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

현재 중국 농촌의 실상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 "공심(空心)"

반응형

중국도 산업화와 시장경제의 진전으로 농촌은 급격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나 봅니다. 대다수 농민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인근의 도시나 공장으로 떠나버려 한 가족이 온전히 집을 지키는 경우가 거의 없어져 버렸습니다. 현재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약 50%. 그러다 보니 농촌에는 학력이 낮고 산업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소수약자들로만 구성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전에 남자는 농사짓고 여성은 베를 짜던 시절의 이야기는 이제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시골에 남겨진 약자들 중 여성들에게는 또 다른 문제가 되는 것도 있는데 도시로 떠난 남편이 일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까닭에 부부가 오랜만에 만나도 무덤덤... 소 닭 쳐다보듯 감정은 메말라 삶의 즐거움을 찾는다는 것은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합니다.
 
중국의 국가통계국의 수치에 따르면 2009년도 전국 농민공 인구는 2.3억명으로 월 평균 수입이 1,417원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농업대학의 농촌 잔류 인원상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8,700만명의 농촌 잔류인구가 있는데 그중 2,000만은 어린이, 2,000만은 노인, 나머지 4,700만은 여성으로 집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를 빗대어 중국에서는 "386199부대(部队)"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3․8은 세계여성의 날, 6․1은 어린이날, 그리고 9․9은 중양절에서 유래된 것으로 3.8는 여성, 6.1은 어린이, 9.9는 노인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현실을 중국은 농촌이 空心化되었다고(中国农村的 “空心” 之痛) 말하면서 "공심(空心)"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하였는데 딱히 우리말로 해석하기보다는 그냥 와 닿는 단어 같습니다.
남의 나라 이야기지만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겪어왔고 지금도 시골에는 노인들만 거의 남아 있어 앞으로의 농촌문제와 시골에 남아 있는 노인들의 보살핌과 복지에 대한 문제에 대하여 고민을 많이 해 봐야 할 것 같네요.

- 출처는 신화사와 중국언론


아래 사진들은 중국농촌의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들로서 사진에서 보여지는 이들은 지금 농촌에 남아 있는 386199부대이고 나머지 빈 자리의 주인들은 모두 농촌을 떠나 도시의 공장이나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