대머리만 보입니다.

 

 

신덕면 소재지가 있는 동네가 보이네요.

원래 산행 코스는 이 면소재지를 빙 둘러서 오른편으로 하산을 하게 된답니다.

 

 

당겨서 본 신덕면.

 

 

상사봉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표식만 달려 있답니다.

 

 

기름재쪽으로 이동합니다.

 

 

이곳부터 나머지 등산로는 모두 숲길.

조망 없습니다.

 

 

기름재에서 우측으로 빠져 하산.

 

 

뭔 벌레가 이처럼 멋진 작품을 만들었나요.^^

 

 

농로를 걸어서 주차해 둔 곳으로 돌아갑니다.

 

 

개울에서 파닥거리는 물소리가 나네요.

 

 

피래미들이 많네요.

옛 추억들을 소환하는 피래미 놀이터입니다.

 

 

아래서 올려다본 상사봉

 

 

앞쪽에 먼저 오른 노적봉이 보이네요.

 

 

좌측 노적봉과 우측 상사봉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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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바라본 상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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