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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지리산 단풍 시작, 그리고 천상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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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을이 되기 전에 지리산에 올랐습니다.

아직 가을이 꽉 차지를 않았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을 찾아 왔습니다.

 

단풍 옷이 제대로 차려지지 않은 지리산..

군데군데 붉은 물감 자국이 묻어 나는 것을 보니 이제 슬슬 산빛은 온전한 가을로 변하여 갑니다.

가만히 생각하여 보니 한 군데 산을 가장 많이 오른 곳이 지리산이네요. 이제까지 몇 번 올랐을까요? 스무번... 서른번정도... 암튼 꽤 자주 올랐습니다.

 

천왕봉 코스는 가장 가까운 기점인 중산리를 택하여 올랐다가 당일 산행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산은 늘 그렇지만 얕은 산은 얕다고 힘이 덜 드는 것이 아니고 높은 산은 높다가 힘이 비례하여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얕은 산은 애초 그렇게 생각하고 오르니 그 강도에 맟춰 몸이 작용하니 그만큼 피로도가 느껴지고 높은 산은 또 그만큼 각오를 하고 오르니 체력안배가 되어 몸도 그것에 맞춰 이끌어 지나 봅니다.

 

지리산의 그림들은 몇 번 올려서 조금 식상한 면이 많아 산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합니다. 이번 산행에서 산행 GPS인 트랭글이란 앱을 한번 사용해 봤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네요. 산행기록을 고스란히 볼 수 있다는 것이...

 

산행코스 : 중산리 - 로타리대피소 - 천왕봉 - 제석봉 - 장터목 - 칼바위 - 중산리

 

 

 

 

그냥 폰만 들고 산행 했는데 모든 정보가 고스란히 나타나는 세상...

 

산행일자: 2014년 9월 20일

산행시작시간: 9시 39분 53초

 

소모칼로리: 5,100Kcal... 5100 킬로칼로리...엄청난 칼로리를 소비하였습니다.

 

산행거리: 14.4km

 

소요시간: 6시간 55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 36분

...

이건 좀 예상 외 입니다.

중산리에서 올라 법계사에서 딱 한번 쉬었는데 그것도 화장실 잠시 다녀 온 것과 비스켓 한 조각 먹었는 것이 전부로 대략 10여분 쉬었고 정상에서 점심식사로 20분간 쉬었는데 1시간 이상이 휴식으로 나오네요. 아마 사진 찍는다고 잠시 잠시 멈춘것과 하산시 개울 옆에서 잠시 멈춘것이 모두 다 합하여 진 것 같습니다.

대략 제 손목시계로 확인하니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약 2시간 45분이 소요 되었고

하산은 장터목을 거쳐 내려 왔는데 3시간 정도가 소요 되었습니다.

중산리 주차장에 일찍 온 차량들로 만차가 되어 산행시작은 15분 거리쯤 아래쪽 지점의 도로에서 시작 하였습니다.

 

 

산행속도: 평균 2.6km

중산리 코스로 오르면서 상당히 빠른 속도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최고속도로 67km가 나오는데 이건 내려와서 잠시 차량으로 이동을 한 경우입니다.

트랭글을 종료한다는 걸 깜빡 했습니다..^^

 

고도정보로는...

산행기점은 441m..

최고점은 1945m..

근데 지리산은 1915m인데 30m의 오차가 있네요.

 

 

고도와 속도를 한 눈에 볼 수 있게끔 그래프로 표시가 되어 지네요.

맨 뒤에 파란 줄이 쑥 올라가는 건 깜빡 트랭글을 종료하지 않고 차량 이동을 한 때문입니다.

 

 

 

 

 

 

 

차량으로 산행기점인 중산리로 오르면서 바라 본 지리산 천왕봉입니다.

이제 잠시 후에 저곳에 올라가져 있겠지요.

 

 

 

이른 단풍잎 하나 떨어져 있네요.

 

 

 

안내판과 이정표가 잘 되어 있는데 이건 뭔지....

어디 다른 곳으로 샐 곳도 없는데.

 

 

 

 

 

 

 

법계사 아래 로타리대피소 도착

 

 

 

마당바위

 

 

 

 

 

 

 

 

 

 

 

 

 

 

 

천왕샘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0.3km입니다. 즉 300m...

평길에서는 참으로 얼마 되지 않는 거리이지만 이곳에서 천왕봉까지는 그야말로 아득한 거리..

산행에서 정상만 목표를 두면 아주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내려 갈 에너지를 비축하고 정상에 올라야 하구요.

이곳 천왕샘에는 거의 모든 에너지를 정상에 오르기 위하여 소진한 이들이 기진맥진하는 장소입니다.

 

 

 

이 돌계단과 철계단만 오르면 바로 정상입니다.

한참에 치고 오르지 못하는 이들이 중간중간 쉬고 있네요.

 

 

 

정상부근의 화원

 

 

 

정상석에는 인증샷을 위한 긴 줄이 생겼습니다.

손이 시려울만큼 날씨가 차갑습니다.

반팔로 올랐는데 이곳에서는 겉 옷을 하나 더 내어 입어야 합니다.

 

 

 

정상아래 공터에는 점심식사시간...

 

 

 

중봉 방향

 

 

 

칠선계곡을 중심으로 조망되는 지리산 계곡풍경의 파노라마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풍경

 

 

 

인증샷을 위한 줄서기..

 

 

 

 

 

 

 

 

 

 

 

 

 

 

 

 

 

 

 

제석봉으로 향하면서...

 

 

 

멀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중산리

 

 

 

제석봉 아래 전망대에서 되돌아 보는 천왕봉

 

 

 

 

 

 

 

좌측이 천왕봉 그리고 중간은 지리산 남쪽방향의 풍경..

우측으로는 지리산 주 능선이 아련히 조망 됩니다. 머~~얼리 반야봉이 조망 되네요.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제석평전은 그야말로 천상의 화원입니다.

발걸음이 자꾸 멈춰집니다.

 

 

 

 

 

 

 

 

 

 

멀리 아득히 구름속으로 살짝 감춰진 봉우리가 반야봉

지리산 주 능선이 아련합니다.

 

 

 

장터목 대피소

 

 

 

하산시 올려다 본 장터목

대피소 건물이 살짝 보여 지네요.

 

 

 

유암폭포

 

 

 

 

 

 

 

하루 산행을 마무리하고 탁족으로 피로를 푸는 산행객..

산행 후 곧바로 찬물에 발목과 무릅을 식히는 것이 관절과 인대를 보호하는 참 좋은 처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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