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3. 3. 13.
받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습관이 될 텐데..
띠링~ 띠링~ '잠깐 길가로 내려와~'... 아침부터 전 이장님께서 웬일이시지? '지난번에 내장탕 잘 먹었네~올 1 월에 담근 햇고추장이여.. 마트 고추장보다는 덜 달아'..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얼떨결에 받아 온 고추장...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군요. 지난달에도 된장도 주셨는데.. 받는데 익숙해지다 보면 습관이 될 텐데.. 말씀으로는 넉넉하게 담갔는데 이젠 자식들도 잘 챙겨 가지를 않아서 남는다고 하십니다. 지난달 형수님 여행 중 혼자 계시던 전 이장님은 코로나로 식사도 못 하셔서 내장탕을 포장해서 갖다 드렸습니다. 여행을 다녀오신 형수님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11시쯤 전 이장님과 형수님을 모시고(행선지 안 밝힘) 전에 다녀온 낚지 식당에 모시고 갔습니다. 매운 걸 못 드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