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1. 3. 9.
불편하지만 재미있는 차박, 준비물과 에티켓
차박이란 말 그대로 차에서 숙박을 하는 것입니다. 팬데믹 시대에 서로간 접촉을 피하면서 여행을 즐기는 수단으로 자연스럽게 유행을 하게 되었는데 저도 얼떨결에 동참하여 요즘은 한달에 두어번 이상은 차박을 하고 있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우아하고 고상하고 뷰티한 차박이 아니라 막무가내식 노점상 차박입니다. 사실 캠핑이나 차박은 감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제 알전구에 취하는 나이는 지나버렸으니..ㅠ 지난 겨울에는 산 중 깊숙한, 폰도 죽어있는 곳에서 자 보기도 하고, 섬으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몇 번 지내 보기도 하였습니다. 어촌 포구 끝자락이나 파도소리 들리는 바닷가, 눈이 가득 쌓인 조그만 간이역 앞, 조그만 동네 한쪽 어귀.. 처음에는 잠자리 장소 찾기도 어색하고 식사 준비하는것도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