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2. 3. 13.
마이산으로 다가가는 멋진 산길 (합미산성-광대봉-비룡대-탑사)
옛날, 아주 옛날에.. 하늘에서 죄를 지어 쫒겨난 산신부부가 수 억겁의 속죄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려다 치성드리러 나온 아낙한테 들키는 바람에 너무 놀라 그 자리에 굳어 돌이 되었다는.. 전북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은 4월 중순쯤 벚꽃으로 끝내주는 곳입니다만 이는 꽃 구경을 즐기는 것이고 산행의 맛을 즐기려면 진안군 남서쪽에 있는 마령면 강정리의 합미산성을 들머리로 하여 동북방향 능선을 타고 암, 수 마이봉까지 이어 달리는 종주산행이 최고입니다. 전체산행거리는 약 12km정도 밖에 안되지만 파도타기가 심하여 생각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리는 코스입니다. 산은 높다고 하여 힘들고 얕다고 하여 쉬운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해 주는 곳이구요. 다만 위낙에 경관이 뛰어나고 능선을 이어 걷는 스릴도 간간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