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비로봉 산행 일기 2022. 3. 24. 3월 춘분에, 소백산 능선의 폭설 풍경 지난 토요일 봄비가 내리던 날. 고산 지대에는 눈이 내렸는데 소백산에 전화를 하니 정상 부근에 대략 30~40cm의 눈이 쌓였다고 하네요. 날씨가 흐린 일요일은 가까운 곳에 근교 산행으로 하루 보내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인 오늘, 바쁜 월요일이지만 일정을 오후로 미루고 새벽 일찍 소백산으로 달려갔답니다. 풍기에서 아침 식사하고 금계못을 지나 삼가리로 오르니 그야말로 알프스 풍경이 전개되네요. 경방 기간이라 등산로가 일부 통제가 되어 삼가리에 주차를 하고 비로봉 왕복을 했습니다. 7시 30분에 산행 시작. 이른 시간에 올라 정상에서 30여분 혼자 놀다가(?) 내려와서 부리나케 대구로 되돌아왔답니다. 생각 같아서는 국망봉 갔다가 하산 하면서 돼지바위도 구경하고 자락길을 통해 달밭골로 넘어와 원점 산.. 산행 일기 2021. 5. 13. 초록이 산을 타고 올라오는 5월의 소백산 소백산의 매력은 능선의 장쾌함인데 오늘 산행은 미세먼지 없고 날씨도 맑아 멋진 조망을 덤으로 얻었답니다. 새벽까지 비가 내려 계곡의 물소리까지 청량감이 더해 최고였습니다. 복 받은 산행. 드문 일이었고요. 소백산은 비로봉을 목적지로 하는 환주산행 코스로는 세 곳밖에 없습니다. 비로사와 초암사 그리고 어의곡. 오늘 산행은 그중 가장 멋진 능선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어의곡 코스입니다. 6월 철쭉에 앞서 피어있는 몽실몽실 진달래가 능선길 발걸음을 자주 멈추게 하였습니다. 봄이지만 비로봉에는 차가운 바람이 쌩쌩~ 아직도 스산함이 남아 있지만 능선은 온통 야생화 꽃밭이 되어 있네요. 지난 겨울, 그렇게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내고 솟아오른 그대들.. 미소로 맞으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산 밑에서 올라오는 초록.. 산행 일기 2021. 1. 20. 추위와 바람이 매력인 겨울 소백산 눈이 내린 뒷날 산행을 하면 최고 멋진 설경(雪景)의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소백산도 눈이 많이 내려 대설특보로 등산로가 통제되다가 아침 5시에 열린다는 예보가 나왔네요. 아침 일찍 초암사로 달려 갔답니다. 먼저 올라간 발자국이 있길래 당연히 국립공원 직원이 길을 틔여 놓았다고 생각했지요. 다행히 쾌청한 날씨에 바람도 없어 산행 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데 앞에 세 분이 올라가고 있네요. 남자 한 분과 여성 두 분.. 남자분이 앞에서 눈길을 틔우며 오르고 있습니다. 그 앞으로는 발자국이 없네요. 같이 오르는 언니야 두 분도 대단합니다. 이 눈길에. 근데, 세상에나.. 산악 국립공원에서 대설특보로 입산 통제하다가 다시 해제를 할때는 당연히 국립공원 직원이 먼저 등산로를 탐방 한 후 .. 산행 일기 2019. 1. 27. 칼바람을 즐기다 . 겨울 소백산 겨울 소백산은 매서운 바람이 온몸을 시리게 만드는 그 맛에 오르는 이가 많은데 마침 겨울방학이라 서울에서 고향으로 잠시 귀향(歸鄕)해 계시는 李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산행은 초암사에서 국망봉으로 올라 비로봉을 거친 다음 달밭골로 하산하여 초암사로는 자락길로 이동하는 원점회귀를 택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눈이 거의 니리지 않아 산자락에서 눈 구경은 애초 생각지도 않았고 오르는 내내 바람 소리가 제법 우렁차게 들려 비로봉 칼바람 맛이나 제대로 볼 것이라 여겼는데 완전 매서운 바람은 아니고 2%정도가 부족한 칼바람이었습니다. 그래도 비로봉의 세찬 바람은 이곳만이 즐길 수 있는 겨울 산 맛. 밋밋한 이번 겨울에 잠시나마 짜릿함을 느낍니다. 산행코스 : 초암사 입구 - 국망봉 - 비로봉 - 달.. 산행 일기 2018. 5. 20. 소백산 능선이 철쭉꽃밭으로 변하다. 우리나라 3대 철쭉 군락지로는 합천의 황매산, 남원의 바래봉,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소백산 능선입니다.3곳이 여러가지로 비교가 되는데 일단 황매산은 구두 신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고 바래봉은 운동화 신고 가능 합니다만 이곳 소백산은 꽤 힘을 쏟아야 되는 곳입니다. 철쭉이 피는 날짜도 제각각인데 황매산은 5월 초, 바래봉은 5월 중순인데 비해 소백산은 5월말부터 절정입니다.올해는 이미 두 곳은 파장이 되어 버렸지만 소백산은 지금부터 절정의 철쭉 꽃밭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소백산 철쭉이 만개가 되어 절정을 이루는 시기는 5월 25일부터 6월 초까지로 생각이 됩니다.아래 사진은 5월 19일 촬영한 것입니다.현재 능선 아래 비로사 방향으로는 거의 만개상태이고 정상부 능선은 아직 꽃봉오리 상태가 많습니다만 피.. 산행 일기 2017. 6. 6. 소백산의 장쾌한 초록능선을 걷다. 소백산은 능선이 일품인 산입니다.겨을에는 하얀 눈이 내려 한 계절동안 온통 흰색이 되어 산 이름도 소백(小白)이라 하는데 한겨울의 눈 덮힌 장쾌한 능선은 그 어느 산에서도 느끼지 못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리고 한겨울 못잖게 이맘때의 소백산 능선들은 온통 초록빛이 되어 둘러보는 시선의 끝에서는 누구나 주체할 수 없는 감탄사를 내게 됩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능선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소백산은 체력과 시간에 따라 맞는 코스를 선택 할 수 있는데 어느 곳으로 오르든 정상인 비로봉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이런저런 산들에서 능선 조망이 잡목으로 시야가 가려 답답한 곳이 많은데 소백산은 탁 트인 곳이 휠씬 더 많습니다. 특히 정상인 비로봉은 커다란 왕릉 위에 올라 온 듯 온 세상이 한 눈에 .. 산행 일기 2016. 2. 14. 얼마큼 추워봤니? -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 히말라야 영화를 보면 극한 상황의 전개가 여러 번 나오는데요. 이 영화에 나오는 한 번쯤의 극한 상황을 맛보려면 한겨울,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 소백산에 오르면 됩니다. 아마도 히말라야 못잖은 쨍!~한 추위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겨울의 소백산 비로봉은 칼바람 추위로 유명합니다. 일기예보에 바람이 많이 분다든지 기온이 내려간다는 소식이 올라오면 일부러 이곳을 찾는 이들이 꽤 있습니다. 극 추위를 즐긴다는 것... 참으로 그리 상쾌한 산행을 맛보는 건 아니지만 바람에 사람이 날려 갈수도 있다는 걸 실감 할수있고 수천 개의 바늘이 얼굴을 콕콕 찌르는 느낌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럼 소백산 비로봉의 칼바람이 얼마나 추우냐고요? 그게 뭐 글 설명으로 표현이 될까요. 그냥 간단하게, 경상도 말로.... 산행 일기 2014. 5. 25. 소백산 철쭉 얼마나 피었을까? 산행길의 묘미 중에는 조망을 즐기며 능선을 걷는 맛이 일품인데 사실 높은 산이라고 해도 능선을 걷다보면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리산 종주능선길을 걷는다하여도 일반적인 생각으론 걷는 내내 사방이 탁 트인 조망을 즐길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 조망을 즐기는 곳은 몇 곳 되지 않습니다. 덕유산은 지리산 보다는 낫지만 덕유능선도 숲길 속을 걷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에 비하여 소백산 능선은 능선 거의 모든 장소에서 장쾌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소백산은 한 겨울의 칼바람과 함께 이맘때쯤의 능선 철쭉을 구경하러 오는 산행객이 많은데 소백산 철쭉은 개화시기가 짧고 위치마다 개화상태가 달라 화려한 철쭉의 군락을 구경하기는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다만 산정에서 맛보는 장쾌한.. 여행 일기 2011. 11. 26. 2012 티스토리 사진공모전 - 여름 한 여름의 화진포 원판보기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7380424ECF1FE21B?original 영덕 블루로드의 폐허된 해안초소 원판보기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17380424ECF1FE81C?original 소백산 비로봉의 등산객 원판보기 :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7380424ECF1FF31D?original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