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2021. 3. 20.
너무 붉어 흑매라 불리는 지리산 화엄사의 홍매화
여행은 시기에 관계없이 어느때나 가도 되는 곳이 있는 반면에 딱 제 시기를 맞춰 가야 하는 곳도 있답니다. 바로 꽃 구경인데요. 새 봄 전령꾼인 매화를 구경하는 곳이 많은데, 그 중 단연 인정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매화는 화엄사 홍매화가 아닐까 합니다. 색깔이 너무 진하다고 하여 흑매화라고도 부르지요. 대략 유명한 우리나라 매화 여행지로는... 광양 매화마을은 워낙 널리 알려져 생략하고, 양산의 원동 매화도 전국구가 된지 오래이고, 숨은 여행지로 산청산매(山淸三梅)가 있고, 기생 두향과 퇴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서 탄생한 도산서원의 도산매. 일찍 피는 통도사의 자장매(慈臧梅) 백양사의 고불매(古佛梅). 선암사 백매(白梅),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일찍 핀다는 금둔사의 납월매(臘月梅)등이 있습니다. 봄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