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2. 7. 11.
덕유산 종주 둘째 날 - 삿갓재 대피소에서 삼공리 주차장까지
덕유산 종주 둘째 날 이야기 삿갓재 대피소 새벽 4시에 일어 났습니다. 잠에서 깨여 일어난 것이 아니고 그냥 누워 있다가 일어난 것입니다. 좁다 좁은 대피소에 45명이 복작거리며 누워 있는데다 너댓명의 코 고는 소리, 이빨 가는 소리, 그리고 밤새 들리는 잠꼬대소리.. 전 코 고는 소리가 그렇게 다양한줄 처음 알았습니다. 흔히 드르릉 드르릉..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건 얌전한 음악이었습니다. 도저히 의성어로 흉내를 내기가 불가능한 다양한 소음이 밤새 이어지고, 소음제로, 불빛제로의 상태가 되어야 잠을 이루는 습관으로 인해 도저히 잠이 든다는 것은 불가능. 그냥 눈만 감고 밤을 지냈습니다. 일출 시간은 5시 25분경.. 일출 포인트는 무룡산 오르기 전 계단 끝 부근. 그런 정보를 엊저녁 대피소 직원한테 전해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