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 가족의 글
2023. 3. 4.
산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는 용봉산의 매력..
한동안 욕망을 실어 나르는 열차에 탑승하여 화부역을 맡아서 부지런히 석탄 삽질을 했습니다. 비록 힘든 석탄 삽질이었지만, 어떨 때에는 흘린 땀방울에 흐뭇해하였고.. 열차가 오르막을 오를 때에는 힘든 삽질로 삽을 던져 버리고 싶을 때도 많았습니다. 제 나름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겪은 기차여행은 돌이켜보면 뭐... 남들과 다를 게 없더군요. 화부만 힘들었을까요? 철도 보수를 하는 분들 외 모두가 힘들었지요. 이제는 그 힘들었던 화부 역할에서 벗어나.. 귀촌 열차의 안내원이란 촌부 명찰을 단지... 올 4월이면 벌써 만 3 년이 돼 갑니다. 무거웠던 삶의 욕망이란 석탄 삽을 내려놓고, 이제는 한가롭게 기차 여행을 즐깁니다. 촌부 열차는 늘 바람쥐 쳇바퀴 돌듯이 봉수산 가야산 용봉산 팔봉산 예산 금오산을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