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8. 28.
하늘빛이 너무 고운 날, 아이들 데리고 보현산에 오르다.
6살, 5살, 2살.. 이렇게 세명의 머스마들을 데리고 보현산에 올랐답니다. 두명은 자력으로 걸을 수 있지만 한명의 머스마는 이제 10개월째라 직립 보행은 볼가능하고 유모차에 얹혀서 올랐는데 그것도 산 정상 가까이 있는 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슝.. 하여 올라 소풍같은 보현산 정상 나들이를 했답니다. 지난해 여름 절골에서 산행 시작하여 땀 뻘뻘 흘리며 보현산 정상 가까이 있는 테크로드에 도착하니 서너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가 강아지를 데리고 지나가면서 "숲 속에서 왜 올라와요?" 하며 묻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산이든 정상으로 차가 올라가는 곳에 등산으로 오르면 가끔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보현산은 정상에 천문대가 있어 널찍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승용차로도 쉽사리 올라 갈 수 있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