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7. 9. 11.
기이한 소나무로 가득, 신선봉 마패봉 능선
가을 산행이 사작이 된 듯 합니다.아직도 산하는 언듯 싱그럽게 보여지는 녹음빛 초록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이파리 끝이 조금씩 바래지면서 가을의 빛깔로 조금씩 물들여지고 있습니다. 계절은 어김이 없어 진저리치듯 몸살을 가졌던 지난 여름은 어느듯 물러가고 지금부터는 가을입니다. 온 능선에는 들국화로 가득 합니다.사실 꽃 이름중에 들국화는 없다고 하는데 제가 아는 들국화는 쑥부쟁이, 구절초, 개미취 정도가 전부입니다. 산에서 만나는 들국화는 이 셋이 가장 많다고 하구요.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로 시작하는 짧은 詩 하나만 외우고 있는 친구 하나가 있는데 ..위의 시를 만든 안도현의 시 중에 다음과 같은 짧은 시도 있습니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 왔다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