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그림
2023. 11. 20.
최한경(崔漢卿)의 한시 화원(花園)과 정훈희의 꽃밭에서
언보(彦甫) 최한경(崔漢卿)의 한시 하나를 소개합니다. 최한경은 조선 전기 이조참의, 대사성 등의 벼슬을 지낸 문신학자로서 그의 문집인 반중일기(泮中日記)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예쁜 시(詩) 하나가 있답니다. 이 시는 그가 벼슬에 오르기 전 풋풋한 성균관 총각 시절에 지은 것으로서 고향 처녀인 박씨 낭자(朴小姐)를 사모하면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네요. 벼슬에 올라서는 조금 놀았던(?) 모양인데 그래도 대단한 벼슬을 역임한걸 보니 학식은 풍부했나 봅니다. 암튼 그의 저서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실린 화원(花園)이라는 제목의 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소절만 보면 아하.. 하는 시입니다. 이 시를 노래로 바꾼 정훈희가 있지요. 제목은 '꽃밭에서' 화원(花園) 坐中花園 瞻彼夭葉 (좌중화원 첨피요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