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별에서
두가님이 올려 주시는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면
부러움과 함께 조용히 한숨을 내 쉼니다
한숨을 쉬는 이유는..
부러움에 대한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저도 고물 카메라를 들고
산과 들로 헤매고 다니면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지만
그 수준은 늘 초보의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당연히 공부를 멀리한 결과입니다..ㅋㅋ
아름다운 사진을 보는 순간
내 마음은 황홀감에 취합니다
그러나
그 사진이 주는 황홀감은 일정한 한도까지 밖에 오르지 못하고
그 사진이 주는 메세지의 전달에서 "열림" 이라는 한계의 벽에 부딪치고 맙니다
사진을 보는 제 수준입니다
궁금하더군요
왜 ? 사진을 보고 찬탄하는 감성이 이렇게 무딘가..하는 겁니다
사진 작가의 열정은
사막의 뜨거움을 안고
설원의 차거움과
공기가 희박한 산 위에서
들녁을 달려가는 바람소리와 함께 하는데..
편 히 책상에서 그 사진을 바라만 보고 있으니
그 작가가 주는 메세지를 감히 읽을 순 없겠지요
두가님의 산행기 사진을 보면
능선에서 흘린 땀과
자드락 길에서 거친 호흡을 정리하는 모습은 전혀 안중에도 없고..ㅋㅋ
단순하게 올려 주신 아름다운 경치에만 눈길을 주는게..
저의 사진을 보는 수준입니다
사진에는 그 풍경을 찍은
작가의 눈길이 담겨있습니다
저는 그 작가의 마음에서 여과되고 정련된
자연의 복사본을 보는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사진들을 볼때 내 눈길에서는 무언가..
부족한 탐색기능이 작동되지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어제는 모처럼 청소도구를 꺼내어 카메라를 청소를 했습니다
카메라를 분해 한 후 구석 구석..ㅋ
늘 내가 걸어온 흔적을 말 없이
담아주던 이 친구를 요즘 구박을 했군요
자신의 사진실력 부재를
카메라 탓만 하는 못난 주인입니다
아름다운 사진은 저에게는 무리입니다
하지만 ..
이제는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 즐기려고 합니다
뭐..사진은 프로만 찍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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