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가게가 정리되면서 선호맘이 자유로워 졌습니다. 그간 일하느라 고생 많았을 원여사를 위하고 저 자신의 힐링을 하려 휴가를 내고 무계획의 여행을 하였답니다.
처음엔 강원도 7번국도 따라 쭉 내려가면서 여행할 요량으로 첫날 설악동 야영장에서 묵으려 예약까지 마쳤으나 하루 전날 문자가 오더군요. 내일 많은 눈의 기상특보가 예보되어 취소될수 있다는...ㅠㅠ
여행을 망칠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마음에 전화걸어 취소하고 대각선 아래로 월출산 야영장 숙소를 잡았습니다.
이때부터 모든 일정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며칠이 걸리든 어딜가든 하마부부 맘이었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지않았고 그냥 편하게 쉬고 먹고 놀았습니다. 암튼 이렇게 시작한 여행이 3박4일이 되어 끝났습니다.
별 특별한 사진은 없지만 몇 장 올리며 그간 여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시 : 2월13일~16일
가본곳 : 월출산 천황야영장, 여수향일암, 전주한옥마을, 고창선운사, 백양사, 백암야영장, 온양온천랜드
월출산 국립공원 천황야영장입니다. 작은 규모의 야영장인데 아담하니 좋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숙소입니다. 바닥 난방이 잘되어있습니다.
캠핑은 역시 구워야...^^*
야영장 뒷산인데 봉우리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제가 선호맘한데 세모봉이라고 뻥쳤습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차를 몰고 여수 향일암으로 왔습니다.
향일암 오르는 계단에 재미난 부처님이 몇 분 계십니다. 말을 함부로 하지말라는 의미같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해탈은 할수있으려나요. 한사람 겨우 통과할 정도로 아주 좁습니다.
이건 제가 힘좀 써서 세워보려했는데 선호맘이 말리네요.
동백꽃 한송이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향일암 등용문앞에서...^^*
바닷가근처에 사찰들은 천수관음상이 꼭있는것같습니다.
향일암에서 내려다본 전경, 올만에 바다봅니다.^^*
향일암 무슨 건물 지붕위에 12지신상이 새겨져있네요. 동전이 있는걸로 봐서 자기띠에 골인하면 소원성취 아닐까요?
나오는길에 갈치정식을 먹었습니다. 조림과 구이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로 순간이동하였습니다. 숙소도 이곳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잡았구요.
아름다운 전동성당입니다.
지난번 실패했던 차갑게 식은 미리 음식준비된 막걸리집 경험에 조심스레 가본 옛촌막걸리집입니다.
여기는 따끈하게 바로바로 해서 나와서 좋았습니다.
아침 해장국입니다. 지난번 여행에선 남부시장 현대옥 콩나물국밥집에 갔었는데
이번엔 웽이네 콩나물 국밥집으로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옥이 제 입맛에 조금 더 맞았습니다.
전주를 떠나 고창 선운사로 왔습니다. 배롱나무가 앙상하지만 반겨줍니다.
선운사 대웅전 공사로 인해 가림막과 비계설치되어 다소 어수선합니다.
전북대 한옥건축과에서 이번 공사를 맡았나 봅니다.
이렇게 시공할건가 봅니다. 부디 무탈하게 잘 복원되길요..
선운사를 뒤로하고 내장산 국립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앞 저수지에 왜가리가 외다리전법으로 서있습니다.
백양사는 처음 와보는데요. 백양이 뭔가 깨달음을 얻고 업보를 씻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극락보전에서 스님한분께서 염불을 하시네요. 듣기좋았습니다.
오늘 저희가 묵을 카라반입니다. 주방, 화장실과 침대까지 최대 6명까지 잘수있습니다.
오는길에 마트에 들러 이것저것 사서 또 굽습니다.^^* 커리에 찍어먹으니 별미네요.
따뜻한 참나무 장작 화로에 불멍도 하고 잘쉬었습니다.
올라오는길에 온양 온천에 들러 코로나 펜데믹으로 3년간 못했던 목욕과 찜질도 했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못했던 여행을 모처럼 즐기며 잘 쉬었다 왔습니다.
저나 원여사나 힐링이 되어 에너지가 충전된듯한 기분이었구요. 당분간 일상이 즐거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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