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산행 일기 2021. 7. 19. 마이산 탑사의 능소화가 활짝 피다. 마이산 탑사의 능소화를 보고 왔답니다. 시간 여유가 넉넉하여 암마이봉도 올랐다 내려 왔구요. 장마철 비슷하여 텁텁하고 더운 날씨이지만 간혹 하늘도 파랗게 열리고 먼 곳 조망이 탁 트여 아주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곳 탑사의 능소화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피는데 대개 7월 중순이 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크기의 능소화이구요. 탑사 옆 절벽을 온통 타고 올라가 높이만도 35m가 됩니다. 1985년에 심었다고 하네요. 해마다 이맘때면 수만 송이 능소빛 꽃을 피워서 그 자태가 정말 멋지답니다. 산행지 : 마이산 일 시 : 2021년 7월 18일 산행 코스 : 남부주차장 - 탑사 - 은수사 - 암마이봉 - 숫마이봉 화엄굴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천천히 4시간 탑사의 암마이봉 절벽을 타고 자리고 있.. 산행 일기 2020. 9. 23. 뜻밖에 조망 명산을 찾았다. 진안 내동산. 가을에는 단풍이나 억새산행을 많이 가게 되는데, 이것 외에도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게, 산 위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벼 수확을 하기 전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황금빛 들판은 풍요로움 그 자체. 정말 보기 좋답니다. 아직 조금 이르지만 들판 풍경이 잘 내려다 보이는 진안의 내동산(萊東山·887.4m)을 산행지로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전혀 뜻밖에 들판보다는 조망에 취해서 오히려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조망 끝판왕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에서 이 정도 조망을 즐긴다는 건 상상도 못했네요. 맞은편 동쪽으로는 덕태산~시루봉~선각산의 환종주길이 산행 내내 건너 보이고, 남쪽으로는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뚜렷이 보이고 그 앞으로 팔공산이나 만행산등의 높.. 산행 일기 2020. 8. 3. 마이산 산행 후 탑사의 돌탑과 능소화도 구경하고.. 여름휴가 마지막 날, 손자 지율이와 둘이서 마이산 산행을 했답니다. 마이산은 몇가지 특색이 있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산인데, 봄철 벚꽃과 7월 중순쯤의 탑사 능소화, 그리고 장마철 비 온 뒤에만 볼 수 있는 폭포. 나머지 한가지는 탑사의 돌탑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 마이산 탑사 능소화는 날 샜~습니다. 대개가 7월 중후반에 만개를 하는데 올해는 해걸이를 하는 바람에 꽃이 피지 않았습니다. 한해 해걸이를 하면 그 다음해에는 완전 대박 잔치를 할 것이니 내년에는 기대 가득입니다. 장마철이라 비가 찔끔찔끔 자주 내려 암마이봉 등산로가 꽤 미끄러워 꼬맹이가 올라가기 조금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잘도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 쏘이고 내려 왔답니다. 탑사는 내려와서 구경을 했구요. 어차피 능소화 구경 못할바에는 .. 산행 일기 2019. 4. 18.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마이산 벚꽃 십리길 말(馬)의 귀(耳)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마이산.. 아주 오래 전 호수였다가 바닥에 쌓인 퇴적물이 솟구쳐서 생긴 산입니다. 그리하여 멀리서 보면 커다란 바위 모양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자갈과 모래, 작은 돌들로 비벼 논 '공구리' 형태이구요. 마이산은 몇가지 볼거리가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탑사입니다. 돌탑쌓기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효령대군의 16대손 이갑룡 처사가 공력으로 쌓은 80여기의 돌탑이 암·수 마이산 자락 아래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사찰 이름도 탑사입니다. 100여년이 지났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돌탑들을 보면 신기를 넘어 신비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두번째로는 벚꽃입니다. 이곳이 지역적으로는 남쪽에 속하는데도 서울 벚꽃까지 다 지고 난 다음 잔치를 하는 곳이 .. 산행 일기 2015. 7. 23. 마이산 암마이봉을 36년 만에 다시 오르다. 등산이라하면 최소 두어시간 이상은 걸어야 명색이 산행 좀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암마이봉은 천왕문에서 기껏 올라야 20~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꼭히 등산이라고 하기엔 좀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라 이 여름에는 땀 한바가지는 족히 흘려야 오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이산은 우라나라에서 가장 특이하게 생긴 산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 만점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서 한국의 명승지 12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동쪽의 숫마이봉(680m)과 서쪽의 암마이봉(686m)이 나란히 있으며 관목과 침엽수, 활엽수등이 자라고 있기도 하지만 거의 통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숫마이봉은 난코스로서 등산이 불가능하고 암마이봉만 산행이 가능한데 그리 시.. 여행 일기 2015. 7. 18. 마이산 탑사의 능소화가 활짝 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능소화이자 가장 아름다운 능소화를 보실려면 지금 이맘 때 전북 진안의 마이산 탑사를 찾아 가시면 됩니다. 마이산 탑사의 서쪽 절벽인 암마이봉 한 면에서는 화사한 꽃을 한껏 매달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능소화를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처음 보는 사람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악스러운 전율을 느낄 것입니다. 능소화는 최고 성장 높이가 10m정도인데 이곳 마이산 탑사의 능소화는 그 높이를 휠씬 뛰어 넘고 있어 규모면에서도 신비로울 정도입니다. 이곳 능소화는 1983년 탑사의 주지였던 혜명스님이 낙석방지를 위해 심은 것이라 하는데 일년에 거의 1m씩 자라 난다고 합니다. 제가 2012년 초봄 아직 이파리도 피기 전 이곳을 방문하여 이 능소화를 보고는 그 모양이 하트(♡)로 되어 있어 무척 신.. 여행 일기 2012. 3. 14. 마이산 탑사에는 능소화로 만든 하트가 있다? 아래 마이산 탑사의 설명글은 '한국의 불가사의 마이산 탑사'의 사이트에서 인용하여 옮겨 놓았습니다. 이 설명글 외에도 여러가지 유익한 글들이 많으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박크기의 돌덩이에서 부터 엄지손가락만한 작은 돌멩이에 이르기까지 돌에 돌을 포개얹어 크고 작은 외줄 돌탑을 80여개를 쌓아 만든 석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 마이산 탑사(馬耳山 塔寺). 높이 15m, 둘레 20여m의 거대한 돌탑도 즐비하다.접착제를 쓴것도 아니고, 시멘트로 이어 굳힌 것도 아니며, 더더구나 홈을파서 서로 끼워 맞춘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1백여년의 풍상속에 태풍과 회오리 바람에도 끄덕 없이 견고하게 버티고 서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보기드문 불가사.. 산행 일기 2012. 3. 13. 마이산으로 다가가는 멋진 산길 (합미산성-광대봉-비룡대-탑사) 옛날, 아주 옛날에.. 하늘에서 죄를 지어 쫒겨난 산신부부가 수 억겁의 속죄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하늘로 올라가려다 치성드리러 나온 아낙한테 들키는 바람에 너무 놀라 그 자리에 굳어 돌이 되었다는.. 전북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은 4월 중순쯤 벚꽃으로 끝내주는 곳입니다만 이는 꽃 구경을 즐기는 것이고 산행의 맛을 즐기려면 진안군 남서쪽에 있는 마령면 강정리의 합미산성을 들머리로 하여 동북방향 능선을 타고 암, 수 마이봉까지 이어 달리는 종주산행이 최고입니다. 전체산행거리는 약 12km정도 밖에 안되지만 파도타기가 심하여 생각보다 시간은 좀 더 걸리는 코스입니다. 산은 높다고 하여 힘들고 얕다고 하여 쉬운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해 주는 곳이구요. 다만 위낙에 경관이 뛰어나고 능선을 이어 걷는 스릴도 간간 맛..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