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먹어본 시장바닥 칼국수


아내와 딸의 볼일에 곁가지 마냥 따라 나선 재래시장
허기 진다며 시장의 좌판식당에 앉았습니다.


칼국수 세개요.
딸 아이가 익숙하게 주문을 하고 젓가락을 챙깁니다.
시장 좌판에 퍼질고 앉아 뭘 먹어 보기가 처음인 전
약간 어색하고 깔끔치 못한 풍경에
조금만 주세요. 하며 눈치를 봤지요.
허접한 포장마차는 내집처럼 잘도 드나드는데
이곳은 그렇지가 않네요.


칼국수를 저어 먹어며
옆에 세워진 입간판을 힐끗 보니 어라, 고향 아줌마네요.
그때부터 시작된 아줌마와의 고향 이야기..
이리저리 꿰어 맞추니 아는 사람도 몇 사람 등장하고..


언제 먹었는지 말끔한 빈그릇
맛있네요. 아줌마, 조금만 더 주세요.


고향양반, 이것도 먹어 보시요.
삶은계란 세개를 양은그릇에 담아 밀어 줍니다.


추가로 칼국수 한 그릇 더하고
계란도 나눠 까 먹고
배가 너무 부릅니다. 정 마저 가득 담아 그렇겠지요.


얼마예요?  딸애가 계산을 하려 합니다.
망설이던 아줌마.. 9.000원 달라고 합니다.
제가 만원을 꺼내어 아줌마 손에 쥐어주며 일어 섭니다.
잔돈 1,000원을 내미는걸
한번 홀겨보고..
웃으며 일어서는 시장바닥 고향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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