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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그림

미루어서는 안 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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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에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 있었다. 좋은 아이디어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의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무언가 자신의 인생에 부족한 것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게 진실된 조언을 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민한 끝에 생각해낸 사람은 바로 그의 옛 고등학교 은사님이었다. 그는 자신의 고민을 선생님에게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선생님은 그에게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선생님은 천천히 말해주었다.


'너는 인간관계에서 절대 미루지 말아야 할 세 가지의 일을 계속해서 미루는 습관을 가지고 있구나. 살아가는 동안에는 미루어서는 안 될 것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인간관계에서 미루지 말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단다. 인간관계에서 그 세 가지의 일을 미루면 네 삶에서 많은 것을 잃게 될 거야.'


성공을 거둔 제자가 물었다.


'그게 뭡니까? 선생님.'


'첫째, 빚을 갚은 일이지. 누군가가 나에게 지어준 미소 한 줌을 되갚는 일.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도움을 되갚는 일 같은 것 말이야. 그런 빚은 갚는 것을 절대로 미루어서는 안 된단다.'


'두 번째는 무엇입니까?'


'두 번째는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으로 어떤 사람과의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 늘 상대방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기를 바라지만 내가 먼저 용서를 구해야만 해. 생각해보렴, 그러지 않음으로써 지금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잃어 버리고 있는지.'


'그렇다면 마지막은 무엇입니까?'


'이건 절대 미루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것은 사랑을 고백하는 일이야. 잘 표현하는 음악은 청중에게 진한 감동을 주지만 표현하지 않고 담아두기만 하는 사람의 마음은 안타까움만을 더할 뿐이란다. 사랑을 고백하는 일, 이것은 네가 살아가는 동안에 절대로 미루어서는 안 될 일이야.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의 사랑은 상대방의 심장에 북소리와도 같은 강한 울림을 남긴단다.'



(박성철, ‘가장 소중한 사람, 나에게 선물하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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