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계곡 산행 일기 2020. 10. 10. 하늘이 예쁜 날, 황거금기 종주길을 걷다. 황거금기라는 말은 함양의 용추계곡을 사이에 두고 빙 둘러 있는 황석산, 거망산, 금원산, 기백산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이걸 한바퀴 도는걸 흔히 '황거금기 종주'라고 하구요. 워낙 경관이 빼어나고 능선을 걷는 맛이 일품이라 눈 호강에다 솟구치는 감정 삭인다고 애 먹었네요. 계절도 딱 맞는 가을, 하늘은 어찌나 예쁘든지 ... 산행지 : 황거금기 일 시 : 2020년 10월 9일(한글날), 나홀로. 산행코스 : 유동마을 - 황석산 - 거망산 - 은신치 - 수망령 - 금원산 - 기백산 - 일주문 소요시간 : 11시간 40분 (오전 6:00~오후 5시 40분) 거 리 : 25km 이상 황거금기 등산지도를 개념도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산행코스 : 유동마을 - 황석산 - 거망산 - 은신치 - 수망령 - 금원.. 산행 일기 2020. 4. 7. 삼각뿔 모양의 거대한 암봉 황석산에 오르다. 우리나라에는 용추계곡이란 이름이 여러 곳인데 함양의 용추계곡도 아주 멋진 곳입니다. 용추계곡에서 좌측으로는 함양의 황석산과 거망산이 있고 우측으로는 거창의 기백산과 금원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황석산은 기백산과 마주 보고 있고 거망산은 금원산과 마주 보고 있지요. 네 곳의 산은 수망령으로 연결이 되어있어 원점회귀가 가능한 종주 산행을 할 수도 있습니다. 통상 산꾼들 사이에 황거금기종주라고 하여 도상거리 약 25km 정도 되는 환종주 코스입니다. 오늘 오른 황석산(黃石山)은 참 돋보이는 산입니다. 산 정상이 거대한 삼각뿔 암봉으로 되어있어 멀리서도 잘 구분이 되는 산이기도 하구요. 정상에는 석축으로 된 산성을 복원하여 놓았는데 너무 작품성(?) 있게 만들어 두어 산성이라기보담 돌로 만든 조형물로 보여 지는.. 산행 일기 2019. 9. 9. 마귀할미통시바위가 있는 문경 둔덕산 퀴즈 : 제목에 등장하는 '통시'라는 말은 무엇일까요? 힌트 : 보리문댕이 경상도 사람이 맞힐 확률 : 100%, 깍쟁이 서울 토박이가 맞힐 확률 1%. 뒷간. (칙간, 변소라고 해도 정답으로 치지만 화장실로 표현하면 오답.) ※ 통시라는 말은 옛 똥돼지가 있는 뒷간을 말하는데 돼지우리 위에 널판지를 걸치고 그곳에서 볼일을 보면 아래에 있는 돼지가 즉석요리를 낼름 먹어 치우는 자연친화적 변소인데 뭘 잘못 먹어 설사라도 날 경우 아랫쪽 돼지 기분따라 지 몸에 묻은 액체를 부르르 털게 되는데 이때는 잽싸게 피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튀김이 위로 솟구쳐 난감한 일이 생기는 경우도 있구요. 암튼 이게 세월 지나면서 사람들의 거부 반응으로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래도 다들 똥돼지 고기를 최고로 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산행 일기 2015. 6. 16. 기백산 정상부근 누룩덤에서 만난 야생염소 거창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저는 기백산이 거창의 산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 산이 함양군의 소속인걸 처음 알았습니다. 산이 거창과 함양의 경계선상에 있는데 정상에는 햠양군에서 세운 커다란 정상석이 있고 거창군에서 세운 거창관내의 산행지도가 돌에 새개져 있습니다. 둘다 산 정상에서 수많은 세월동안 변함없이 등산객들을 맞을 것 같습니다. 산 정상의 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지자체의 홍보가 판이하게 달라지는데 이렇게 산정상의 소속이 정해지는 원칙이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산행 들머리로 이용되는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황석산 거망산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편에는 기백산과 금원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 들머리에서 1000m가 넘는 산을 4곳이나 이용할 수 있다는 특이한 곳이기도 합니다. 황석산과 거망산.. 산행 일기 2015. 1. 26. 황석산에서 거망산까지 능선종주 산행 1월 중순은 겨울 중에서도 가장 절정의 추위를 맛보게 하는 시기인데 올 겨울은 예년같지 않게 이상 고온 현상으로 겨울답지 않는 밋밋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쪽에서는 눈 구경한지는 아득하고 겨우내 조금 내린 눈 조차도 차갑지 않는 비로 인하여 말끔히 녹아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겨울은 이대로 마무리가 될 것 같다는... 풍성한 눈과 함께 상고대나 설화(雪花)를 만끽하는 눈 산행은 이제 날 샜다고 봐야겠지요? 산 좋아 하는 이들이 산행지를 선택 할 때 산림청에서 지정한 100대 명산을 염두에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100대 명산을 하나 하나 오르며 성취감을 만들어 가는 이들도 많구요. 저도 한번 체크를 해 봐야 알겠는데 100대 명산 중에 얼마 정도 마무리를 했는지 알아 봐야 겠습니다. .. 산행 일기 2012. 7. 24. 신선이 그린 동양화... 중대봉 ~ 대야산 ~ 용추계곡 중대봉(846m)과 대야산(931m)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 구간의 산행은 주로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에 있는 농바위마을(이곳에서는 농바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에서 시작하여 중대봉과 대야산을 거쳐 하산으로는 피아골 계곡과 용추계곡의 기나긴 코스를 내려와 문경의 별바위마을에서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할 수도 있으나 용추계곡의 시원한 풍경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거의 이렇게 움직입니다. 중대봉은 정상 바로 전에 대슬랩구간이 있어 세미클라이밍을 즐길수 있으나 노약자는 조금 위험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이 구간을 피할려면 농바위마을에서 약 30여분 오르면 왼편으로 조금 안전한 코스가 있습니다. 이 구간으로는 출입금지라고 쓰여져 있는데 이유는 모르겠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