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2023. 11. 6.
백두산 가는 길
백두산(백 살까지 걸어서 두 발로 산에 가자) 이전에 저와 같이 산에 다닌 친구들이나 우리집 김여사가 확실하게 인정하는 거 하나는.. 체력 하나는 정말 대단해요.라는 것이었답니다. 몇 시간, 며칠을 운전하며 돌아 댕기고 산에 오르고.. 근데 피곤한 줄 모르고 지칠줄 모르고 살았던 그 체력이 요즘 기웃기웃하네요. 일상에 피곤함이 자주 몰려옵니다. 산에 오를 때도 마음은 뛰어서 오르는데 몸은 처지고 있구요. 막걸리를 과하게 마셔 술독이 퍼졌나 하는 생각도 들고 몸을 무리하게 혹사시켰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결론은 역시.. 연식. 그깟 나이에 모든 게 허물어지고 있네요. 이건 알면서도 새로운 사실이구요. 하지만 신노심불노(身老心不老) 마음은 아직 쌩쌩하니 기죽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0대 중반부터 집중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