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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허굴산 - 단풍보다 아름다운 풍요로운 가을 벼논 풍경

 

 


오늘 허굴산 산행은 순전히 시골 들판의 풍요로움을 보고 싶어서였구요.

허굴산이 있는 합천 대병은 첩첩 산골이지만 이곳 허굴산 자락 삼산들은 널찍하여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허굴산에서 내려다보는 들판의 풍경이 온전히 가을이네요.

 

가을걷이 앞두고 있는 누런 벼논 풍경을 보기 위하여 어디를 갈까 생각을 해 봤답니다.

순창 채계산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변의 너른 들판.

하동 형제봉에서 내려가보는 악양 들판의 풍요로운 풍경.

지리산 자락 금대암에 올라 다랭이논도 보고 지리산도 보고..

당동만 바닷가 황금들이 내려다보이는 고성의 거류산.

 

이곳저곳 견주다가 찾아간 곳은 고향 인근의 만만한 허굴산.

오늘은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이런저런 바위들 구경하며 조망이 트이는 곳 위주로 산행을 했답니다.

내려다보는 가을 들판의 풍경이 정말 예쁘고 풍요롭네요.

 

산행지 : 허굴산

일 시 : 2026년 9월 30일

산행 코스 :

장단교 건너 3코스 입구 농로 주차 - 주먹바위 - 권총바위 - 되바위 - 장군바위 - 베틀굴 - 코끼리바위 - 청강사 - 농로 따라 원위치(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대병 3 산 중에서 그나마 산행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곳이 허굴산입니다.

이곳저곳 구경 다 하고 한 바퀴 돌아 내려오면 4~5시간 정도 소요되고요.

허굴산 최단 코스는 뒤편의 천불천탑에서 오르면 1시간 이내 정상 도착입니다.

 

 

허굴산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정상까지 오르지 않고 차바위에서 코끼리바위로 곧장 이동했습니다.

허굴산 정상은 조망이 없답니다.

 

 

허굴산을 앞쪽에서 오르는 코스로는 세 곳이 있는데 청강사, CJ대한통운 옆, 그리고 맨 우측에 있는 이곳 장단교 앞입니다.

장단교 건너서 조금 더 들어가면 농로 옆에 딱 차 한 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통상 장단마을에 주차하는 것이 무난하구요.

 

 

초반 오름길 내내 밤밭입니다.

요즘 외지인들이 길가에 떨어진 밤 주우러 오는 분들이 많은데 시골 노인분들이 떨어진 밤들을 제때 줍지 못해 밤철 지나고 낱밤 주워 가는 건 크게 뭐라 하지는 않지만 수확이 덜 된 밤밭에 들어가서 줍게 되면 농산물 절도에 해당이 된답니다.

 

 

주먹바위 가까이 오르니 조망이 트이기 시작합니다.

장단 들판의 풍경이 너무나 풍요롭네요.

바로 앞으로 금성산과 악견산은 산행 내내 조망이 됩니다.

 

 

 

 

 

좌측의 뾰쪽한 산이 황매산.

시골의 산골 논이지만 요즘은 경지정리가 되어 반듯반듯합니다.

사진빨은 조금 별로가 되었네요.

 

 

황매산

가장 높게 솟아 보이는 곳이 정상은 아닙니다.

 

 

주먹바위 뒤편.

이게 앞쪽에서 보면 완전 주먹처럼 보인답니다.

역광이라 오늘 사진에서는 앞쪽이 잘 표현되지 않네요.

 

 

 

 

 

황매산 자락 아래 황금 벼논 풍경.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여집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불과 2~30년 만에 시골 풍경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스레트집에 브로꼬 담장으로 꾀죄죄했던 시골 풍경은 이제 거의 전원별장 모습으로 변신을 했네요.

 

 

권총.

권총바위의 앞 총열이 아래쪽 바위에 닿을 듯 말듯한 모습이 신기하지유..

 

 

금성산과 악견산.

 두 곳 모두 앞쪽에서 오르는 등산로가 일반적이지만 뒤편 마을에서 오를 수도 있습니다.

앞쪽보다 시간이 절약되고요.

 

 

장단 들판의 들판 풍경이 그림 같습니다.

가운데 아직 개통되지 않은 함양 울산 고속도로가 보이네요.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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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와이드한 파노라마 풍경.

황매산과 금성산, 악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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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으로 월여산 능선이 조망되네요.

 

 

금성산과 악견산 사이로는 우두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비슷하게 보는 와이드한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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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바위.

 

 

되바위 조망도 아주 좋습니다.

건너편으로 장군바위가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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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하게 보는 파노라마.

좌측 황매산부터, 금성산, 악견산. 

뒤편으로는 황매산과 금성산 사이에 거창의 감악산과 월여산 재인산 능선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우두산 능선과 멀리 수도산 능선이 조망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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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으로 보여집니다. 컴 화면 가득 큰 사진으로 보시려면 이곳 클릭.

 

 

 

 

 

사진 위편으로 합천호 인터체인지에서 양리마을로 연결이 되는 도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되바위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장군바위

바위 좌측 끝에 앉아서 인증사진 찍는 게 폼은 나는데 위험하지유.

 

 

합천호 울산방향 휴게소와 IC 공사현장.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합천호 IC에서 양리마을로 연결하는 구간입니다.

 

 

위로 올려다보이는 정상 옆 암릉.

용바위는 뒤편입니다.

 

 

장군바위.

조망 최고이구요.

 

 

장군바위 주변에는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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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사이에 예쁜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말라가고 있네요.

설마 재선충일까요...ㅠ

 

 

다음 코스로 들린 차바위.

 

 

이렇게 짐을 가득 실은 군용 트럭 모양입니다.

바퀴도 보이지요? ㅎ

 

 

아래쪽에 바위틈 구녕이 있는데 사진 찍기 참 좋은 곳이구요.

 

 

절벽에는 멋진 선바위도 보입니다.

조오기 올라가서 한쪽발 들고 사진 찍는 이가 분명 있을 것도 같긴 해유...

 

 

 

 

 

 

 

 

차바위에서 코끼리바위로 이동합니다.

이 구간으로는 다니는 이가 조금 적은 듯...

 

 

내추럴하네요.

 

 

중간에 계곡은 재작년 여름인가 합천에 큰 비가 내려 산사태가 났습니다.

엄청나게 계곡이 파였네요.

 

 

허굴산의 최고 명물 코끼리바위.

아주 큰 바위입니다.

앞쪽의 안내판은 사진에 나오지 않게 옆에 세워두었으면...

 

 

청강사로 주욱 하산합니다.

 

 

 

 

 

 

 

 

청강사.

운치 있는 사찰.

나이 든 보살이 엄마와 친했는데 오늘은 빈집인 듯 고요하네요.

 

 

 

 

 

 

 

 

 

 

 

부처님 간만에 인사드리고 갑니다.

 

 

하산하는 길목은 온통 밤나무..

청강사 내려오는 도로에도 산밤들이 많이 떨어져 있네요.

잠시 주우니 한 됫박은 될듯합니다.

 

 

차를 세워둔 곳까지 들판길을 걸어갑니다.

짧은 가을이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

 

 

발갛게 익은 홍시 뒤로 금성산 정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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