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07. 12. 10.
제수씨, 사랑합니다.
아버지 생신이 설을 20여일 앞두고 있어 해마다 조금 일찍 당겨 치룹니다.. 형제가 여럿이고 이곳 저곳에 있다보니 대개가 돌아 가면서 행사를 하는데, 올해는 맏이인 우리집이서 년말에 하기로 하였죠. 여럿 형제와 제수씨, 그리고 매제와 여동생에게 동시에 컴퓨터로 문자를 보냅니다. XX월 XX일 우리집에서 아버지 생신입니다. 10일전부터 단식 바랍니다.라고, 맨 먼저 넷째 동생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큰 형님 기대합니다.. 화이팅!" 그리고 곧이어 셋째 제수씨한테서 문자가 왔습니다. 오프라인상에서는 전혀 쓰지않는 재미있는 아이들 문자체입니다. 형제들끼리는 함께한 과거가 있기 때문에 오해나 이견이 쉽게 마무리 되지만, 이제는 각자의 가정이 있으니 무슨 행사때면 한참이나 고민을 해 봅니다. 다들 중년의 나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