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1. 10. 3.
지리산, 가을로 물들다.(백무동~세석~천왕봉)
바람 부는 등성이에 혼자 올라서 두고 온 옛날은 생각 말자고, 아주 아주 생각 말자고. ......................... 시인이 아니더라도 산 능선에 가득 핀 들국화를 보면 추억을 버무린 시 한편은 쉽사리 만들것 같은데.. 지리산에 시리게 핀 들국화가 보고 싶어 올랐답니다. 아쉬움으로 쳐다보는 이파리 떨어지고 있는 들국화. 올해는 조금 일찍 피고 빨리 지는것 같습니다. 백무동에서 한신계곡을 끼고 세석으로 올라 장터목 지나 천왕봉에서 U턴.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와 백무동으로 하산을 하였답니다. 백무동에서 꼭히 세석으로 오른 이유는 딱 2가지. 지리산 최고 전망대 촛대봉의 조망과, 능선 순례자가 신선과 만나는 연하선경 때문.. 그리고 소소한 욕심, 들국화 꽃길을 보기 위함이었는데 제 철이 지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