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3. 11. 10.
팔공산의 숨은 명소, 투구봉과 코끼리바위
독감주사를 맞았습니다. 으르신이라고 공짜.. 이거 공짜라고 물주사 주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주삿바늘을 들고 그니가 나를 째려보네요. 오늘 하루는 무리하지 말고 절대 음주하시면 안됩니다.라는 당부를 하는데... 팔공산 치산계곡에서 투구봉 거쳐 코끼리바위 한 바퀴 도는 별 세 개 난이도 코스를 뛰고 집에 와서 막걸리 두 병을 마셔 버렸습니다. 산길은 뚜렷하지 않은 데다 온통 낙엽이라 애를 많이 먹은 하루. 하루 종일 사람 그림자도 만나지 못했답니다. 투구봉 오르는 길은 절벽에 암벽을 타고 오르는 곳이 많아 위험. 하지만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재미있는 산행 코스는 분명하네요. 코끼리바위만 탐방 목적이면 팔공산 앞쪽(대구쪽)에서 오르면 아주 수월한 듯합니다. 도마재(신령재)에서 20분 거리에 코끼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