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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천성산 억새산행

단풍이 물둘기 전 이맘때는 억새산행이 제철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약 한달간은 억새가 피고 다시 시들어지면서 햇살에 은빛으로 반짝거리는 장면은 이 가을에만 누릴 수 있는 호사스런 풍경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억새 명산은 신불산과 간월산, 그 사이에 있는 간월재.. 그리고 민둥산, 화왕산, 명성산, 천관산, 경주의 무장산, 무등산 등이 있고 오늘 소개하여 드릴 양산의 천성산도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영남 알프스의 거의 모든 산들이 가을에는 억새로 은빛 능선을 만들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의 비슬산 산정에도 가을에는 분위기 있는 억새가 제법 운치가 있습니다. 억새산행은 지금은 조금 철이 일러 아직은 목이 뻣뻣하고 대가 푸른 것이 많아 느낌이 조금 약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면 마른 댓살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하얀 억새꽃이 햇살에 반짝거리는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이 풍경을 가장 멋지게 감상 할 수 있는 곳이 신불산 평원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가장 손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경주의 무장산이구요.

 

양산의 천성산은 산 정상이 얼마전까지 군부대시설로 개방이 안 되어 있다가 지금은 개방이 되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지뢰제거가 완전치 않아 정상 부근이 완전 개방이 되어져 있지 않고 울타리를 쳐서 탐방객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정상부는 아직 복원이 안되어 조금 어수선한 상태이구요. 멋진 야생화 화원을 만들거나 봄꽃동산을 만들면 참 멋지겠다는 생각이 드는 장소입니다.

 

원래 천성산은 공룡능선을 타고 올랐다가 홍룡사로 하산하여 산 전체의 묘미를 한껏 느껴야 하는데 저녁에 모임 약속이 있어 시간상 홍룡사로 올라서 원효암으로 하산을 하였습니다. 소요시간은 대략 4~5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리없는 코스라 누구나 쉽사리 오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산 전체가 참나무로 이뤄져 있어 도토리가 제철이라 산을 오르내리는 이들이 다들 한 포대기씩 도토리를 쉽사리 주울 수 있네요.

 

조금씩 가을이 제 색깔을 내는 시기..

단풍은 아직 이르지만 억새는 바야흐로 제철로 접어 들었습니다.

산정에 일렁이는 억새 물결과 함께 온 마음을 새하얗게 힐링하여 보세요..^^

 

 

 

 

 

 

 홍룡사 들머리에 있는 주차장 앞 화장실.

범종형식으로 된 모양이 특이한데 사용자의 이야기로는 사용시 종 소리가 난다는.... 

아침 일찍 도착하니 주차장이 아직 널널 합니다.

 

 

 

 강아지풀도 아침햇살에 반짝반짝...

 

 

 

 홍룡사에 들렸습니다.

절보다 더 유명한 홍룡폭포를 보기 위하여..

 

 

 

 

 

 

 

 홍룡폭포의 하단부 계곡 풍경

단풍이 들면 얼마나 멋질까 상상이 됩니다.

 

 

 

홍룡폭포

몇일 전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하여 폭포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단풍이 들면 완전 동양화입니다.

사진이 조금 어두운데...

 

 

 

밝게 찍은 장면입니다.

 

 

 

 관음전과 홍룡폭포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홍룡폭포에 매료되어 짧은 영상을 찍어 올려 봅니다.

 

 

 

 

 

 

 홍룡폭포 앞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아랫쪽 계곡의 풍경

 

 

 

 

 

 

 

 

 

 

홍룡폭포에 한참이나 시선을 빼앗기다가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합니다.

홍룡사에서 천성산 정상까지는 약 두어시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천성산 억새는 다른 영남알프스의 억새와 조금 다릅니다.

키가 작고 왜소하다고나 할까.. 

 

 

 

 

 

 

 

 

 

 

 

 

 

 

 

 

 

 

 

 

 

 

 

 정상부위는 출입을 제한하는 지역에는 아직도 이렇게 철조망이 쳐져 있습니다.

 

 

 

바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양산 시가지

 

 

 

화엄벌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휴전선 비무장지대같은 분위기가 ...

 

 

 

정상입니다.

얼마전까지 군부대가 있던 곳...

 

 

 

 

 

 

 

 

 

 

 

정상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비구스님들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뭔 행사촬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리에서 떨어져 농땡이 치고있는 비구스님들..ㅎ

나이가 20대 초반인듯 한데 지나치면서 들려지는 수다스러움이 애교로 느껴집니다.

 

 

 

정상에서 비켜서 바라 본 정상의 모습

저곳에 미사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건너편으로 골프장과 풍력발전기의 모습이 조망 됩니다.

 

 

 

들국화의 종류는 몇 종류일까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숙제로...

 

 

 

아직도 철거되지 않는 시설물들..

 

 

 

조금 떨어져서 바라 본 정상부위

 

 

 

 홍룡사가 있는 계곡과 양산 시가지 풍경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부의 철거되지 않는 군 시설물들

 

 

 

 

 

 

 

 천성산에서 추억 만들기

 

 

 

 

 

 

 

 하산시에 들린 원효암

 

 

 

절마당에 늘려져 있는 도토리.. 

 

 

 

 

 

 

 

 원효암 바로 뒷편에 있는 높은 암석이 위태하면서도 명물이네요.

 

 

 

하산길..

하산 마무리 약 1km지점부터 이어져 있는 편백숲

피톤치드가 온 몸으로 느껴집니다.

 

 

 

 

 

Comments

  • 에디 2014.09.29 0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새 장관 볼 게절이 또 왔네요. 왜 이리 시간이 빨랑 가는지....
    천성산 억새도 억새지만 관음전앞 홍룡폭포가 아주 장관입니다.
    저도 담주쯤엔 명성산으로 억새 구경이나 할까....하는데 주말이나 공휴일엔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리....
    질문 주신 국화 종류엔 제가 야관문도 모르는 주제에 대답은 못하겠고요
    사진에서 보니 제가 아는 도토리는 요즘 근래 보기 드문 풍년이랍니다. 알도 크고.
    근데 줏지 말라카는데도 그렇게들 싹쓸이를 해가니... 배낭엔 물론 비나루까정 들고 와서리.
    줏지 말라고 핀잔 주면 "당신꺼냐?"고 바로 리액션 들어오고....ㅜㅜ
    암튼 천성산 억새와 홍룡폭포 구경 아주 잘했습니다. 두가님^*^

    • 이곳 천성산은 영남 알프스에서 한발짝 비켜 있는데 그래도 억새의 운치는 제법 났습니다.
      에디형님의 말씀대로 산도 산이지만 홍룡폭포가 완전 일품이었습니다.
      조금 더 있다가 폭포 주변에 단풍이 들면 그 운치가 너무나 아름다울것 같겠다는 생각이구요.
      천성산은 온 산이 참나무인데다가 올해 도토리가 풍년이어서 그런지 등산로에도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도토리라고 하면 그 이전의 사이월드 도토리가 왜 먼저 떠 오르는지..ㅎ
      억새산행의 계절,...
      에디 형님께서도 멋진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 쏭이아빠 2014.09.29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기도에서 지방으로 등산을 가려고 하면 큰 맘 먹고 출발을 해야 합니다
    서울을 거치거나 고속도로를 타려면 너무 길이 밀려서 일찍 출발을 해야 합니다
    천성산 사진을 보니 제가 가입한 산악회에 강력 추천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ㅋ
    관음전 앞 홍룡폭포..정말 장관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에 마나님 모시고 다녀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사찰을 둘러 보시고 난 다음에
    사찰음식인 국수도 드시면 마나님께 사랑 받으십니다..
    허 긴 매일 사랑을 받으시지만..ㅋㅋ

    • 쏭빠님 말씀대로 장거리 산행은 참으로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강원도 가는 것은 좀 나은데 경기도쪽으로 가는 건 참 잘 안되고 있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을 모아서 경기도쪽을 모조리 접수할려고 합니다.
      장군산 영평사 구절초 축제는 검색을 한번 해 봤습니다.
      정말 욕심이 나네요.
      이곳에서 그리 거리도 멀지 않구요.
      암튼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창파 2014.09.29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성산 하면 저 같이 산에 무지한 사람은 떠오르는게 도룡용과 지율.......@#$%&*@
    그런데 이제 군 시설이 없어지고 난후 억새로 이름을 더 떨치기 시작 하고 있나 봅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양산 시가지 모습이나 사방으로 뚤린 산 아래 풍경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우님이 홍룡폭포를 갔을때 마침 수량이 풍부 한건지 폭포가 그야말로
    이름 값을 하고 있습니다.....
    폭포의 사진이나 여기저기 보이는 풍광이 모두 멋지지만
    오늘 천성산억새밭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진은 역시 송전탑 사진이 왔다입니다!!!
    송전탑 사진이 멋지다 어쩌고 하면 밀양분들이 화 내실려나?!?!..
    이제 가끔 ktx 편으로 부산을 오고 갈때 땅속으로만 지나치지 말고
    하루쯤은 맑은 공기 마시며 천성산억새밭 구경도 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요즘 산행 하기 좋은 계절이 왔는데 이것 저것 핑계로 그마저도 쉽지가 않으니 원~~~~ㅉ ㅉ
    오늘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에 또 스케줄이 어긋났습니다.......^^

    • 낮에 가을비가 내렸는데 .. 여느 계절과는 다르게 가을비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그런 느낌으로 한 잔 해야 하는데 지난 이틀간 부어라 마셔라를 너무 했더니 하루 정도는 이겨나가나 했는데 저녁이 되니 또 술 생각이...ㅎ
      형님 말씀대로 천성산 카모.. 지율승려가 생각이 나는데 우째 이야기를 해야 할지..
      한잔 하믄서 이 분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또 ... 살짝 열이 올라 오네요.
      양산 지나시그등 홍룡사 폭포 구경은 한번 해 보십시요.
      가을 단풍이 물들어 주변 풍경이 오색으로 변하면 그야말로 단풍과 함께 폭포의 운치가 멋질 것 같습니다..^^

  • 하마 2014.09.30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룡사 관음전과 홍룡폭포는 무슨 무협영화에 나오는 장면처럼 멋지게 보여집니다.
    시원한 폭포수와 맑은 숲속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하여 줄것같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맘이듭니다. 화엄벌의 갈대숲에서 시원한 주변을 조망해보고 싶구요...
    저도 쏭이형님 말씀처럼 지방산행은 쉽지 않을뿐더러 산악회의 도움없이는 힘들것같다는 생각입니다.
    하여 늘 맘만 굴뚝같고 이렇게 두가님이 올려 주신 산행기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화종류 숙제는 모르겠습니다. 노래하는 들국화는 조금 압니다만.....손바닥 맞아야 겠지요? ㅋㅋㅋ^^
    끝사진 파란하늘과 고압선로는 뭔가 묘한 느낌입니다. 고압선밑에는 뱀도 없다는데요.....ㅡ,.ㅡ;;
    가을이 깊어갑니다. 짧고 멋진 가을을 즐겨야 하는데 바쁜스케쥴 끝내고 나면 끝물일것같습니다.
    멋진 가을풍경 가득 담아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편한밤 되셔여;)

    • 정말 홍룡폭포는 아름다운 폭포였습니다.
      가는 날 마침 수량이 풍부하여 흘러내리는 물의 위용이 보는 내내 위압감으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천성산을 모두 합한 감흥과 비슷할 정도로요..^^

      이곳 촌넘이 서울방향으로 한번 행차하기가 그리 어려운데 하물며 그곳에 계신분들도 같은 이치라 여겨지니 참으로 좁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장거리 여행은 큰 맘을 먹어야 하나 봅니다.

      들국화 종류는 제가 알기로는 구절초와 쑥부쟁이, 그리고 개미취 종류가 전부라고 알고 있는데 얼마 전 이보다 휠씬 많은 들국화 종류가있다고 들어서 더 많은 내용을 확실히 알고자 함이었는데 아마도 제 실력(ㅎ)과 모두 비슷하나 봅니다.ㅎㅎ
      멋진 가을 하마님께서도 좋은 날을 택하여 가족 나들이도 즐겨 주시고 지구별 번개도 주선하여 보시길 바라면서요..^^

  • 작년에 다녀왔던 천성산의 모습이 슬쩍 떠오르기도 하네요^^
    내원사주차장을 들머리로 잡았는데 그 곳은 오후 5시였나? 그 시간 정도가 되면 주차장을 폐쇄하더라구요
    시간에 쫓겨서 거의 날다시피 공룡능선을 넘어서 내려왔던 기억이 납니다.ㅎ
    지금은 웃으며 기억하는 이야기지만 그 당시에는 다리가 후덜덜 했었죠^^ㅎ
    즐거운 일 가득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어휴, 정말 대단 하십니다.
      통상 내원사에서 올라 공룡거쳐 홍룡사로 내려오면 적당히 하루코스로 잡는데 오후 늦게 올라 산행을 마치셨다니 ..
      아직도 산이 오색옷을 갈아입지 않아 약간 우중충한 느낌이 나지만 그래도 일년중에 가장 멋진 계절인것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늘 즐거운 시간 되시길요..^^

  • 까마귀 2015.04.08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5년 부터 30개월 양산 싸이트 나이키허큐리스부대 천성산에서 군대생활한 노인입니다
    간첩이 부대를 정탐하고 북한방송에서 대대장 실명을 거론하던....
    그런 곳을 사진으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65년도 군 복무를 하셨다면 저보다는 한참이나 선배 되시겠습니다.
      천성산 정상에서 바라다 보는 조망이 일품이있는데 아마도 군 생활을 하시면서 다른곳보다 특별한 추억도 많이 만드셨을 것 같습니다.
      그 시절은 참으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간첩..이라는 용어도 참 많이 사용되었던 시절 같습니다.
      늘 건강 하시고 자주 찾아 주셔서 좋은 말씀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