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다 말다 하는 장마철.. 山에도 못가고 좀이 쑤시는 雨요일.
잠시 비가 멈춘 틈을 타서 달성보에 바람쐬러 나갔는데 저 같은 심정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 구경과 물 구경을 위하여 달성보에 나들이를 나와 있네요.시원한 강바람이 불고 있어 있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에는 그만입니다. 구경 중 최고는 싸움구경, 불구경, 물구경인데 앞 두가지는 모두 남의 불행을 구경하는 것이라 거시기하지만 물 구경은 비 온 뒤 용틀임치며 흘러가는 강물을 구경하는 것이라 마음속이 후련하여지고 대 자연의 힘을 두 눈으로 보면서 초라한 인간의 모습과 겸손을 얻기도 합니다.
대구인근에 계시면서, 휴일이면 사이판이나 방굴러데시에만 머무는 이들 중.. 아직도 달성보가 어디에 있는지, 뭐하는 곳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통 모르시는 분들도 있는데 한번 나가 보십시요. 정말 시원하고 멋진 곳입니다. ... 뭐 4대강 사업이 어떻고, 보가 어떻고 환경이 어떻고 하는 건 일단 묻어 두고요..ㅎ (※ 사이판 : 골목에 판대기 걸쳐놓고 밑에서 쉬는 것, 방굴러데시 : 휴일날 방 안에서 이리굴러 저리굴러..)
전국에는 달성보 외에도 모두 16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보라는 것은 강을 가로질러 물막이 공사를 한 것인데 이번에 4대강에 설치된 보는 보의 공사와 함께 인근에 생태공원과 강변을 따라 자전거 도로가 개설되어 있어 특별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차같이 생긴 네발 자전거를 비롯 다양한 자전거 대여도 해 주고 있습니다. 가족분들과 나와서 즐기기에는 그만이지요. 아직까지 나무들이 덜 자라 그늘이 많지 않는 것이 흠이지만 쉴 만한 장소는 많습니다. 도시락 준비하여 가족들과 소풍 장소로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나 달성보는 인근에 같이 즐길 수 있는 유적지나 관광지가 많아 이를 같이 연계하여 하루 지내기에는 안성맞춤이네요. 주변에 둘러 볼 장소로는 비슬산의 자연휴양림과 유가사, 그리고 그 아래 조성되고 있는 대구테크노폴리스, 현풍의 도동서원, 석빙고, 그리고 달성보 바로 앞의 약산온천등이 있습니다. 이곳 달성보에서는 일요일이면 문화장터도 열리고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http://www.sunmarket.kr/)
대구인근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한 달성보와 인근의 생태공원.. 한번 와 보이소~~ |
달성보 위치, 달성보 지도
상류쪽..
생각보다 물이 꽤 깊네요.
이건 어도(魚道)
달성보에 소수력발전소가 있다는 사실 아는 사람 많지 않을것 같습니다.
멀리 구름에 가려져 조금만 보이는 산은 비슬산..
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생태공원
<
영감 ! 세상 많이 변했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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