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4. 4. 22.
청보리밭 싱그러운 가파도에서 1박 2일
봄빛이 나른한 4월. 가파도에 가면 청보리밭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청보리의 초록과 어우러지는 갯무꽃, 유채꽃, 그리고 이 꽃 저 꽃... 등등하여 수많은 꽃들 다투어 피어 있어 정말 예쁜 섬이 되었답니다. 꽃 좋아하는 분들이 이맘때 가파도 찾으시면 숨이 막힐 것 같네요. 아시아에서 사람이 사는 섬 중에서 가장 낮은 섬. 가장 높은 곳이 해발 20.5m. 그 흔한 얕은 봉우리도 하나 없는 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낮은 섬에 우물이 있다고 하니 신기하지요. 더 아래쪽에 있는 마라도에 비해서는 한참이나 큰 섬이지만 가파도 여행은 넉넉 반나절이면 충분하구요. 모슬포에서 배 타는 시간이 10분밖에 되지 않아 귀미테 붙이는 사람도 멀미 없이 도착하는 곳입니다. 근데 그리 크지 않는 섬에 아침부터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