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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동물의 제왕 호랑이의 (쪽팔리는)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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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길림성 주변 백두산 구역 산 속에다 CCTV를 설치하여 백두산 호랭이가 지나가는 모습을 최초로 포착하였다며 방송에 나온 장면을 봤습니다. 아나운서는 백두산 호랑이의 용맹스러운 모습이라는 멘트를 날렸지만, 사람이 만든 임도로 따라 터벅터벅 걸어가는 호랑이 모습이 왠지 처량하고 애처러워 보였다는...

인간의 발길이 없는 곳에서 제왕의 품위를 유지하며 포효해야 하는데 요즘은 멸종위기까지 줄어 든 개체수에다 점점 활동구역이 좁아져 늘 곁눈질을 하며 피해 다녀야 할 팔자가 되어 버렸네요.

호랭이를 잡아다 우리 속에 가둬두니 송아지를 먹이로 줘도 놀라서 달아나 버리고..

사람도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 도심이라는 우리속에서 단맛에 길들여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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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마취총 맞고 꼬리 잡아 당기고...

 

 

인간들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재롱도 부려야 하고..

 

 

겨우 닭이나 낚아채 먹고...

 

 

조금 힘센 황소한테는 쫒겨 다니고...

 

 

비슷하게 만든 호랭이 모습에 놀란 가슴 쓸어 내리고..

 

 

개세이가 호랭이 칠을 하고 돌아 댕기는 수모도 겪고...

 

 

배가 고프니 개 젖도 맛있게 먹고...

 

 

나 ~~ 호랭이여!!

 

 

꼬리를 잡혀서 길 안내까정...

 

 

마실가서 염소 한마리 먹었다고 동네사람들이 떼로 와서 나를 잡아 죽이고...

 

 

흠마... 챙피.. 내 속은 어디로 가고 ..

 

 

그리고 박제가 되어 버린 슬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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