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9. 1. 12.
눈이 내린 갓바위에 5살 손주와 함께 오르다.
지난 번 팔공산 정상인 비로봉에 같이 오른 5살(45개월) 지율이.그때 '다음에 산에 또 가자'고 이야기 한걸 잊어먹지도 않고 가끔 되새깁니다. 이번엔 그보다는 고도가 조금 낮지만 그래도 만만찮은 팔공산 갓바위에 도전.갓바위 부처님께 인사 드리고 내려 왔습니다.오전내내 겨울비가 뿌렸는데 갓바위에는 눈이 내렸네요. 에베레스트 무산소 단독등반... 이라고 하면 아주 대단한 기록인데 아직 걷기가 서툰 꼬맹이가 온통 계단 투성이인 갓바위에, 그것도 엄동설한에 논스톱으로 올랐으니 나름 세월이 흘러 이 글을 볼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에베레스트 등반 못잖게 뿌듯할 것 같습니다.올라 갈 때는 전 구간을 완전 자력등반으로 올랐는데 내려 올때는 눈길이 너무 위험하고 계단이 가팔라 반 정도는 안고 내려왔습니다. 지난번 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