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의 지리산 자락, 노고단 아래에는 화엄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지리산에 있는 사찰 중에서는 가장 규모가 큰 절이지요.

3월과 4월에는 화엄사는 절집이라기보담 꽃 대궐로 변하는 곳입니다.

 

그 중 가장 이 절에서 돋보이는 건 단연 3월 말경에 피는 홍매화입니다.  대웅전 왼편 각황전 오르는 계단 옆에 자리한 이 홍매는 수령이 300~400년 정도로 추정이 되는 것으로서 조선 숙종때 각황전을 중건하면서 계파선사가 기념으로 식수한 매화입니다.

그 색깔이 위낙에 짙고 다른 고매(古梅)보다 꽃 빛깔이 검붉다하여 흑매(黑梅)라고도 불리워 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화엄사의 홍매화를 일명 장육매(丈六梅)라고도 하며, 각황매(覺皇梅), 각황전 내에 있는 삼존불(三尊佛 :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다보불)을 표기하여 삼불화(三佛花)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 사찰 매화 중에서 인기가 좋은 곳은 전남 순천 선암사(仙巖寺)와 금둔사(金芚寺), 그리고 이곳 구례의 화엄사(華嚴寺)에 있는 매화인데 이를 우리나라 3대 사찰 매화라고도 합니다. 금둔사는 홍매, 선암사는 청매, 그리고 이곳 화엄사는 흑매입니다.

 

이 홍매는 화엄사에 있는 두개의 천년기념물 중에 하나입니다. 나머지 하나는 지장암에 있는 올벚나무이구요.

화엄사의 매화 개화 소식을 듣고 만개시기를 기다리다가 더는 참지 못하고 이번 주 달려 갔습니다.

아직 완전히 만개는 하지 않았지만 약 70% 정도의 개화를 보여 아마도 일주일 안으로 완전 개화가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아무렴 어떨까요. 좀 덜 피면 덜 핀대로.. 자태는 황홀 지경이었습니다. 화엄법계였습니다. 짙은 매향이 온 절에 가득하고 절을 찾은 이들은 홍매를 카메라에 담기에 분주하였습니다.

 

올해 화엄사 홍매화의 만개시기는 3월 25일~3월 말까지가 아닐까 짐작이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화엄사를 찾는 진사분들이 줄을 이을 것입니다.

새 봄 화엄사의 마스코스.. 각황전 옆 홍매화..

정말 아름답습니다. 향도, 자태도...

 

 

 

 

 

 

 

 

 

 

 

 

 

 

 

 

 

 

 

 

 

 

 

 

 

 

 

 

 

 

 

 

 

 

 

 

 

 

 

 

 

 

 

 

 

 

 

 

 

 

 

 

 

 

 

 

 

 

 

 

 

 

 

 

 

 

 

 

 

 

 

 

 

 

 

 

 

 

 

 

 

 

 

 

 

 

 

 

 

 

 

 

 

 

 

 

 

 

 

 

 

 

 

 

 

 

 

 

 

 

 

 

 

 

 

 

 

 

 

 

 

 

 

 

 

 

 

 

 

 

 

 

 

 

 

 

 

 

 

 

 

 

 

 

 

 

 

 

 

 

 

 

 

 

 

 

 

 

 

 

 

 

 

 

오직 나무 한 그루만 가지고 포스팅 한 것은 제 블로그 역사 10년에 처음인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6.03.21 07:16 신고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매화. !
    정말 꽃 구경 제대로 했습니다 ~~(^.^)
    주말에는 동창회 시산제 때문에 꼼짝을 못 했는데..
    70 %의 개화한 상태가 이 정도인데...
    만개한 화엄사 내부를 걸으면 황홀할 것 같습니다.
    정말 꽃대궐 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예 전에 화엄사를 자주 갔는데...이런 풍경이 펼쳐질 줄은 몰랐습니다..ㅋ
    오후에 다시 찾아뵙고 찬찬히 다시 보겠습니다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3.21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화엄사는 고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절로서 이곳저곳에 색다른 볼거리가 많습니다.
      그리고 매화를 비롯 능소화, 배롱나무, 모과나무, 동백등
      여러가지 꽃들이 계절별로 피어 날 것이라 지금부터는 언제 들려도 좋은 곳 같습니다.
      화엄사 홍매화는 위낙에 유명하여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이맘때 출사지이기도 하구요.
      쏭빠님, 새로운 한 주..
      화이팅입니다..^^

  2. 2016.03.21 10:24 신고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紅매화꽃 사진만 쭈~욱 내려 보다 보니 어디쯤 부턴 꽃내음이 풍겨 나오는 것 같습니다.
    꽃들은 어김없이 봄만 되믄 작년에도 그랬듯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얼굴들을 드러 내는데 착하고 이쁘기가 그지 없습니다.
    화엄사는 입구까정은 자주 갔었어도 그 놈의 입장료 안내문만 보믄 경기를 일으키는 칭구 몇명이 있어
    기냥 입구 좌측 '산채비빔밥 집'서 먹고 마시고 온적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지난주 주변 지인들의 좋지 않은 소식들이 좀 있었는데 월욜날 아침부터 紅매화꽃 내음으로 마음을 추스려 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3.23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화재 관람료에 대하여 늘상 분노하고 있는 1인입니다.
      절 근처에도 가지 않았는데도 관람료를 내는 곳이 이곳 화엄사에서 얼마 멀지 않은 천은사라는 곳이 있구요.
      내연산 보경사도 절 담장만 구경하고 폭포 구경하러 가는데도 관람료를 내는 곳입니다.
      비록 그리 많은 금액이 아닐지라도 뭔가 기분 좋지 않습니다.
      이곳 화엄사도 아마 요즘은 제법 벌이(?)가 쏠쏠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전 화엄사를 몇 번 찾아 갔지만 이번처럼 홍매를 아주 제때 보기는 처음입니다.
      아주 자태가 곱고 향이 좋아 찾는 이들은 마음까지 붉게 물들어 질 것 같습니다..^^

  3. 2016.03.21 15:00 신고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을 찍어 오신 분의 솜씨도 한몫을 하는줄로 아뢰옵니다...
    휴대폰으로 볼때보다 컴으로 크게 보니 역시 멋집니다.
    이런 사진을 보니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그말이 또 생각도 나구요,
    화엄사를 들어 가도 그냥 절 구경이 였지 이맘때 홍매화가 저리
    아름답게 피는줄 여태 모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산 탑사에도 그리 큰 능소화가 있는줄 몰랐으니 말입니다.
    저의 기억으로 또 한군데 더 장성 백양사에 홍매화(고불매)도 유명하다는 소리를..
    아마 그 나무도 300년이 훨씬 넘고 천연기념물이 아니던가 하는 기억이?!...
    그런데 나무 크기는 화엄사 홍매화가 훨씬 크게 보입니다.
    아우님의 표현대로 나무 한그루로 포스팅을 마쳤다는 이야기가 드물다지만.
    저또한 꽃핀 나무 사진을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올려 보고 내려 보고 하기는 드믄 일인것 같습니다.
    멋진 꽃나무와 절집에 풍경이 어우러진 사진 감상을 하다 보니
    한편으로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있기도 해서 말입니다..
    저 매화나무 전체가 한컷에 있는 사진중에 사람들에 모습이 찍히지 않었으면
    아우님에게 졸라 큰 사진으로 뽑자는 말을 하고 싶었을텐데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3.23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이 말씀하신 백양사의 고불매가 갑자기 몹시 보고 싶어 집니다.
      올해는 이렇게 저렇게 지나가고 내년에는 백양사로 가 봐야 겠습니다.
      매화는 이곳저곳에 유명한 곳이 많아 제각기 특별한 이름들을 가지고 있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형님 말씀대로 나무 밑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과 매화를 구경하는 사람이 북새통을 이뤄 잠시 잠시 틈을 내어 사진을 찍었는데 그나마도 사람들이 덜 나온 사진들만 골라 올렸습니다.
      정말 나무와 파란 하늘만 있다면 커다란 사진을 맨들어 올렸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봄이 가득하여 이제는 어느곳으로 가도 꽃 잔치입니다.
      형님께서도 잠시 지나가는 봄을 붙잡으셔서 멋진 나들이 많이 하시길요..^^

  4. 2016.03.21 19:58 신고 BlogIcon 마뇨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보는이의 마음과 시선이 오직 한곳에만 머물게 하는 황홀한 마력이네요...아껴 두고 살짜기 혼자 꺼내보고 싶은 그런....달빛 밝은 고요한 밤 스님도 잠들고 부처님도 잠들어 버린 깊은밤 좋은 님과 고혹적인 자태에 취해보고 싶어지네요^^ 간사합니다.~!!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3.23 2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마뇨님.
      멋진 홍매화와 그의 향이 가득한 화엄사 여횅을 한번 권하여 드립니다.
      매화 피는 시기가 그리 오래지 않아 시간을 잘 맞춰 가셔야 할 것 같구요..^^

  5. 2016.03.21 21:46 신고 소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

    덕분에 잠시 행복한 시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당~ ^^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3.23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리님
      고맙습니다.
      3월 봄 여행과 4월 여행계획은 잘 진행하고 계시나요?
      감기 조심하시고 꽃 구경도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6. 2016.03.22 12:52 신고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고 황홀한 자태의 홍매화가 너무 예쁩니다. 바쁜 하루를 마감하며 나무꽃 한그루에 힐링이 됩니다.
    정말 두가님 블로그 역사에 남을 한그루 포스팅입니다. ^^* 그러나 전혀 단조롭거나 가볍지 않습니다.
    보는 각에 따라 모델 처럼 포즈를 달리 하는듯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 Favicon of http://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3.23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에 여행길을 다녀 오면 긴 하루동안 찍은 이런저런 잡다한 사진들로 꽉 채워서 여행 포스팅을 하여 봤는데 갑자기 이렇게 꽃나무 한그루로 하나의 페이지를 채워보니 그 나름 괜찮은 것 같아 앞으로는 간혹 이용하여 볼까 합니다.
      하마님께서는 요즘 많이 바쁘신듯 한데 잠시잠시 시간을 만드셔서 쉬어 가시면서 지내시길 바랍니다.
      내일은 날씨가 조금 차가워 진다고 하는데 이제 꽃샘추위를 겪을 날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펀안한 시간 되십시요..^^

prev | 1 | ··· | 150 | 151 | 152 | 153 | 154 | 155 | 156 | 157 | 158 | ··· | 1820 | next



▣ 전체 여행기와 산행기 한눈에 보기(클릭)
2016. 8월까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