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은 제 고향 뒷산이지만 그리 유명한 산은 아니었습니다.

방학때면 고향에 내려와 친구들과 이곳 황매산 계곡에서 가재도 잡고 계곡에서 멱도 감으며 지낸, 너무나 자연이 잘 보존된 그야말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이곳 황매산은 등산으로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산 너머 목장에 철쭉꽃이 피기는 하여도 그것을 보려 오는 이도 없었고 산 전체의 경관도 그리 빼어난 편도 아니었습니다. 아마 그때 이 산에 오르는 등산객은 1년 통털어 100명이나 되었을까요?

 

그러나 요즘, 5월이 되면 이 산은 그야말로 장관이 연출 됩니다.

하루에도 수백대의 관광버스가 도로 한 차선을 가득 메우고 수만명의 사람들이 붐비는 곳입니다.

산 이곳 저곳에는 등산으로 오른 이들과 꽃 구경으로 오른 이들로 엄청난 인파가 붐비는 곳입니다.

모두 철쭉 때문입니다.

 

황매산은 주 능선을 기준으로 한쪽은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밀림으로 되어 있고 나머지 한쪽은 너른 평원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이 오래 전 소 목장 지대였다가 목장이 철수하고 그 자리에 철쭉꽃이 피어나기 시작 하였습니다.

 

오르면서 치어다 보면 그리 넓게 보이지 않는 평원이지만 황매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 보면 광활한 평원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곳에 무리지어 피어있는 철쭉꽃들...

대단합니다.

 

올해의 철쭉은 5월 20일쯤이 가장 만개 시기일것 같습니다.

다른 산과는 달리 자가운전으로 산 위에까지 올라갈 수 있으니 힘들이지 않고 철쭉 구경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산의 매력입니다. 산을 좋아 한다면 모산재와 철쭉능선, 황매산 정상을 연계하여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정말 멋지 코스가 됩니다. 조금 코스를 짧게 잡는다면 산정에 주차를 하고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철쭉능선을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황매산 정상과 철쭉능선을 잇는 코스는 약 4~5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황매산 철쭉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말로서, 사진으로서 보는 것 보담 실물로 보는 것은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다만 약간 여유있게 철쭉 구경을 즐기시려면 될 수 있으면 7시전에 도착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이 황매산 철쭉구경의 포인트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여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길입니다.

이때만 하여도 그리 붐비지 않았는데 아래 같은 장소에서 찍은 서너시간 뒤의 사진엔 많은 사람이 등장 합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내려다 본 풍경

아래쪽으로 보이는 철쭉은 그냥 덤으로 보는 풍경이고 진짜 군락지는 사진에서 좌측 상단 부근입니다.

 

 

황매산 정상이 보이고 그 뒤로 능선상에 삼봉이 보입니다.

멀리는 또 다른 암봉이 보이는데 그곳에는 팔각정 정자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볼때는 저곳이 황매산 정상보다는 더 높아 보이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늘 저곳까지 다녀옵니다.

 

 

정상 

 

 

뾰족한 바위 위가 정상이라 인증샷을 찍기가 조금 불편한 장소입니다.

 

 

 

 

 

 팔각정이 있는 암봉이 거의 눈 앞입니다.

 

 

여기서 일단 식사를...

 

 

되돌아 나오면서 본 정상 풍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좁은 봉우리에 올라가 있네요.

 

 

멀리 주차장과 간이 식당들, 그리고 철쭉 능선이 조망 됩니다.

날씨는 아주 맑으나 전형적인 봄날씨로서 먼 곳이 탁 트이지 않습니다.

 

 

조금 당겨서 본 철쭉능선

 

 

이제 다시 긴 계단을 내려 가는데..

 

 

올라갈땐 이만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이들이 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철쭉구경을 하러 갑니다.

앞에 보이는 곳이 철쭉 군락지입니다.

이건 사진으로는 실감이 나지 않네요.

 

 

 

 

 

 

 

 

 

 

 

양지쪽에는 약 60%정도가 만개.

하지만 음지 쪽에는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이곳에 꽃이 필 무렵이면 양지 쪽 꽃은 지고 있겠네요.

 

아래 사진들은 철쭉 능선의 풍경입니다.

대단위 군락지가 몇 곳으로 나눠져 있는데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꽃나무가 전부 어른의 키만큼이나 커서 꽃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동행이 되었다면...

환상의 꽃밭 속에서 저절로 진한 입맞춤을 나누게 될 것만 같은...

정말 아름다운 철쭉꽃밭입니다.

 

 

 

 

 

 

 

 

 

 

 

 

 지난번 사진과 비교하면 되겠습니다.

멀리 황매산이 보이구요. 오늘 산행은 우측 끝 높은 봉우리까지 다녀 온 것입니다.

 

 

 

 

 

 

 

 

 

 

 

 

 

 

 

 

 

 

 

 

 

 

 

 

 

 

 

 

 

 

 

 

 음지방향은 아직 꽃밭이 화려하게 완성 되지는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린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3.05.16 05:36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에디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월초에 황매산 가신것 같은데 또 갔다 오신 모양입니다.
    어릴적 외할아버지께서 붉은색을 한참 바라보면 사람이 미쳐 버린다고 오래 쳐다보질 못하게 하셨는데
    쭈~욱 드래그해 밑에쯤 오니 진짜 눈이 아픕니다.
    온통 핑크색으로 물들어 있는게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맨 밑의 목깐통 사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ㅋ
    목깐통 주인이 돈하고 입욕권 교환하는 쪼그만 창문 열며,
    "얘, 핵교 댕기죠?"
    "뭔 소립니까? 여섯살인데요!"

    "이렇게 큰애가 뭔 여섯살이에요?"
    "원래 울집 얼라들이 등치(?)가 커요!"

    "야! 너, 진짜 여섯살 맞어?"
    -
    -
    엄마를 위로 쳐다보며 "...?" 하면
    엄마는 말은 못하고 눈짓으로 "아까 시킨대로 혀!".ㅎㅎㅎㅎ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5.19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월초에 갔다가 몽우리만 보고와서 한번 더 다녀 왔습니다.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가까이 계신 것 같으면 모두 초대를 하여서 산정에서 막걸리 파티라도 열고 싶은 장소입니다.
      저는 어릴때 동네 공용 목간통에서 커다란 도라무통 같은데서 목욕한 기억이 있습니다..ㅎㅎ

  2. 2013.05.16 05: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2013.05.16 07:20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홍빛의 축제네요. 정말 멋집니다.^^
    높은 나무가 없어서 햇볕을 잘받으며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는것같은데요..
    사람들이 쉴수있는 나무그늘이 없다는게 흠이라면 흠인것같습니다.
    언제고 황매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를 함께 다녀올수있는 시간을 내봐야 겠습니다.
    맑은 날씨의 아침입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3.05.19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황매산이 여름에는 아주 곤욕스런 곳입니다.
      말씀대로 뒷쪽으로 오르면 거의 평원이라 나무숲이 별로 없습니다.
      지금은 철쭉으로 그야말로 인산인해지만
      이 계절만 지나가면 너무나 조용한 산입니다.
      이번 연휴에는 날씨가 바람도 있고 선선하여
      다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즐기고 있겠지만 하마님께서는 늘 수고를 하고 계십니다.
      다음에 꼭 이곳 황매산의 법연사와 영상테마파크 나들이를 한번 하여 보십시요.
      참 영상파크공원은 요즘은 촬영이 없어 조금 썰렁합니다..^^

prev | 1 | ··· | 631 | 632 | 633 | 634 | 635 | 636 | 637 | 638 | 639 | ··· | 1811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한눈에 보기(클릭)
2016. 8월까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