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정성들여 쌓아 놓은 돌탑에 돌 하나를 집어서
조심스럽게 올려 놓아 봅니다.
그 돌탑에 허락도 없이 명패를 달아 봅니다.
" 두가별 사랑방 돌탑 "
등산중에 흔히 볼 수 있는 저 돌탑을 물끄러미 바라 봅니다.
배낭에서 커피 보온병을 꺼내 커피의 따듯한 온기를 느끼면서..
저 돌탑을 보면서 혼자만의 주접을 즐겨 봅니다.
문법이나 맞춤법은 저어기 쯤 밀어 놓고서.. ^.^
누가..왜..? 무슨 마음으로..
저 돌탑의 첫 돌을 놓았을까 ?
성황당 고목에 매달려 있는 형형색색의 천에
노모의 소원을 담은 것 처럼 그 심정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혼자 중얼 거립니다.
처음 놓은 하나의 돌맹이로 시작된 돌탑
지나가는 취객의 발길질에 무너지기도 했을거고
개구쟁이들 장난에 무너지기도 했을 저 돌탑..
그래도 돌탑 주인은 어제도 오늘도 묵묵히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작은 돌맹이 하나를 올려 봅니다.
오늘 처럼..
쌓은이의 정성이 내 가벼운 행위로 무너지지 않게 아주 조심스럽게 올려 봅니다.
저 돌탑이 1 년후에..아니 10 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이하여 줄까요..?
그 모습은 궁금 하지만.. 그 탑에게 물어 보지는 않겠습니다.
질문에는 책임도 따르는 법이라서..^.^
제가 올려 놓는 돌들의 모양도 제 각각인데..다른이의 돌도 다 제 각각 이겠죠.
저는 그 틈을 맞춰고 그 모양새도 맞춰서 조심스럽게 쌓아 봅니다.
창파님..하마님..에디님..lsj2150님..하늘소망님..스카이워커님..그리고 모든 님 들을
대신하여 주제넘게 감사 드립니다.
누구에게..?
쉬고 싶은 마음도 접고..
힘든 속마음도 감추고
때론 어이 없는 오해와 질투로 인한 억울함도 감추고
묵묵히 첫 돌을 쌓은 분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 돌탑의 정점이 어디 일지는 몰라도 남산 만큼 높아지리라 믿고 싶습니다.
자..! 다들 모여 보시죠 ^.^
제가 좋아하시는 삼겹살 한판 구워 보겠습니다.
에디님..! 보약 두어병 부탁드립니다..ㅋㅋ
전 솔직히 글을 못 씁니다.
30여년을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라고 빈곤한 변명을 해 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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