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큰집의 장자인 관계

 

차례, 제사때마다 지방 쓰고 상 차리는걸 거의 도맡아서 해와 별 어려움이 없으나

 

혹 제가 무슨 일이 생기면 이제 제 자식이 할부지 제사만큼은 챙겨야도

 

또 멀리서 일하고 있는 지 넘도 혼자라도 따로 예를 한번 다 해보라며

 

시대도 시대이니만큼 지구 반대편에 있는 큰넘한테 카톡으로 스마~트하게 사진 첨부해서 한번 보내봤습니다.

 

 

이놈 어릴때부터 도화지에 상차림과 제례순서를 아무리 그려서 갈쳐줘도 잘 안되는것 같아서리....ㅎ

 

 

 

 

 

 

 

허기사 이젠 어느 집마다 아들이 한명뿐인 독자 아니면 무남독녀 시대인 요즘

 

앞으로 이런 차례, 제사 문화가 계속 보존되고 이어지리라곤 생각 안 하지만

 

이렇게라도 자상하게(?) 찍어서 갈쳐라도 줘야 지넘들도 숭(흉)내라도 낼것 아니겠습니까? ㅋ

 

 

 

 

 

 

 

암튼  전 저 위 사진처럼 너무 격식있는 차림과 제례는 바라지도 않지만 애들한테 이렇게는 얘길 했습니다.

 

 

"네가 울집 장손으로서 제례순서와 상차림을 대대로 이어온 매뉴얼대로 따라하는건 좋으나

 

억지춘향식으로 모양 갖추는식이어선 곤란하고 또 네가 네 집 사람 눈치도 꼭 안본다는 보장도 없으니

 

난 그냥 쐐주 아니면 막걸리에 탕탕이와 육회,  탕은 그냥 두부찌게면 된다.  상은 간단히! 예는 성의있게!" 라고.

 

 

 

 

그나저나 울 장남은 제말을 하도 잘 들으니 진짜 탕탕이 올라오는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ㅋ

 

 

 

 

* 상차림은 <강남스따일>이 아니고 <光山金氏 良簡公派> 스따일 따랐습니다.

  혹 제사, 차례 안 지내시는 분들 계실지도 모르는데 괜한 사진, 글 올린거나 아닌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2.08.20 08:11 하늘소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종손 며느리라 제사가 많은데...
    할때 마다 아리송합니다.
    어쩔땐 한가지씩 꼭 빼묵고
    올려 주신 상차림 가끔 컨닝 좀 하겠습니다!~^^

    • 에디 2012.08.21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이고~~
      컨닝할 정도는 아니고요....
      중요한건 맨 윗줄부터 밥과떡 - 술잔 - 메인반찬 - 탕 - 서브반찬 - 디저트...요것만 지키고
      나머지 동쪽이냐? 서쪽이냐? 꼬랑지냐? 머리냐?...는 집안 대대로의 매뉴얼을 따르면 되지않을까용? 하늘소망님^*^

  2. 2012.08.20 11:29 스카이워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사는 지역마다 특성이 있고 다른 점도 많더군요. 요즘 제사를 모시는 처가 장조카를 보면 인터넷을 보면서 상차림도 하고 지방도 쓰고 하는걸 보면 세상이 많이 달라진 것일테지요. 지역에 따라 차리는 음식이나 방법이 큰 원칙을 빼고는 다른걸 보면 역시 제사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에디 2012.08.21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최근 꼼퓨타로 지방 복사해 프린터로 뽑아 젯상에 모신 어느 집안을 본적이 있는데
      사실은 고인의 사진을 놓고 지내는게 원칙이고 사진이 없을때 지방을 써서 모시는거거든요?
      요즘 한글세대 사람들 뜻도 모르면서 무조건 지방을 써서 모셔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잘못된것 같습니다.

  3. 2012.08.20 15:54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도 상 차릴때 호주머니에서 상차림 메모지를 컨닝을 합니다.
    딸 만 둘이라서 좀 착찹하지만 그래도 차례때는 나름 교육은 시키고 있습니다.
    차례나 제사 후에 하는 말..
    부모님 돌아가시고 난 후에 울지 말고 잘 해라 이 딸 뇬들아.. !
    저도 그리 못한 주제에.. ^.^

    • 에디 2012.08.21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이제 dasci님 작가 다 되신것 같습니당~
      제 보기엔 두 따님이 효녀라 크게 걱정 될건 없는데...
      요즘 풍조대로 사위넘들 지 부모보다 처가식구 더 모시고 사니 그 두넘(?)들이 고생좀 하겄죠! ㅋ

  4. 2012.08.20 17:46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어릴때 이런저런 사정으로 시골집에 제사를 일년에 13번이나 모셔서
    그때는 아버지가 절 하라 하면 절하고 일어나라 하면 일어나고
    끝났다 하면 그런 줄 알고 둘러앉아 제사밥을 비벼 나눠 먹곤 하였는데
    그 뒤 그 모든 제사를 큰댁으로 가져 갔습니다.

    지금 아버지 돌아 가시고 제가 장남이라 가장 먼저 신경을 바짝 쓴 것이 우리집 대대로 내려갈 제례법을 만드는 것인데
    동생들과 의논하여 전체적인 규법에 어긋나지 않으면서도 우리집에 맞는 식을 만들어
    지내고 있습니다.
    에디님 말씀대로 제사는 찬물 한 그릇이라도 정성을 담아 성의껏 지내는 것이 최고일것 같습니다.
    핵가족시대 제사라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 얼마나 내려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상을 섬기고 기리는 이런 마음은 오래도록 유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에디 2012.08.21 0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두가님^*^
      어휴!! 일년에 13번이면....어머님 고생하신것 안봐도 뻐~언합니데이~~
      몸도 고생이지만 돈은 또 올매나 많이 들어갔겠습니까.
      추석이 얼마 남지않은것 같습니다.
      이번 차례때엔 안 보이던 식구들도 간만에 모여봤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2.08.28 1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도 형제중에 한명이 사업실패로 인하여 그 충격으로
      오랫동안 소식이 두절되어 있는데
      이번 추석에는 모두 모여 오래전 추억같이 웃고 떠들며
      고스돕도 치고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5. 2012.08.21 15:06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저도 잘 모르는데 제 자식에게 가르쳐주기가 민망합니다...
    제사도 어릴적 큰집에 가서 절했던 기억밖에 없고 성인이 되고서는 거의 제사나 차례를 지내보질 않았습니다.
    점점 핵가족화 되어가는 세상에서 온가족이 모여 조상을 섬기는게 얼마나 큰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경건한 마음으로 스마트폰에 담아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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