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10. 26.
모산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산(山)맛 들다」의 뜻. 산을 즐기는 초입 단계에서 멋모르고 올랐다가 흠뻑 빠져 흡사 에베레스트 두번 오른것마냥 신나게 떠들고 자랑하고 다니는 현상. 산맛 들이기 참 좋은 산들이 우리니라에는 많은데 그리 높지도 않고 산행 시간도 적당하면서도 완전 재미 푹 빠지는 산중에 하나가 합천 모산재입니다. 산 이름이 무슨 산이 아니고 재로 끝나는 특이한 곳인데 황매산 줄기의 여러 재만디 중 하나라고 생각하여 이름 지어진듯 하네요. 암튼 산행거리 3.5km밖에 안되는 곳이지만 재미는 여느 유명 산 못잖게 신나는 곳입니다. 거의 통바위로 되어 있는 산이라 한 여름에는 달군 프라이팬이 되어 비추하고 나머지 계절에는 언제 올라도 좋습니다. 시간을 좀 더 낼 수 있으면 황매산 봄 철쭉이나 가을 억새와 연계 산행하면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