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다(休)는 것이 나무(木)그늘에 사람(人)이 기대있는 형국이니 무더운 여름 절정기에 잠시 집을 떠나 휴가라는 이름으로 더위를 피한다는 말의 첫 글자로 손색이 없습니다. 하지만 집 떠나면 개고생이라는 말도 있듯이 집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고생길이 시작 되는데 특히 저 같이 베낭이나 텐트를 들고 다니는 캠핑족들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


그래도 여행은 늘 즐거운 것..

이런걸 사서 고생한다고 하는데 즐거운 휴가를 맞아 집을 나서는 그 순간부터 일단은 모든 잡념과 스트레스를 버리고 가장 기본적인 단순생활... 때 되면 먹고 해 지면 자고 하는 일상을 즐겨 보는 것입니다.





올해는 남해로 떠났습니다.

조용한 무인도를 택해 몇일 쉬어 오려 했지만 이곳 남해의 무인도는 사실 거의 국립공원에 속해져 있어 입도가 불법이라 사람이 그리 많이 살지 않는 섬으로 택했습니다.




창선대교라고도하고 삼천표대교라고도 하는 이 다리의 공식명칭은 창선·삼천포대교(昌善·三千浦大橋)입니다.

이전에는 진교를 거쳐 남해대교를 통하여 남해섬으로 들어갔지만 요즘은 거의 삼천표를 경유하여 이 아름다운 다리를 통과하여 남해섬으로 들어 갑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삼천표와 남해섬을 연결하는 이 다리는 총 다섯개의 교량으로 되어 있는데 그 운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에도 포함이 되어 있는 곳이구요.

국도 3호선과 77호선의 통과구간으로서 이 다리로 인하여 남해섬으로 들어가는 시간이 무척 단축이 되어 졌습니다.

또한 삼천포항이나 삼천포 어시장이 이 다리로 인하여 무척이나 활성화 되었습니다. 

이전에 삼천포는 별도의 자치시로서 삼천포시로 되어 있었으나 이제는 사천시와 통합이 되어 사천시의 주요 도시로 되어 있는 곳입니다.




휴가지로 택한 노도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섬이 노도입니다.

사씨남정기와 구운몽으로 알려진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이기도 한 곳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동네가 벽련마을인데 노도를 들어 갈려면 벽련마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노도와 벽련마을을 왕래하는 여객선은 흔히 내륙의 벽촌에 운행되는 마을버스와 같이 남해군에서 도서주민을 위하여 운영하는 도선입니다.


암튼 이 노도에 들어가니 여러가지 문제가 닥쳤습니다.

일단 텐트를 칠 장소가 마땅찮습니다. 섬은 뱅 둘러 갯바위로 되어 있고 대략 공간이래야 방파제 앞에 포장이 된 도로가 약간 있는데 이게 전부입니다. 그 외에는 모두 경사지라 야영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포장된 자리위에 찌는듯한 태양볕 아래 텐트를 치고 타프를 치고 암튼 생고생을 하며 그늘을 만들었습니다.

그 다음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같이 멍청하게 이 섬에 휴가를 들어 온 팀이 한 팀이 더 있었는데 글쎄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물이 한 곳 있는데 위낙의 가뭄으로 바짝 말라 버렸습니다.



노도에서 건너다 본 백련마을


식수는 준비를 해 와서 괜찮다고 하지만 바닷물에라도 들어갔다가 나오면 씻어야되는데 이런 물이 없습니다.

마을은 방파제에서 조금 올라간 지역에 뛰엄뛰엄 한 집씩 있는데 그곳까지 올라가서 씻을 물을 구할 수는 없는 노릇...



노도와 벽련마을을 오가는 여객선인 노도호. 하루에 4회 왕복 운행합니다.


일단은 노도를 탈출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무더위 한낮의 태양아래 장비를 걷고 철수를 하였습니다.

거의 용달차 반트럭 정도되는 짐을 배에 실고 내리고 설치하고 걷고 하는 일에 온 몸은 녹초가 되었구요.

그 다음 행선지로 택한 곳이 남해천하마을 몽돌해수욕장입니다.



도로를 달리면서 내려다 본 상주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


노도에서 나와서 천하마을 몽돌해수욕장으로 향하는 길은 차로 약 20여분 거리.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천하마을몽돌해수욕장입니다.


남해에는 여러곳의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모래로 되어 있는 곳인데 이곳 천하몽돌해수욕장은 크고작은 몽돌로 되어 있습니다.

규모가 작고 도로변에서 내려다 보이지 않아 꼭 아는 사람만 찾는 조용한 해변인데 시설이 알차고 바닷물이 깨끗하여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위치는 위의 지도와 같이 3번과 19번 국도가 지나는 국도변 아래 해변에 위차하여 있습니다.

다른곳과는 달리 전방의 수평선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태풍이 오거나 큰 파도가 밀려 오면 그 위용이 그대로 해변까지 밀려 들어와 이전에는 가끔 큰 피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삼천포에서 창선대교를 건너 19번국도를 고불고불 달려서 남해섬으로 들어가다보면 미조를 지나 위와 같은 마을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이 천하몽돌해수욕장의 입구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해수욕장 풍경인데 너무 한적하네요.



천하마을입니다.

천하(川下).. 물아래마을입니다.

총 38가구가 거주하는데 지금은 거의 연세많은 노인들이 많습니다.



썰물이 되어 물이 빠져나간 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바로 앞에는 큰 돌들이 많은데 앞쪽으로는 작은 몽돌로 되어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좌측은 오래된 느티나무 숲이라 그 그늘에 텐트를 치면 됩니다.

텐트자리에는 나무로 된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사용료는 1박에 30,000원인데 세면대와 수세식 화장실, 그리고 샤워실은 모두 무료입니다. 전기도 가까이 설치되어 있어 휴대폰 충전도 가능하고 조금 욕심을 낸다면 전기기기를 사용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위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천하몽돌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숲그늘이 위낙에 좋아 사람들이 물에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몽돌해수욕장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지저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텐트 주위도 깨끗하고 숲그늘 주변도 깨끗하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이와 대비하여 모래로 된 해수욕장은 온통 모래가 묻혀다녀서...




위낙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올해부터는 야영시설도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운영하고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이 조용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사람들이 물에 많이 붐빈대야 이 정도입니다.



천하몽돌해수욕장의 몽돌은 보석입니다.

정말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석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해변가에는 이 몽돌의 유출을 금지하는 경고판이 붙어 있습니다.



앞쪽으로 뻥 뚫린 태평양의 바다.

저곳으로 큰 파도가 밀려와서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도저히 방파제를 설치할 수가 없다고 하구요.



유희와 일..


휴가를 즐기러 이곳에 온 이들과 생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맞물린 장면입니다.

좌측의 배 두척은 멸치잡이 배입니다.

한시간 정도 이렇게 두척이 바다를 빙빙 돌면서 몇치를 몰이 합니다.

그 다음 그물을 내려 멸치를 잡는 것입니다.


그 앞으로 송정해수욕장에 피서를 온 이들이 바나나보트를 타고 신나게 내 달리고 있네요.





위 사진과 같은 풍경입니다.

멸치잡이 배들은 저렇게 하여 한참이나 멸치몰이를 한답니다.



이곳에 머물고 있을때 대략 오전 11시쯤에서 오후 1시쯤까지 물이 빠져 나가기 시작 하는데 바위들이 많이 들어나 사람들이 여러가지 해산물채취를 하기도 합니다.

저도 성게를 몇마리 잡아 까 먹기도 하였답니다.



이곳 천하몽돌해수욕장 숲에는 이렇게 기막히게 생긴 느티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속이 텅 비어 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많은 느티나무를 봐 왔지만 이렇게 속이 텅 빈 느티나무는 처음 봤습니다.

울부 몰지각한 피서객이 밤중에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가기 싫어 이곳에서 쉬야를 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고 또 어슬픈 커플이 애정행각을 하기도 한답니다.

아무튼 이 나무는 정말 오랫동안 잘 보호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을 한권 봤습니다.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너무 유명한 책이지만 아직 읽지 못하여 이번에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버릇을 버린지 오래되어서인지 처음에는 진도가 참 나가지 않았습니다만 얼마쯤 페이지를 넘기니 머리속에 마술같은 글귀들이 채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께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귄하고 싶은 책입니다.




하루의 일과는 놀고.. 먹고..

너무 단순한 하루들..

그리고 저녁이 되면 마시고..


이곳저곳에서 찾아 온 지인들과..

친구의 친구와..


그리고 옆집에 이사 온... 나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며 밤새 인생이야기, 넏두리를 하며 눈물을 훔치며, 주거니 받거니 마시고..

그렇게 술을 엄청나게 마신 휴가..




낮은 덥지만 그래도 바람이 불어 그늘은 늘 시원한 천하몽돌해수욕장.

집에서는 늘 밤에 불면을 갖고 살았지만 이곳에서는 아침까지 죽은듯이 매일 자고..




여름의 추억만들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고 그렇게 더운 여름은 새로움에 치장이 되어 묻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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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04 01:15 신고 Favicon of https://impresident.tistory.com BlogIcon 절대강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돌해수욕장... 걷는데 신발을 안신으면 발바닥이 아파서 바닥만 보고 걸었던 기억이 있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2016.08.04 05:17 에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제가 평소 콧바람 쏘이길 좋아하는 집 사람헌테 자주 쓰는 말입니만 진짜 집 나가믄 ㄱ고생입니다.
    게다가 제 성격이 차 막히는 것, 기다리는 것, 특히 추운건 괜찮은데 더운 건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인프라가 아직 갖춰져 있지않은 <노도>를 말씀하시니 저도 생각나는 섬이 한 군데 있습니다.
    90년초에 후배의 처갓집이 있다는 서해의 <삽시도>라는 곳을 얼라들 데불고 배를 타고 한참을 들어 갔다가
    거의 1주일을 원시인 생활을 하다 온 적이 있는데
    지금의 삽시도는 젊은이들이 자주 찿는 관광 명소가 되부렀지만 당시 삽시도는 말 그대로 이게 사람 사는 곳인지....
    전기도 없고 물도 마실 정도 빗물만 있고 그러니 애들 씻기는 건 물론 테레비 만화도 못 보여줄 지경인데
    이미 그 곳에 적응 된 후배 처갓집 식구들은 우리를 더 이상한 사람들 보는듯 하믄서 옛날 야그를 하나 들려 주는데.....
    6.25때 인민군들이 섬에 먹을것 찿아 들어 왔다가 오히려 지네들 꼬불쳐 둔 양식을 주고 얼른 되돌아 간 섬이라며
    자기들은 어떤 역경도 다 견뎌낼수 있다믄서 울 보고 웬 호들갑이냐....식인데....참말로 그건 자기들 생각이고 우리들은 ....ㅜㅜ
    암튼 노도에서 얼릉 철수하셨다니 고생은 면하셨습니다.
    몽돌해수욕장은 지나 가믄서 이정표만 봤었는데 은제 간다..간다..하믄서 못 가본 곳중에 하나입니다.
    밤 바다를 앞에 두고 지인들 또 새 이웃들과 이런 저런 세상 얘기 나누며 이찌곱뿌 하시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이제 휴가도 끝났고 보약으로 축 난 부분 억지로라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4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두;에 머문 천하마을의 몽돌해수욕장을 주제로 이야기를 쓰다보니 잠시 머문 노도에 대하여는 사진도 두어장만 올리고 그냥 지나가는 글로 쓰고 말았는데 사실은 잠시 머문 노도에서의 이야기가 휠씬 더 많았습니다.
      암튼 무지 고생하고 나온 노도의 추억도 오래 갈 듯 합니다.
      김만중의 유배지로서 옛 문학의 자취가 있는 곳이라 유배지 그 자취를 더듬어 오시는분들이 꽤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삼년 후에는 뭍에서 수도도 연결이 되고 유배지 인근을 많이 개발하여 여러모로 편리하게 섬을 드나들 수 있겠다고 하는데 글쎄 제 생각에는 물만 공급해 주고 더 편리하게 하는 건 안 했으믄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몽돌로 된 해수욕장은 여러가지로 장점이 참 많은데 일단 모래먼지가 전혀없어 이곳저곳이 매우 깨끗하다는 점..
      그리고 모래가 없으니 끈적끈적한 바닷가 특유의 불쾌함도 없다는 점..
      바닷물에 실컷 놀다가 몽돌밭에 앉아 귀엽게 생긴 돌들을 보면서 온갖 상상을 할 수 있다는 점...
      이번 휴가는 예상치 않게 술을 엄청나게 마셨는데 모두 저녁에 지인들이 들락거리는 바람에 그리 되었습니다.
      오늘 모처럼 출근하니 뭔가 어지러움이 느껴집니다..ㅎㅎ^^

  3. 2016.08.04 07:2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께서 모처럼 불면증을 떨쳐 버리시고 숙면을 취하셨다는 말씀에 역시 휴가는 좋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상주 은모래비치는 올 봄에 동창들과 다녀 온 곳이네요~^^
    저도 5일 동안 휴가를 보내고 출근을 했습니다.
    3박 4일은 조용히 사촌형님 시골집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이제는 80이 다 되신 형님과 형수님이 휴가 전에 전화를 주셔서..
    얼굴이 보고 싶다는 말씀에.. 친구들과 계곡놀이를 취소하고 다녀 왔습니다.
    오랫만에 마당에 깔아놓은 돗자리에 누워 자연산 모기 퇴치제인 쑥냄새도 맡아보고..
    형수님께서 직접 담그신 막걸리를 형님과 마시면서 모처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올라오는 길에 서울 북촌을 구경하고 왔습니다.
    북촌은 아쉽게만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가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선선한 바람이 불면 다시 가 볼 생각입니다.
    몽동 해수욕장은 돌은 절대 가지고 가면 안된다는 문구를 본 기억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4 21: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께서는 정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내고 오신듯 합니다.
      조용한 시골집에서 친척분들과 정담을 나누며 하늘에 별도 보고...
      제가 집 떠나면 잠을 거의 이루지 못하는데 이번 휴가때는 머리가 땅에 붙는 순간 잠에 골아 떨어지는 신기한 현상을 맞으며 돌아 왔습니다.
      다시 집에 돌아와 그 기막힌 수면의 기분을 느껴 볼려니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 구경중에서 북촌과 인사동을 천천히 한번 나들이 할까 생각 중인데 언젠가 기회가 날 것 같습니다.
      상주은모래비치에서 걸어와도 30분정도밖에 걸리지않는 멋진 천하몽돌해수욕장..
      내년에 또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쏭빠님께서도 ...^^

  4. 2016.08.04 12:05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행의 대가인 분도... 여기 노도는 아닌가비여?!!!!!!!!~~~~~~~~~~
    그리고 다시 보따리를 싸서 철수.....ㅎ ㅎ ㅎ
    이 뙤약볕에 철수하기 위하여 다시 짐을 꾸리고 배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니
    내가 아닌 다른이에 고생이라서 그런지 일단은 재미있습니다...ㅎ
    웃음도 나오고 피서를 못 떠난 내가 제일 시원하고 따봉이구나 하고 자위를 해봅니다!~~~~
    저희는 올해 여름 휴가철 팬션(?!) 사업은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꼭 내려 오던 콩순이네와 대구에 아이들 끼리끼리 비행기타고 다른 곳으로 오늘 떠났습니다.
    물론 우리도 함께 하길 원했으나 저희는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어쩔수 없이 식구는 일주일에 며칠씩 수련원을 계속 나가고 있구요.
    이열치열... 말 그대로 오늘은 일찍이 밭에 가서 칡덩쿨도 걷고 잡초도 뽑고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 씻고 나니 이리 시원하고 좋을수가 없습니다.
    지난 일주일 정도는 열대야가 어떤건지 정말 실감 나게 하였는데
    엊그제부터는 그래도 나아져서 밤에는 선풍기 없이도 잘 자고 있습니다.
    더위가 저 서울쪽으로 올라 갔는가 봅니다...ㅎ ㅎ
    이구동성으로 에디님도 말씀 하듯이 집 떠나면 ㄱ고생이 맞는 것 같습니다.
    허긴 또 그런 맛에 여행도 떠나구요...
    어쨌든 다른해와 다르게 올해는 매우 덥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시원하고 맛난거 챙겨 먹으며 음악도 듣고...
    밤에는 예전에 미처 못 본 무삭제라고 하는 고우영에 만화삼국지도 보고요
    또 제가 좋아 하는 작가에 해묵은 단편집들을 읽어 보고 있으면 어느때는 금방 졸려서 잠도 잘 자고 있습니다....

    씰데없는 소리 지껄이다 보니 몽돌해수욕장 이야기가 빠진 것 같습니다.
    두가님 말씀을 듣고 지도 확인을 하니 거기가 거기인가 봅니다..
    왼쪽길로 올라 오면 하동을 거쳐 남원 무주 우리집이 되는 19번 국도....
    오른쪽으로 올라 오면 진주 김천 성남 그리고 우리 고향집을 가는 3번국도...
    저희는 날씨가 시원해지고 한적할때...
    그리고 다른 일행도 생기면 바다구경과 함께 속빈 느티나무 구경도 할겸 몽돌해수욕장을 가 볼까 합니다.
    그럭저럭 이삼일 있으면 입추랑께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4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서울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간듯 한데 대구는 36도 정도는 그저 그렁갑따인데 서울 사람들은 아마도 오늘 식겁먹었겠습니다.
      8월 초순의 더위는 그래도 습도가 조금 적어 좀 다르게 표현하면 상쾌한 맛은 있습니다.
      이 더위에 밭일까지 하시는 형님 내 팽겨치고 몰래 바닷가로 휴가나 다녀온 아우를 많이 나무라 주시길요..
      노도 이야기는 눈물이 앞을 가려 안 할려고 하는데 ..
      일단 이번에 가져간 짐 중에는 새로 구입한 캠핑용 침대가 추가되었고 짐을 이동할때 쓸려고 커다란 웨곤형 캐리어(담이와 지율이 태울때 많이 사용)를 가져 갔는데 이 모든 짐을 다 합치면 대략 용달차 반 차 정도 됩니다.
      이걸 카페리도 아닌 쬐맨한 배에 실을려니 한참이나 들고 배까지 내려가야 되고 또 배에서 내릴때도 한참이나 들고 올라와야 되고...
      이 무거운 역사를 몇 시간안에 네번이나 하고 나니 그야말로 녹초...
      암튼 물도 없는 노도에 들어가서 허기져서 끓여먹은 진짬뽕맛이 아직도 혀끝에 살아 있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콩순이는 할부지 놔두고 뱅기타고 어디로 갔나 봅니다.
      여러가지 일상의 바쁜일들이 계시더라도 이번 기회에 아이들과 같이 가셨더라면 참 좋았을것을요.
      부지런한 형수님은 여전히 바쁘신가 봅니다.
      宅外往 犬苦인데 그래도 이런게 좋으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벌써 그저께 그 자리가 그리운걸 보니요..ㅎ^^

  5. 2016.08.04 15:48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가님과 제가 비슷한 날짜에 가까운곳으로 휴가를 떠났었네요.^^
    저의 휴가는 꼭 거제 처갓집으로 다녀오는데요. 거리가 멀어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대신 휴가때만이라도
    찾아뵙고있습니다. 거제에도 몽돌해수욕장이 있으나 발바닥이 아프다는 이유로 해마다 모래사장이 있는
    구조라 해수욕장으로 다녀옵니다. 올해도 다녀왔는데 첨으로 선호가 뭐 태워달라는 말을 안합니다.
    철이 들었는지 비싸다고 하네요. ㅎㅎㅎ^^*
    두가님의 여름추억 만들기가 한편의 수필처럼 다가옵니다. 아직도 순수청년의 냄새가 그대로 전해옵니다.
    휴대폰 지구별을 새단장을 하셨네요. 한결 보기가 좋아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이제 오늘로 휴가끝 낼부터 출근입니다. 으라챠챠~~힘차게 홧팅 한번 외쳐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4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마님께서는 일상의 쉬는 날이 저와 많이 다른 까닳에 늘상 주말인사나 휴일인사를 드리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제때 멋진 여름휴가를 같은 시기에 다녀 오게 되어 참으로 신나게 한번 축하드립니다.
      거제도는 가끔 한번씩 가는 곳인데 정말 바다가 깨끗하고 사람들 인심도 후하여 늘상 추억이 많이 영그는 곳입니다.
      이곳 천하마을은 저와 가장 친한 친구가 있는 동네라 아주 자주 가는 곳입니다.
      이 친구의 친구들도 몇번 얼굴을 접하다 보니 많이 알게 되어 이곳에 내려가면 제 친구마냥 같이 어울려 한찬 하게 되구요.
      특히 바닷가의 친구들은 술 좋아하지만 사람들은 너무 순박하고 착하여 겉으로는 고리타분하게 ㅆ자도 사용하고 껄렁하게 보이지만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선호도 이제 어젓한 젊은이로 변신 중인가 봅니다.
      이제 아빠의 품에서 벗어나 곧 아빠의 보디가드가 되어 지다가 또 아빠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겠지요.
      여름휴가가 끝나고 다시 돌아 온 일상..
      추억을 되새김하면서 새로운 일상에서 화이팅 하입시다..^^

  6. 2016.08.06 00:44 산빛향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노도섬이 가보고 싶네요 ~~
    사람없는 무인도에서 하늘 별 그리고 파도소리...
    얼키고 설키며 살아온 이야기들도 나누며....
    한낮 매미소리와 창가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것을 보니
    여름도 끝자락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7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언젠가 저도 노도에 한번 더 가 볼 계획입니다.
      김만중의 외로움을 찾아 보면서요.
      요즘 남해군에서 이 섬을 새롭게 개발 할려고 하는 것 같은데 자칫 이상하게 만들지 않길 바래 봅니다.
      더운 여름..
      멋지게 이겨 내시길 바랍니다..^^

  7. 2016.08.07 08:28 신고 Favicon of https://sfnarae.tistory.com BlogIcon naraegreen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 남해 두번인가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잘보고 가요~

  8. 2016.08.08 17:33 복조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몆해전에 남해에 다녀왔었는데 이런곳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네요.은모래에서만 놀았었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09 2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은모래 해수욕장이 복잡하다면 이곳은 너무 조용하고 깨끗한 편입니다.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냇물도 있어 어린아이들도 물놀이를 할 수 있구요.
      고맙습니다. 복조리님..^^

  9. 2016.08.09 11:08 Beatrice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몽돌사진 하나 가져가도 될까요? 너무 예뻐요ㅎ

  10. 2016.08.14 22:18 Favicon of http://blog.naver.com/gemfinder BlogIcon 보찾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웹서핑을 하다가 등산과 사진에 관심이 많아 최근 등반한 산들을 중심으로 훑어 보았는데
    2011년에 작성된 글 중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멋진 곳이 많구나 느끼면서
    그 멋진 곳들을 어떤 카메라와 렌즈로 촬영하였는지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저는 지금 소니 크롭바디를 갖고 있는데 풀바디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2011년 사용했던 카메라와 렌즈
    그리고 지금 혹시 카메라를 바꾸셨다면 어떤 카메라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enry David Thoreau 의 '월든' 저도 읽고 싶었는데 아직까지 못읽었네요. 덕분에 읽어야 할 책 리스트를 점검할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15 2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보찾사님의 블로그에 들려서 잠시 사진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아마도 출사를 많이 다니시는듯 하시네요.
      멋진 작품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근데 제가 산에서 찍은 사진들은 이런 멋진 작품 사진을 찍는거와는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우선 걸으면서 순간적으로 찍어야 하고 뭐 구도나 연출을 깊게 생각할 틈도 없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똑딱이도 들고 다니다가 그 뒤 DSLR을 들고 다니기도 하였는데 말씀하신 연도 이전부터는 하이브리드를 들고 다닙니다.
      아무래도 무게를 줄여야 하고 순간적으로 찍기가 쉬운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는 올림푸스 P2라는 모델이고 렌즈는 150mm를 별도 구입하여 장착하였습니다.
      베낭끈에 메고 다니는데 이게 바위나 나무등에 많이 부딪혀 후드박살나기는 예사이고 얼마전에는 큰 수술도 한번 받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요..^^

  11. 2016.08.17 14:06 Favicon of http://blog.naver.com/gemfinder BlogIcon 보찾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절한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올림푸스 E-P2 란 모델 맞죠?
    검색해보니 번들렌즈로 14-41가 있네요~
    두가님이 장착하셨다는 150 mm 렌즈
    제조사 및 모델번호 알 수 있을까요?
    올라와 있는 사진들의 선예도가 뛰어납니다. 그리고 파노라마 사진은 광각렌즈로 찍으셨을것 같은데요. 150 mm 렌즈 이외에 다른 렌즈도 사용하신다면 그 정보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16.08.18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하신 카메라 모델이 맞습니다.
      추가 장착하여 달고 다니는 렌즈는 동일한 올림푸스 제품으로 M.ZUIKO ED 14-150mm입니다.
      그리고 사진에 소개된 파노라마는 카메라에서 설정 된 것이 아니고 여러장을 찍어 포토샵으로 이어 붙인 것입니다. 이는 크기에 비례하는 선명도를 높이기 위함이구요.
      산행 이동 중 렌즈를 교환하여 촬영하는 경우는 거의 힘드므로 그냥 한가지 렌즈로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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