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3. 5. 15.
황매산 철쭉, 그 어느 꽃밭도 이만큼 아름다울 수 없다.
황매산은 제 고향 뒷산이지만 그리 유명한 산은 아니었습니다. 방학때면 고향에 내려와 친구들과 이곳 황매산 계곡에서 가재도 잡고 계곡에서 멱도 감으며 지낸, 너무나 자연이 잘 보존된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이곳 황매산은 등산으로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산 너머 목장에 철쭉꽃이 피기는 하여도 그것을 보려 오는 이도 없었고 산 전체의 경관도 그리 빼어난 편도 아니었습니다. 아마 그때 이 산에 오르는 등산객은 1년 통털어 100명이나 되었을까요? 그러나 요즘, 5월이 되면 이 산은 그야말로 장관이 연출 됩니다. 하루에도 수백대의 관광버스가 도로 한 차선을 가득 메우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산 이곳 저곳에는 등산으로 오른 이들과 꽃 구경으로 오른 이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