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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조망 명산으로 추천, 상주의 청계산

 


아침에 창밖을 보니 안개 자욱한 일요일.

산에 올라 조망을 즐긴다는 기대는 애초 버리고 출발했는데..

뭔 신령님의 추석 선물인지, 찾아간 곳이 상주 청계산인데 이곳에는 안개가 하나도 끼지 않았네요.

덕분에 조망 명산에서 제대로 구경 잘하고 즐거운 산행을 했답니다.

 

산행 인구가 확실히 줄었네요.

이렇게 멋진 산에서 일요일인데도 하루 종일 아무도 만나지 않다니..

 

상주 청계산은 산행에서는 청계산이란 이름을 만날 수 없습니다.

표시판에는 봉우리 이름만 안내판에 붙어 있고요.

산행객들이 그리 많이 찾지 않는 곳이라 잡목이나 풀숲이 우거져 10분에 한번 정도는 모자가 벗겨지네요.

등산로가 조금 희미한 구간도 많지만 찾아 거니는 데는 전혀 문제 되지 않구요.

조망은 엄청 좋습니다.

 

 

산행지 : (상주) 청계산

일 시 : 2026년 9월 27일

산행 코스 : 갈령 - 두루봉(청계산) - 투구봉 - 대궐터산 - 극락정사 - 도로(택시 타고 갈령으로)

소요 시간 : 4시간 40분

 

 

이곳저곳 조망 명산들이 많지만 이곳 청계산의 두루봉과 투구봉 조망은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루봉은 정상 옆의 바위 암봉 조망이 일품이구요.

 

 

청계산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갈령에서 램블러를 켜고 오르지 않아 남의 지도를 가지고 짜집기 했네요.

전체 산행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갈령 재만디에 차를 세워두고 산행 후 도로로 내려오면서 화서택시 호출하여 타고 갈령으로 되돌아갔답니다.

요금은 20,000원

 

 

갈령 고개.

주차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나무 숲 아래 서너 대 주차를 할 수 있네요.

 

 

굉음이 들리더니 오빠야 부대 출동.

 

 

초반에 살짝 오르막 구간.

 

 

오늘 특이하게 산행 중 도마뱀 여러 마리 보게 되네요.

 

 

청계산을 산행하는데 이정표에서 청계산이란 이름을 한 번도 보지 못하네요.

청계산 정상이 두루봉입니다.

 

 

조금 오르고 만나는 임도.

크로스하면 됩니다.

기상관측 시설이 있네요.

 

 

요렇게 특이하게 생긴 사다리 계단을 오르구요.

 

 

이것 저곳 들국화 한창입니다.

 

 

산불 초소 도착.

아직 감시철이 아니라 초소에 사람이 없어 위에 올라가서 한 바퀴 빙 둘러봅니다.

조망 좋습니다.

 

 

바로 앞 형제봉 뒤로 구병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청화산과 도장산도 멋지게 조망됩니다.

 

 

속리산은 나무에 살짝 가려져 있는데 이곳 말고 속리산 조망은 하루 종일 하게 됩니다.

 

 

 

 

 

곳곳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올해 단풍은 그리 곱지 않을 것 같네요.

마른 잎이 많습니다.

 

 

두루봉 오르는 길이 제법 가파릅니다.

 

 

두루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는 조망이 트이지 않는데 바로 옆의 바위에 오르니 조망이 열립니다.

 

 

구병산과 형제봉 그리고 속리산 능선이구요.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속리산 

가장 높게 솟은 천왕봉.

 

 

이곳에서 보는 구병산은 상당히 날카로워 보입니다.

 

 

 

두루봉은 조망이 트이지 않는데 바로 그 옆의 암봉은 조망이 확 열립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두루봉 정상.

 

 

두루봉 옆 암봉의 조망.

바라보는 풍경이 한없이 시원하네요.

구병산, 형제봉, 속리산이 가장 뚜렷이 보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당겨서 본 속리산 능선.

좌측 민자봉이 정상인 천왕봉.

 

 

속리산 우측으로 보이는 백악산.

얼마 전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구요.

 

 

이런 조망 명산에는 오다가다 산행객을 제법 만나게 되는데 오늘은 일요일 휴일인데도 아무도 만나지 못했답니다.

코브라 놓고 속리산을 배경으로 한 장 찍은 유일한 사진..

 

 

두루봉에서  투구봉은 전체적으로 내리막 길입니다.

 

 

앞쪽으로 투구봉이 보이네요.

앞쪽으로 곧장 오르지 못하고 뒤편으로 빙 둘러 올라야 됩니다.

 

 

가을 내음이 물씬합니다.

 

 

투구봉은 완전 암봉

밧줄도 잡고 바위도 타고 올라야 합니다.

 

 

바위벽에는 살짝 맛이 가고 있는 소나무들이 몇 그루 보이는데 설마나 재선충님이 예까지 오지는 않았겠지요.

 

 

맨 위 투구봉 정상 오르기 전의 파노라마 조망.

정말 멋집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정상석이 묘지 앞에 세워져 있는 비석과 비슷하여 폼이 조금 나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산기슭 이곳저곳 특이하게 생긴 바위군들이 많은데 이 풍경만 하여도 반백점은 따고 들어갈 것 같은 느낌입니다.

 

 

투구봉 정상의 360˚ 파노라마 조망입니다.

대단한 풍경.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전체 파노라마에서 부분적으로 따라 만들어 봤습니다.

좌측부터 구병산, 형제봉, 속리산이고 우측에 솟은 봉우리가 조금 전 지나온 청계산 정상인 두루봉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구병산.

 

 

속리산 우측을 당겨보니 뒤로 멀리 회양산 백화산도 조망됩니다.

 

 

속리산 능선.

 

 

비슷한 풍경입니다.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조만간 갈 계획을 잡고 있는 은척면의 성주봉 남산이 좌측으로 보이네요.

 

 

앞쪽으로 가야 할 대궐터산이 보입니다.

 

 

멋진 파노라마 뷰입니다.

투구봉의 조망은 최고이구요.

(위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은 이곳 클릭하면 되고요.)

 

 

후백제 견훤이 대궐을 지었다는 장소 같네요.

그래서 대궐터산이구요.

숲 속인데 아주 널찍한 곳이 있습니다.

 

 

중간에 못이 있던 장소가 있습니다.

물이 약간 차 있네요.

 

 

성벽을 따라 이동하다가 만나는 조망터.

 

 

지나온 두로봉과 투구봉이 우측으로 보입니다.

좌측 뒤로는 속리산 능선이구요.

 

 

곳곳 성곽의 흔적들이 보이는데 이렇게 오랜 세월 버티고 있는 그때의 그 돌담벽을 보면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합니다.``

 

 

대궐터에서 하산하는 길은 능선을 따르기가 어렵습니다.

커다란 바위 능선길로서 등산로가 형성이 되어있지 않네요.

 

 

우회하여 산길을 내려가는데 비가 많이 왔는지 등산로가 쓸려버렸네요.

사진은 밋밋하게 보이지만 급 경사길입니다.

'

 

 

 

 

딱 둘이서 비박하기 좋은 동굴.

제법 커다란 동굴인데 깊이는 2m 정도.

여름에 소나기 만나 이곳 동굴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순리와 역리..

살아가면서 이 두 글귀를 자주 싸움 붙여 봅니다.

내 삶과 연관을 시켜 보구요.

 

 

등산로에서 한참이나 걸어 올라가는 극락정사.

그냥 들려 봤답니다.

비구니 암자네요.

 

 

그니들처럼 예쁜 코스모스가 피어 있구요.

 

 

극락정사..

이곳 암자를 올라가는데 비구니스님이 묻습니다.

어딜 가시냐고...

산행한 후 들렸다고 하니 미소를 짓습니다.

할 말이 없어 물 마실 곳 있냐고 하니 바로 앞에 극락보전 옆의 수도꼭지를 가리킵니다.

나도 미소를 지으며 알았다가 하니 

스님은 내려가고 나는 물을 마시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가는데 스님이 조금 후 되돌아 따라 올라옵니다.

내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오르는 걸 봤나 봅니다.

저기 위에 시원한 물이 있다면서..

 

몇 발자국 더 오르니 선원 옆에 요사채가 있고 그곳 앞에 물바가지가 보이네요.

스님이 뒤쪽에서 그곳을 눈짓합니다.

바가지로 한가득 퍼 마시는 걸 보더니 안심한 듯 다시 되돌아 내려가네요.

 

물을 마시고 장독간에서 앞쪽 풍경을 보고 있는데 다시 선원 쪽에서 비구니 스님 한분이 내려옵니다.

또 할 말이 없어 이번에는 어느 쪽으로 내려가야 되냐고 묻습니다.

자세하게 알려주네요.

갈령까지 택시 편을 물으니 잠깐 기다리라면서 처소 안으로 들어가서 조금 후 택시 기사 전화번호를 들고 나옵니다.

그리고 떡을 하나 건네주네요.

부처님 공양 올린 것이라 드셔도 된다면서..

친절한 비구니스님 두 분께 드릴 게 없어 배낭 옆에 비상식량으로 넣어 둔 홍삼젤리 두 개를 건넵니다.

 

 

극락정사에서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이 아리랑이네요.

중간쯤에서  비구니스님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택시를 호출합니다.(010-5421-2611)

 

 

오늘 수확물

갱상도에서는 제피라고 하는데 표준말로는 초피.

주 용도는 추어탕에 제피가루 톡톡.. 경상도에서는 이것 넣지 않으면 추어탕 못 먹습니다.

산초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기름 짜 먹는 산초는 흔하디 흔하지만 제피는 제법 귀하답니다.

 

※ 오늘의 팁 : 제피와 산초의 구분법

이 둘을 산에서 만나면 거의 비슷한데 확연 구분은 줄기에 있는 가시를 보면 됩니다.

제피는 가시가 마주 보고.. 산초는 가시가 어긋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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