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 일기

지리산 능선 들국화 꽃밭길을 걷다.

  


가을이 먼저 오는 지리산.

능선에는 들국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올해 들국화 작황(?)이 예년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그래도 새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네요.

 

거림에서 세석으로 올라 천왕봉 거쳐 중산리로 하산했답니다.

중산리 하산하여 미리 호출해 둔 택시로 거림으로 가서 차량 회수.

주말이라 산객들이 제법 많이 오르셨지만 갈수록 산 찾는 이들이 자꾸 줄어들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왜 그럴까??

 

지난 지리산 들국화 산행기 보기

2024년, 2023년, 2022년, 2021년, 2020년, 2018년, 2012년, 2009년

 

산행지 : 지리산

일 시 : 2026년 9월 12일

산행 코스 : 거림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소요 시간 : 8시간 4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집에서 5시 40분에 나와서 원지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 식사하고 거림 도착하니 8시 가까이 되었네요.

 

 

지리산 등산지도

오늘 산행은 단순간략.

거림에서 세석으로 올라 능선 거닌 다음 천왕봉에서 중산리로 하산.

세석에서 천왕봉 구간의 능선에 피어있는 들국화 감상이 오늘 산행의 주 포인트.

 

 

거림탐방센터 아래에 있는 주차장.

산행 마치고 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세석까지는 6km

지리지리한 오르막 돌길 연속입니다.

 

 

 

 

 

이른 가을에 비가 많이 내려 끼고 올라가는 계속 물소리가 환청처럼 크게 들리구요.

 

 

처음 보는 꽃.

양말 신지 않는 발처럼 보이네요.

 

 

세석 가까워지면 산길은 완전히 부드러워집니다.

길가에 가득 핀 들국화가 보이기 시작하구요.

 

 

세석대피소는 통과.

 

 

장터목까지는 이어지는 능선길에도 온통 들국화.

 

 

 

 

 

 

 

살다 보면 눈물 날 일도

많고 많지만

 

밤마다 호롱불 밝혀

네 강심에 노를 젓는

나는 나룻배.

 

아침이면

이슬길 풀섶길 돌고 돌아

후미진 곳

 

너 보고픈 마음에

하얀 꽃송이 하날 피웠나부다.

 

(나태주)

 

 

 

 

 

촛대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세석.

뒤로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이 조망됩니다.

 

 

 

 

 

촛대봉에 올라 이른 오찬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추럴레스토랑.

앞에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천왕봉.

구름이 지나가다가 딱 걸렸네요.

 

 

북쪽 방향.

마천에서 인월로 이어지는 골짜기 풍경이 보입니다.

그 옆으로 우측 서룡산에서 삼봉산으로 그리고 오도재까지의 능선길이 보이네요.

좌측으로는 앞쪽은 삼정산 능선이고, 뒤편으로는 바래봉에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구요.

 

 

촛대봉에서  조망되는 지리 주능선과 천왕봉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다시 장터목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도 온통 들국화.

 

 

 

 

 

들국화 다음으로 많이 만나는 꽃 세 종류.

 

 

 

 

 

 

 

 

이곳 넘어가는 곳에서 만나는 입석은 누가 이렇게 세워 두었을까?

언젠가는 누워 있었는데 또 언제가부터 이렇게 세워져 있었답니다.

 

 

연하선경.

 

 

들국화가 하얀 눈처럼 반짝거립니다.

 

 

연하선경의 와이드 한 파노라마 풍경

천왕봉이 뒤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그렇게 세월이 가고

찬 바람이 불면

당신이 먼데서 날 보러 오고 있다는

그 기다림으로

나는 높은 언덕에 서서 하얗게 피어납니다

당신은 내게

나는 당신에게

단 한번 피는 꽃입니다

 

(김용택)

 

 

사진에 보이는 앞서 걷고 있는 이 처녀와 중산리까지 같이 내려왔습니다.

22살.

산행 출발을 어디서 했느냐고 물으니 잘 모르겠다면 폰으로 확인을 하더니 성삼재에서 올랐다고 하네요.

지리산 몇 번 와 봤느냐고 물으니 초행이랍니다.

지리산 초행에 성중종주라...

 

서울에서 안내산악회로 왔다는데 오늘 가장 힘든 구간이 어디냐고 물으니 성삼재에서 새벽 2시 반에 출발했는데 다들 앞서 가 버리고 혼자 걸어가니 어두워서 무서웠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청춘입니다.

앳되고 약해 보이는데 깡이 보통이 아니네요.

 

 

 

 

 

 

 

 

연하선경 지나면서 뒤돌아 본 풍경

뾰쪽한 게 촛대봉.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삼정산과 서북능선의 막내 바래봉이 보이네요.

 

 

연하봉.

 

 

연하봉 지나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천왕봉.

 

 

천왕봉을 당겨 봤습니다.

 

 

 

 

 

 

 

 

 

 

 

연화봉 지나 뒤돌아 본 능선길.

가장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촛대봉.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장터목 지나고..

 

 

 

 

 

 

 

 

 

 

 

제석봉 능선길에는 저번달에 왔을 때는 멧돼지가 파 헤쳐 엉망으로 만들어 놨던데 그곳에도 들국화가 자리를 잡았네요.

 

 

시리도록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제석봉 들국화는 영상으로..^^

 

 

 

 

삼월 목련처럼 눈부시지 않네

오뉴월 장미같이 화려하지 않네

가슴 설레는 봄과 가슴 불타는 여름 지나

가슴 여미는 서늘한 바람결 속

 

세상의 어느 길모퉁이 가만가만 피어

말없이 말하고 없는 듯 그 자리에 있는 꽃

찬 서리와 이슬 머금고 더욱 자기다운 꽃

한철 다소곳이 살다 지고서도

그리운 여운은 남는

 

인생의 누님 같고

어머님 같은 꽃

 

(정연복)

 

 

제석봉 쉼터에서는 천왕봉의 그림을 한번 더 눈에 담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오름길을 당겨서도 보구요.

 

 

천왕봉과 남쪽 풍경.

아련하게 하동 금오산가 그 옆 와룡산이 솟아 보이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배트맨과 인사 나누고..

 

 

 

 

 

주능선 저편 반야봉은 구름에 가려졌네요.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천왕봉.

오늘 뜻밖에 일행이 된,

지리산 초행에 성중종주를 하는 22살 처녀가 사진에 잡혔네요.

 

 

중봉은 안개로 반이 사라졌습니다.

천왕봉의 서쪽 조망입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가득 보시려면 이곳 클릭.

 

 

내 고향 황매산이 우뚝 솟아 있네요.

 

 

올라온 김에 한 장 찍어 봅니다.

22살 서울 처녀의 작품.

 

 

중산리 하산길.

 

 

천왕샘에서 배 부르게 마신 다음 물통 보충하고..

이곳은 석간수라 그런지 물 맛이 달지 않고 약간 씁쓸합니다.

 

 

약간 더 내려와서 올려다보는 천왕봉.

 

 

다시 한참 더 내려와 로타리에서 올려다보는 천왕봉,

 

 

칼바위 지나면서..

택시를 호출합니다.(010-8234-9427)

중산리에서 거림까지 요금은 3만 원입니다.

 

중산리 거북이식당 내려가니 때맞춰 택시가 올라오고 있네요.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