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용궁사 - 대변항 - 간절곶

Posted by 두가 여행 일기 : 2012.06.12 06:00

요일..

우연찮게 가족들 모두 같이 번개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동해안쪽으로 한 모퉁이 돌아가가면 만나는 해동용궁사를 첫 목적지로 하여 북쪽방향로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바다구경도 실컷하고 사람구경도 하고 .. 간절곶까지 올라온 다음 대구로 되돌아 왔습니다.(아래 지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

 

바다와 가장 가까이 있는 절로서 유명한 용궁사는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觀音聖地)의 하나로 1376년 나옹화상(이곳)이 창건한 사찰이라 하는데 절집 본연의 이미지보다는 뭔가 이벤트성 설치물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절입니다. 부산에서 가까워서인지 아니면 기도도량으로서의 효험이 있어 그런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아오는 곳이네요.

 

기장읍 대변(大邊)항의 멸치회와 멸치찌게

 

대변항은 어감이 좀 거시기하지만 멸치잡이로 유명한 곳입니다. 간혹 TV에서 그물에 걸린 멸치를 항구로 가져와 털어내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장면이구요. 다만 제가 찾아 간 시기는 멸치가 갑자기 좀 잡히지 않는다면서 멸치털이 풍경은 보지 못하였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멸치를 메르치라고 표현하는데 이곳 대변항에서 잡히는 메르치는 주로 젓갈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점심식사로 멸치회와 멸치찌게를 먹어 봤는데 생전 처음 먹는 것이라 별미로 그냥 그냥 먹을만 하지만 맨날 먹겠냐하면 사양할 음식이더이다. 가격은 각각 2만원 선.

 

일출명당 간절곶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일출명소입니다. 근데 현지에는 이보다 더 엄청난 수사를 사용하여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일출이 빠른 곳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거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조금 비약적 표현인것 같네요.

이곳에 가면 눈에 단번 띄이는 커다란 소망우체통이 있고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간절곶등대와 이런저런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 푸른 바다와 잘 어울려져 자리를 뜨기가 쉽지 않는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해동용궁사, 대변항, 간절곶 지도와 위치

 

 

용궁사 들어가는 입구. 인신수면의 석상으로 만들어진 12지상이 나열하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로 만들어진 조각상은 이곳에 최초라 하는데 얼마 전에 다녀온 황정산 아래 대흥사에도 비슷한 불사를 해 놓은 것을 봤습니다. 그럼 그곳은 No2가 될 것 같네요. 12지상의 순서는 맨 앞에 호위대장군을 두고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順으로

 

절을 들어가기 전 조그만 광장에 교통안전기원탑(交通安全祈願塔)이란 상당한 높이의 8각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절 입구에 조금 쌩뚱맞게 보여지는 설치물이네요.

오래전 이곳 용궁사 소유의 버스가 부산 신구포대교위에서 중앙난간을 넘어 맞은편 낙동강으로 추락을 하여 4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의 음주과속으로 인한 사고로 밝혀졌는데 그 뒤 절에서 이 탑을 세운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본문에서도 지적하였듯이 이곳에는 중생들의 두손을 합장하게 만드는 이벤트(?)적인 조각물들이 많습니다.

그 앞에는 모두 불전함(복전함)이 ..

 

해안쪽에서 바라본 용궁사

 

금칠을 한 포대화상

저랗게 호탕하게 한번 웃어보고 싶네요.

 

절마당에서 바라보이는 동해바다..

 

 

 

방생터라고 되어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지장보살상.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대웅전 문살의 꽃무늬

 

절마당 끝자락에 세워져 있는 석탑을 대웅전 앞 석등 가늠구멍으로 정조준하여..

 

母女之間

 

 

 

요모조모 둘러볼 거리가 꽤 쏠쏠합니다.

동자승들을 아주 많이 모셔 두었습니다.

 

10대 연인들..

엄마한테는 학원간다 카고.. 나온건 아닐까?

 

오누이

 

 

 

대변항 풍경. 날씨는 좋은데 배들이 출어를 나가지 않고 항구에 많이 머물러 있습니다.

 

멀리 할매횟집이 보이네요.

저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결정.

 

이건 멸치회.

처음 먹어 봅니다.

비릿한 느낌은 전혀 없고 양념이 많이 해 놓으니 멸치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술 한잔과 같이 하면 잘 넘어갈 것 같은데...

 

멸치찌게.

이것도 처음 먹어 봅니다.

멸치가 약간 큰 넘들이라 뼈가 씹히네요.

그냥 한번 정도만 먹을만 하네요.

 

오른쪽 아래 그릇이 찌게용.

나머지는 횟감

 

 

 

 

 

멸치가 크기별로 이름이 다르다는 사실..

청어 - 가이리 - 지가이리 - 지리 - 세지리.. 順으로...

일본식 명칭으로 생각됩니다.

 

죽성리 드림성당.

드라마 '드림'의 촬영세트장이라 합니다.

멀리서 보고 바닷가에 진짜 멋진 성당이 있는 줄 알고 깜빡 속았네요.

 

주위에 경치가 좋아 사진 촬영장소로 아주 멋집니다.

 

 

 

 

 

기장읍을 중심으로 바닷가 도로에는 멸치와 미역을 말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간절곶.

여러가지 조각물들과 커다란 우체통이 있습니다.

 

빨간 등대와 그 너머로 온산공단과 울산만, 그리고 방어진의 산업시설등이 보입니다.

 

소망우체통. 뒷편으로 들어가면 실제로 우편엽서를 써서 보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추억 만들기....

 

母女之間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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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2 08:38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분들과 단란한 한때를 보내셨습니다. ^^
    바닷가의 용궁사는 양양의 휴휴암과 비슷하네요.
    멸치회와 멸치찌게는 맛이 별로였나 봅니다. ㅋㅋ
    커다란 소망우체통에는 어떤 소망엽서들이 보내졌을까요? 혹시 로또당첨... ㅋㅋ;)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2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들이 우연찮게 모두 모여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멸치회와 찌게는 두번 먹어라 하면
      싫다고 할것 같습니다. ㅎ
      그냥 칼치찌게가 휠씬 나을것 같습니다.
      소망우체통 뒤편에 들어가 비치해둔 엽서에 뭘 적어 넣어면
      그걸 지역방송에서 소개한다고 하더이다.
      엽서가 떨어져 적지 못했다는..ㅠㅠ
      ;)

  2. 2012.06.12 08:56 신고 dasc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
    애들이 크면 가족이 다 모이기도 힘든데..
    여행까지 하셨으니 여행 내내 기분 좋으셨겠네요..
    아드님하고 이쁜 따님 마나님 과 함께 하셨으니.. 부럽습니다.
    요즘 현장이 바빠서 건성 건성 들리다가 오늘은 제대로 뵙고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2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dasci님의 바쁘시다는 말씀이 오히려 활기차게 들려서
      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dasci님 말씀대로 아이들과 모처럼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더 많은 세월이 흐르면
      이때 찍은 사진들이 또 다른 추억으로 남아 지겠지요..^^

  3. 2012.06.12 12:46 신고 곶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여사님이시군요... 근접사진으로 보니 미인이십니다. ^^ 얼마전 부산 이기대 공원길도 좋습니다. 추천드리니 두가님 시간되시는 대로 당겨 오시소 ㅋ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2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크.. 김여사가 이글을 보면 참 좋아할것 같습니다..ㅎ
      이기대둘레길은 지난번에 한번 다녀왔습니다.
      바다조망이 참 멋진 곳이구요.
      부산 갈맷길을 모두 둘러봐야 되는데 시간이 늘 부족합니다.

      http://duga.tistory.com/890
      http://duga.tistory.com/574

  4. 2012.06.12 23:51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온가족이 함께 하여 무척이나 즐거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가본 용궁사 보다 아우님의 사진으로 보는 용궁사가 더 멌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복이는 해가 다르게 아주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오늘 사진에서는 복이가 오라버니 같습니다.
    아우님이 이사진들을 보면서 행복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ㅎ
    좋은곳과 그리고 반가운 사람들을 사진을 봐서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저도 지난 주중에 짬을 내어 아우님 발길따라 곡전제와 운조루 그리고 화엄사를 다녀 왔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3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 멋진 여행을 다녀 오셨네요.
      틈틈히 시간 나시면 더 많은 여행 즐겨 주십시요.
      저 둘은 남매인데도 늘 자주 다툽니다.
      향이가 신랑이 거의 해외에 있다보니
      시집을 간건지 만건지..
      복이는 이빨이 좋지 않아 대강 치료를 하고 지금 교정중인데
      교정틀이 아래위이빨에 걸려 있어니
      주댕이가 튀어 나와 보인다고 불만입니다.
      지 엄마를 닮아 잔 정이 없어 제가 전화를 안하면 아주 연락이 없습니다.^^

  5. 2012.06.13 07:29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 나들이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습니다. 두가님^*^
    저흰 애들 둘이 다 나가있어서 모두 모일 기회가 없어 명절때나 제사때, 그리고 휴가철이면 좀 쓸쓸할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허구 헌날 우리집 상전 강쥐 데불고 대화라도 할라치면 주위에서 이상한 부부 취급 당하곤 하지요.
    찍사 뺀 나머지 가족 세분 모습 표정도 밝고 암튼 .. 저 위 사진들을 보니 진짜 보기가 좋고 부럽습니데이~~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3 13: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간혹씩 한번씩 호출을 하여 모이게 하면 안될까요? 에디님.
      해외에 계시는 자녀분들이 늘 그리우시겠습니다.
      강쥐녀석이 오직 충성은 할 줄 아나 눈치가 9단이라
      싫은 소리 고운소리를 가려 들으니
      요즘 저희도 이넘들 눈치까정 보고 있답니다.
      저희도 아이들과 모두 떨어져 있어
      늘 곁지기와 둘이 있습니다..^^

  6. 2012.06.13 08:54 신고 lsj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멋진곳을 가족여행 다녀오셨습니다.
    저는 사패산 ~ 포대능선 ~ 송추계곡 도봉산 ~ 북한산동으로 와서 짠하게 한잔했습니다.
    저도 꼭 이기대랑 용궁사 한바리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3 13: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sj2150님 신록의 멋진 산행 잘 하셨습니다.
      이제 곧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산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적어지는 시기인데
      진정한 산꾼은 지금부터이지요.
      다음에 사패산 꼭 한번 가볼려고 궁리하고 있답니다..^^

    • lsj2150 2012.06.14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의정부로 오셔서 안골이나 범골로 오르시던지 송추로 오셔서 원각사로 오르면 좋습니다.
      원각사서 1시간 내외로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북한산의 맨 끝이자 멋진 능선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포대능선 넘으시고... 오봉 여성봉 타고 내려오셔도 괜찮고...

      포대능선 끝나는 선인봉 신선봉 자운봉 즈음서 도봉동으로 내려가도 좋은 코스가 됩니다.

      상장능선 ~~~
      포대능선 ~ 북한산 (삼각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조망이 압권입니다.

      참 멀어서 초대를 드리기도 뭐합니다만 저는 23일이나 24일 송추서 시작하는 코스로 한바퀴 돌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날이 너무 가물어 큰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6.14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lsj2150님 고맙습니다.
      일단 지도를 펴놓고 말씀하신 코스를 한번 둘러봐야 겠습니다.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여 봅니다.
      이런 멋진 산들이 전철코스에 있다는 것이요.
      말씀하신대로 올해는 비가 너무 오지 않습니다.
      이젠 이상기온이란 말이 일상화되어
      다시 되새기기도 그렇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달리
      날씨가 뒤죽박죽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정말 걱정이 많을 것인데
      한나절 정도 소나기라도 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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