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5. 3. 4.
새 봄 첫날, 눈꽃으로 치장한 주왕산을 오르다.
토요일 밤에 눈과 비가 예보되어 있어 토요일 참았다가 일요일에 산행을 하였습니다. 일요일 새벽 일어나 창 밖을 보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꼭히 비가 아니고 눈 같은 비입니다. 이거 아주 좋은 현상.. 이런 날 산에는 틀림없이 눈이 오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날씨가 포근해질 것이란 예보도 봤기 때문에 마음이 조금 급하여 집니다. 봄 눈은 그야말로 눈 녹듯이... 언제 내렸냐는듯이 녹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멀지 않는 곳을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청송에 있는 주왕산. 몇 번 들려 본 곳인데도 눈 오는 시기에 가 보는 건 처음입니다. 대구를 벗어나 고속도를 달리니 눈발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창가로 바라 보이는 들판과 산들이 온통 하얀색으로 변하여졌고 가까이 바라다 보이는 나무 위에는 금방 내리는 눈들로 하얀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