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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원폭에도 이겨 낸 400년 된 분재, 야마키 소나무(山木松, Yamaki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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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간혹 나무가 사람보다 나이가 휠씬 더 많다는 사실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자리에 가만히 있으니 늘 그 나이로 있나보다하고 여기구요.

수령이 400년쯤 되는 놀라운 소나무 분재 하나를 소개 합니다.

이름은 야마키 소나무(山木松, Yamaki pine), 또는 야마끼 분재(山木盆栽 ,Yamaki Bonsai)라고도 합니다.

 

1625년 심은 분재이니 정확히는 2025년이 되면 수령(樹齡)이 400년이 되는 나무입니다.

이 소나무 분재는 원래 일본의 히로시마에 가주하는 분재 장인 야마키 마사루(山木勝. Masaru Yamaki)의 소유였답니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고 대략 14만명이 사망하였지요.

이때 원폭투하지점에서 불과 2.5km 지점에 있던 야미키씨의 집과 주변은 황폐화되었으나 다행이 이 분재와 야마키 가족들은 무사했다고 합니다.

그 뒤 1976년 미국독립 200주년을 맞아 이 소나무는 미국에 기증이 되었고 현재 워싱턴에 있는 미국국립분재박물관(NATIONAL BONSAI & PENJING MUSEUM)의 일본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이곳 박물관에서 가장 오래된 분재라고 하네요.

 

기증받은 미국에서도 이 나무가 원폭에 피폭이 된 줄 모르고 있다가 2001년 야마키 손자가 미국을 방문하여 알려 줬다고 합니다.

소나무 분재의 높이는 약 1m, 줄기의 직경은 30cm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400년이란 수령도 놀랍지만 원폭 투하 후 내리는 검은 비에 1시간 이상 노출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용케 살아 남았답니다.

 

 

 

(클릭 -크게 보여 집니다.)

 

박물관의 더 많은 분재 구경하기 :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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