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3. 3. 11.
제목은 없습니다~~
오전 부지런히 겨울 이불을 빨래방에 가서 세탁을 하고 왔습니다. 제 나름 일종의 봄맞이 행사입니다. 귀가 후 점심 식사를 하고 나니 나른함이 몰려옵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창문만 열면 향긋한 봄바람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텃밭 가장자리에 어린 쑥이 올라오고... 엊그제만 해도 무덤덤하던 건너편 야산에 매화가 피었군요. 삶이란 참... 파란만장한 서바이벌 게임장 안에서 눈에 힘주고 살다가..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자리인 '백수'라는 감투를 쓴 후 이젠 저 스스에게 가끔 농담도 하고 지냅니다. '그려~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그럭저럭 잘 살았지.. 안 그려? 킥킥~ ' 그리고 억지를 부리곤 합니다. 결국 인간에게는 아무것도 '내 소유란 없다' 그저 나에게는 단순하게 오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