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지나고 4월이네요.
4월은 잔인한 달이라 하는데 T.S.엘리엇의 詩가 아니더라도 4월은 겨울잠에서 모든 것이 깨어나 새로움을 잉태해야하는 고통을 감내하며 다시 생명을 일깨워야 하는 소중한 시간이라 그렇게 표현되지 않았을까 생각하여 봅니다. 온나라가 꽃밭으로 변하여 지는 지금 꽃 향기를 찾아 어디론가 떠나 보아요.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 (球根)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주었다
슈타른 버거호 너머로 소나기와 함께 갑자기 여름이 왔지요.
우리는 주랑(柱廊)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들며 한 시간 동안 얘기 했어요.
저는 러시아인이 아닙니다. 출생은 리투아니아지만
진짜 독일인입니다.
어려서 사톤 태공의 집에 머물렀을 때 설매를 태워줬는데 겁이 났어요.
그는 말했죠. 마리 마리 꼭 잡아.
그리곤 쏜살같이 내려갔지요.
산에 오면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 군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남쪽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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