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단풍이나 억새산행을 많이 가게 되는데,

이것 외에도 가을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게, 산 위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들판을 내려다보는 것입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벼 수확을 하기 전 산정에서 내려다보는 황금빛 들판은 풍요로움 그 자체.

정말 보기 좋답니다.

 

아직 조금 이르지만 들판 풍경이 잘 내려다 보이는 진안의 내동산(萊東山·887.4m)을 산행지로 찾아 갔습니다.

그러나 전혀 뜻밖에 들판보다는 조망에 취해서 오히려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조망 끝판왕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산에서 이 정도 조망을 즐긴다는 건 상상도 못했네요.

 

맞은편 동쪽으로는 덕태산~시루봉~선각산의 환종주길이 산행 내내 건너 보이고,

남쪽으로는 멀리 지리산 주능선이 뚜렷이 보이고 그 앞으로 팔공산이나 만행산등의 높고 낮은 산들이 산 그리메를 만들고 있네요.

서쪽으로의 모악산 외에는 구분이 잘 되지 않지만 높고 낮은 산들의 파노라마는 끝내 주네요.

북쪽은 단연코 마이산이 뚜렷합니다.

마이산은 광대봉에서 이어지는 암봉 능선길이 그림같습니다.

그 뒤로는 부귀산이 있고 병풍처럼 연석산 운장산 구봉산이 둘러쳐져 있네요.

조금 우측으로는 성수산이 보이고 뒷편으로 남덕유와 정상인 황적봉도 확인 됩니다.

 

 

산행지 : 진안 내동산

일 시 : 2020년 9월 21일, 나홀로.

산행코스 :

동산마을회관 주차장 - 약수암 - 정상 - 산불감시철탑 - 690봉 3거리 - 명마정(溟磨亭) -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서 - 동산마을회관 주차장으로(원점회귀)

소요시간 : 4시간 정도.

 

 

 

 

 

 

산행 들머리는 동산마을

이곳을 들머리로 하여 내동산에 올랐다가 북쪽 능선을 타고 명마대(정자)로 하산을 한 다음 도로를 따라 동산마을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위 지도의 노랑색 마킹 라인, 산행은 시계방향)

 

산행코스 :

동산마을회관 주차장 - 약수암 - 정상 - 산불감시철탑 - 690봉 3거리 - 명마대(溟磨臺) 정자 - 도로를 따라 한참을 걸어서 - 동산마을회관 주차장으로(원점회귀)

 

 

대구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진안IC 내리기 바로 전 앞 쪽에 보이는 마이산.

안개위에 솟아 있어 신령스럽게 보이네요.

 

 

동산마을 공용 주차장입니다.

한쪽에 마을회관이 있고 앞쪽에 보이는 정자는 쉼터입니다.

뒷편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우리가 내동산 정상.

들머리는 위 사진의 화살표 방향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약수암까지는 포장이 되지 않는 임도입니다.

 

 

약수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이전에는 차량도 드나들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얼마전 태풍으로 완전히 길이 폐허가 되어 있습니다.

암자에도 지금은 사람이 기거하지 않는지 조용하네요.

 

 

암자 뒤로는 제법 높은 폭포가 있습니다.

내동폭포.

산세가 그리 깊지 않아 비가 오지 않으면 마른 폭포일듯 하네요.

 

 

아주 약하게 폭포수가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아랫쪽으로 무지개가 피어 있네요.

 

 

그리고 그 옆에 모셔둔 세 분의 돌 부처님.

가난한 암자의 시세가 보이지만 부처는 꼭 돌이나 청동으로 그럴싸하게 형상화 시켜 놓아야 되는건 아니니..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되는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정상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완전 가파른 경사는 아니지만 적당한 경사길을 꾸준히 올라 갑니다.

 

 

 

 

 

중간에 으름넝쿨이 잔뜩 있길래 올려다보니 으름이 주렁주렁,

스틱으로 채낚기를 하여 하나 땄습니다.

점심때 후식용으로..

뒷 사람을 위해 많이 남겨 두었으니 올라갈때 하나씩만 따시길...

 

 

정상을 약 500m정도 남기도 조망이 탁 트이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곳이나 정상이나 모두 같은 조망이라 제대로 된 조망은 나중에 정상에서 보기로 하고 일단 누런 황금 들판만 감상하고 올라갑니다.

대략 열흘정도만 더 있다가 오면 들판 풍경이 제대로일것 같네요.

이전의 구불구불한 논둑 정경이 사라져 뭔가를 잊어버린듯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앞에서 봐도 가관이고 뒤에서 봐도 가관..

니들끼리 와카노?

 

 

정상 가까이서부터는 조망이 트이기 시작 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방향의 뒷편, 남쪽 풍경입니다.

가운데 볼록한 산이 고덕산.

그 뒤로 보이는 동네가 임실입니다.

 

 

남동쪽방향..

머~얼리 맨 뒤로  지리산 주능선이 조망 됩니다.

날씨는 안개가 완전히 걷히지 않아 살짝 흐린듯 하지만 조망은 만점이네요.

지리산 주능선의 우측으로 반야봉이 봉긋 솟아 보이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 끝에 천왕봉이 우뚝 있습니다.

 

 

동남서쪽의 산군들 파노라마입니다.

좌측 중앙 가장 멀리 지리산 능선이 가장 돋보입니다.

좌측 아랫쪽은 올라 온 능선.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정상

구절초가 군데군데 피면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질것 같네요.

정상석은 중간에 부러져 토막이 나 있는데 아마도 머잖아 우람한(?) 정상석이 등장할것 같네요.

 

 

진행해야 할 방향...북쪽으로 보는 조망입니다.

마이산이 가장 돋보입니다.

내동산은 마이산 전망대 역활을 하는것도 같네요.

 

 

내동산 정상 360˚ 파노라마입니다.

정상에서 뱅 둘러 조망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 그리 흔치 않는데 이곳 내동산은 완전 최고입니다.

사진에 대한 지명은 아래 같은 사진에 넣어 두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동산 정상 조망.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지난번 환종주로 산행을 한 덕태산 선각산은 이곳 내동산을 산행하면서 가장 많이 보여지는 풍경입니다.

그 앞 황금 들판이 돋보이기는 한데 대략 보름 정도 늦게 왔다면 정말 멋질듯...

 

 

좌측이 진행 해야 할 능선이고 중앙이 덕태산, 선각산. 우측으로 장수 팔공산과 임실 성수산이 조망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진행하면서 마이산은 가장 돋보이는 조망입니다.

내동산은 마이산 전망대 역활을 톡톡히 하네요.

 

 

아래로는 내동산 정상에서 바라 본,

동서남북 파노라마입니다.

 

 

내동산 정상 조망

동쪽입니다.

앞쪽 덕태산과 선각산을 가장 중앙에 두고 만든 파노라마.

앞쪽 황금들판 풍경이 완전 최고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동산 정상 조망

서쪽입니다.

시력이 2.0 정도 되면 전주 시가지도 보일들 하네요.

전주 명산 모악산이 솟아 보이고 그 주위로 멋진 산세들이 이어지지만 거리가 멀어 확인이 잘 되지 않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올라 온 능선. 남쪽입니다.

무엇보다도 지라산 주 능선이 말끔하게 조망이 된다는게 고마울 뿐입니다.

이쪽으로는 앞으로 산행을 해야 할 산군들이 많은데 눈여겨 봐 두고 있습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마지막으로 북쪽 조망입니다.

단연 마이산이고.

마이산 주능선이 조망 됩니다.

그 뒤로 연석, 운장, 구봉산 능선이 이어지구요.

바로 앞에 있는 능선은 진행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연석산, 운장산, 구봉산 능선.

그 앞으로 합미산성~ 광대봉으로 이어지는 마이산 진행 능선이 보입니다.

 

 

좌측이 산행이 가능한 암마이봉.

우측은 산행 불가 수마이봉.

 

 

동쪽으로 계속 건너다보이는 덕태산, 선각산

 

 

아랫쪽으로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 지류.

이곳 지류의 내천 이름은 덕현천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각진 논들이 조금 생경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들판은 풍요스럽습니다.

 

 

 

 

 

들판 풍경이 보기 좋아 자주 올리게 되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진행방향 능선입니다.

아직도 여름의 초록이 남아있는 계절이라 전행하면서는 조망이 거의 갇혀집니다.

 

 

 

 

 

능선을 진행하면서 바라 본 북동쪽 풍경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들머리 동산마을

주차장과 마을회관은 앞쪽 숲에 가려져 보이지 않습니다.

 

 

운장, 구봉산이 돋보이는 배경과 함께 조망되는 마이산 능선.

 

 

내동산은 이런 철고리로 된 줄을 많이 설치해 두었네요.

양쪽 잡아 주는 곳 마무리가 미흡하여 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만 나름대로 지자체에서 신경은 많이 썼습니다.

 

 

노송 아래 ..?

 

 

보배소주병.

엣날에는 보배소주를 이리에서 만들었는데 이것도 그것인듯 합니다.

요즘은 골동품입니다.

 

 

앞쪽으로 간간 조망되는 마이산.

내동산은 역시 마이산 조망대입니다.

 

 

 

 

 

 

 

 

합미산성 광대봉으로 이어지는 마이산 종주 능선길.

뒷편으로는 연석, 운장, 구봉산 능선.

 

 

광대봉에서 마이산까지 멋진 능선길.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하산길은 솔향이 가득한 숲길입니다.

 

 

날머리에서 만나는 명마정이라는 정자.

비바람이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천막으로 가려 두었는데 보기는 별로네요.

인근 원산마을에서 서당 공부를 같이 했던 계원 6명이 명마계라는걸 만들었는데 사후 후손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정자입니다.

 

 

산행은 이곳 명마정(溟磨亭)에서 마무리되고 이곳부터는 도로를 따라 들머리인 동산마을까지 약 30분 거리를 걸어가야 합니다.

마을버스도 다니기는 하는데 주변 풍경을 감상하면 걷는 맛이 더 좋아 천천히 도로변을 따라 걸어 갑니다. 

 

 

가을 하늘입니다.

옛날, 아부지가 만든 수수비로 슬쩍 쓴 듯한 하늘이네요.

 

 

봉서와 내동, 윤기마을을 지나게 됩니다.

마을 입구에는 한결같이 커다란 느티나무가 지키고 있습니다.

 

 

왼편으로 바라보는 선각산과 덕태산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는것도 볼만 하구요.

 

 

동산마을 입구.

동산마을은 도로 옆이 아니고 왼편 샛길 도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야 합니다.

 

 

 

 

 

되돌아 오면서 백운명 소재지에서 바라본 내동산

산행은 왼편에서 올라 오른편으로 능선을 타고 하산을 하게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되돌아 오면서 고개너머로 다시 만난 마이산.

오며 가며..

마이산이 늘 함께 하네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20.09.23 23:05 신고 Favicon of https://hby6900.tistory.com BlogIcon 청향 정안당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지개 넘 이뻐요 부처도보고 마이산 오랫만에 보고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이산 조망으로 참 좋은 산이네요.
      폭포에 물이 많았으면 무지개가 없었을것인데 오히려 건폭에서 무지개를 보게 되었습니다.^^

  2. 2020.09.23 23:33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향기 맡으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 이였을거 같읍니다.

    물이 말라서 폭포에 물이 많이 없지만 무지개도 볼수 있으셔서 기분 좋으셨을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마도 산행의 맛이란게 숲에서 느끼는 향기를 음미하는것도 일부라고 생각이 됩니다.
      솔향기가 참으로 은은하여 좋았답니다.
      무지개도 보구요.^^

  3. 2020.09.24 00:21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군요.
    허긴 이제는 가을 중심이니 .. 아침 저녁에만 선선하더니 오늘 점심 후 고추 빻으려 방앗간 가는데
    반팔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서 바람막이 걸치고 다녀 왔습니다.
    마이산은 말씀처럼 직접가서 봐도.. 멀리서 봐도 신령스럽습니다.
    산행 중에 귀한 으름도 맛보시고.. 언젠가 모 프로에서 바나나 맛이 난다고 해서 맛이 무척 궁금했는데..
    산행 중에 산딸기나 야생 복분자를 보면 개구쟁이 처럼 즐겁더군요~^^
    무심히 봤던 논두렁길이 말씀 처럼 너무 반듯하니 예 전 구불구불했던 논두렁길이 기억납니다.
    그 논두렁에서 새참과 막걸리를 드시던 시골 친척분들도 ..
    황금들판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 보시면서 산행을 하셨으니 배는 덜 고프셨을 듯 합니다 ^^
    위험지역에 스테인레스 철고리를 설치를 했군요.
    산행 중에 저런 철고리가 있었음 했던 곳이 춘천 삼악산이었는데..
    마을버스를 포기하신 마음이 와닿습니다.
    하여 저도 일요일에 얘들이 내려오니 토요일에는 하루 종일 걸어 보려고 합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길~~ 콧노래를 부르면서요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1: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전에는 가을의 전령사였던 코스모스가 이제는 계절에 관계없이 마구 피어대니 계절과 관계없는 꽃처럼 여겨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가을 길가에는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피어 있어야 계절을 느낄 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전 어릴때 시골에서 가을이면 산에 올라
      머루랑 다래랑, 으름이랑 무진장 따 먹었는데 이젠 그것들도 별미가 되는 세월입니다.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논들이 반듯반듯하여 홍이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을 들판의 풍요로움은 그대로 느껴지네요.
      아마도 이즈음 쏭빠님 앞 뜰에도 작은 텃밭에도 풍요로움으로 가득 하리라 생각됩니다.
      가을 들녘을 보시면서 천천히 느긋하게
      풍요로운 계절 마음껏 음미 하시면서
      즐거운 트레킹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4. 2020.09.24 09:39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나홀로 산행으로 진안을 다녀오셨군요.
    마이산 휴게소 전망대에 오르시면 마이산을 멋지게 담을 수 있는데 바로 가셨나봐요 ?
    마이산에 안개가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인데 말입니다 !!! ㅎ
    폭포에서 무지개를 만나시다니...완전 행운 아닌가요 ? ㅎㅎ
    올해는 으름 구경도 못했는데...근데 으름 씨앗 안에 독소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설마 씨까지 뽀사서 드시진 않으셨겠죠 ? ㅎㅎ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구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길은 자주 다니는 길인데 진안IC로 나오려면 딱.. 휴게소 못미쳐 빠져 나오게 된답니다.
      싸나이님 말씀대로 휴게소에서 조망되는 마이산이 멋진데 말입니다.
      운전하면서 사진찍고 하면 안되는데
      너무 멋진 풍경이라 한장 찍었습니다.
      아마도 길 위가 아니었다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보여 드릴 수 있었을것 같았네요.
      으름은 어릴때 진창 많이 먹은것인데 뭔 독소가 있어도 천연독소니 별 일 없겟지유.
      그것보다 휠씬 더 지독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으니..ㅎ
      명절 전 기온 뚝 떨어지는데 감기 걸리면 안됩니다.^^

  5. 2020.09.24 13:08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하신대로 신령스럽게 보이는 마이산 봉우리...
    마침 때를 맞추어 사진에 잘 담으셨습니다.
    장소가 마땅하였으면 몇장의 더 멋진 사진을 건지셨을텐데 말입니다.
    산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인근의 군이지만 내동산 이름은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습관대로 일단은 산의 위치파악부터 합니다.
    진안군 남쪽이고 바로 임실 관촌면 경계인 듯합니다.
    무심히 지나치는 저같은 사람들과는 달리 저렇게 세워져있는 세개의 돌모습을
    부처님로 여겨 보시는 아우님의 마음이 바로 부처님 마음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니들끼리 와카노?"
    이럴때는 그냥 위트가 넘치는 속세의 나와 같은 보통사람이려니 생각도 들구요.
    그러다가 하늘을 보고 수수비 이야기를 할때는....
    오매 시인이나 소설가인가벼~~~
    산아래쪽의 멋진 가을들녁 구경과 여러산의 여러풍경을 구경하랬더니
    백운면쪽 풍경에 갑자기 에디님의 가르쳐주신 저쪽동네 어디쯤에 있는
    할머니 두분이 하신다는 시골 돼지고기집(한국인의 밥상에도..)이 생각납니다...
    그집을 한번 찾아 갔었는데 오래되다 보니 잊어버렸기에 더 아쉬운 생각이드는군요.
    멀리 뒷쪽에 마이산도 보이고 이때즘 피여난다는 상사화 빛의
    아우님의 샤츠 색갈까지...
    아쉽다면 두발 정도 앞에서 찍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저야말로 오늘은 지 분수도 모르고 지껄이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님께서 제 맘을 딱 집어 주셨습니다.
      도로가 아니고 걷는 길에서 저런 풍경을 만났다면 정말 주저앉아 한참을 구경 했을것 같습니다.
      진안이 고원지역이라 여러가지로 특색있는게 많은데
      그중 하나가 전국에서 인삼재배가 금산 다음으로 많은 곳이라 하더군요.
      산 위에서 봐도 온통 검은 하우스가 많이 보였습니다.
      약수암에는 아무리 둘러봐도 흔히 절집 앞 기념품 가게에서 파는 조잡한 부처조각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생채기가 엄청나 당분간은 저잣거리로 피신을 간듯 하구요.
      폭포 위 기도처인듯 한 굴이 하나 있는데
      그 앞에서 한참이나 스톤발란싱 하나 맹글어 놓고 왔습니다.
      다음에 처사님 올라 오면 아마 합장 한번 할 것 같습니다.
      내동산은 별 생각없이 내려다보는 들판이 좋겟다 싶어 올랐는데
      조망이 완전 좋아 만점이었습니다.
      건너보는 마이산 풍경도 참 좋았습니다.
      형님 말씀대로 다음부터는 두어발자국 앞으로 다가와서 찍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게 잘 되지 않네요.ㅎ
      에디형님은 요즘 뭘 하고 계시는지...?
      코로나만 아니면 진작에 서울로 한번 쳐 들어가서 소주라도 대접해 드렸을것인데 ..
      언젠가 다시 깃발 아래 뭉치는 날을 헤아려 봅니다.^^

  6. 2020.09.24 15:27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가을 산행을 하고 오셨네요. 진안 내동산은 처음듣습니다만 조망이 정말 멋지네요.
    안개에 붕뜬 마이산 풍경은 정말 신령스럽네요. 손오공이 구름타고 나타날것같습니다.ㅎㅎ
    으름..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이것도 군시절때 제주도에서 먹어봤던게 처음이었습니다.
    달달하니 맛은 그나마 있긴하나 씨가 많아도 너무 많아서...^^
    정상 조망이 정말 멋집니다. 가까이든 멀리서든 보이는 마이산 봉우리가 볼수록 예쁩니다.
    보해소주와 보배소주는 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든 술이 아닌가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소주병을 맥주병 색깔로 만들어서 술맛은 확 떨어질듯하네요.ㅎㅎ
    가을이 무르익는 진안 내동산, 마이산 풍경 잘보았습니다. 늘 이런 날씨였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멋진 하루되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망이 완전 멋졌습니다.
      높이는 그리 대단치 않은데 조망은 아마도 알려지지 않은 명산 대열에 제대로 넣어도 될것 같습니다.
      으름은 지도 오랜만에 먹어 봤지만 사실 맛은 별로입니다.
      으름보다 다래가 휠싼 맛나답니다.
      머루는 말할것도 없구요.
      이전에는 산행시 다래랑 머루 구경을 간간 했는데 요즘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하마님 다음에 시골에 청착 하시면
      아마도 이런 자연 열매 구경을 많이 하실것 같네요.
      보해, 보배..
      오타로 넣어 금방 수정을 하였습니다.
      역시 하마님의 눈썰미는 최고, 놀랍습니다.
      제 알기로는 보해는 전남 어디,
      보배는 전북 이리로 알고 있습니다.
      보배와 이리에 대한 추억이 있어 기억으로 남아 있네요.
      활동하기 가장 멋진 계절이고 시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면서
      간간 제수씨와 즐거운 나들이길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추억 지나고 코로나 물러가고
      얼릉 소주라도 한잔 해야 하는데...^^

  7. 2020.09.24 16:57 신고 Favicon of https://itsis.tistory.com BlogIcon 아름다운 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산행정보 감사합니다.
    진안에 이런 좋은 조망의 산이 있다니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잘 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4 2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저도 초행으로 들린 산인데
      조망이 최고였습니다.
      그리 탁 트인 조망이 없으면서도 조망으로 널리 알려진 산이 있는 반면에
      내동산 정상은 정말 탁월한 조망이 연출 되었구요.
      시간 되시면 한번 다녀 오십시오.
      멋진 조망도 보시구요.^^

  8. 2020.09.26 18:13 신고 Favicon of https://hong-s.tistory.com BlogIcon 홍's 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는길에서 보는 마이산은 정말 멋스럽고 신비하기까지 합니다.
    내동산은 예전 산행지 막 찾아 검색할때 마이산을 조망하기 좋은 산이라고 본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보는 마이산도 정말 기가 막히네요~
    메밀꽃과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을 더욱 느낍니다.
    요즘은 산에 잘 가진 못하고 블친님들 산행기 보며 대리 만족 중이지요~ㅎㅎ
    마이산 사진 정말 잘 담으셨어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7 15: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행방향에서 보는 마이산이 참 멋지더군요.
      합미산성에서의 종주길도 한눈에 보이구요.
      그리 높지 않는 산이면서도 조망이 기가 막히게 트여서 눈이 호강을 했습니다.
      홍님께서는 요즘 많이 바쁘신가 봅니다.
      그래도 가을이 그리 길지 않는 계절이니 잠실하도 틈을 내셔서 산에도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낼 모레가 추석 명절입니다.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되세요.^^

  9. 2020.09.27 00:59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로 하는 일도 없는데 명절 다가오니 마음이 바빠서인지 요샌 답글도 맨 꼴찌입니다.
    츙셩~~
    가을바람 부는 들판길을 달리고
    산에 오르고 먼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 능선을 보고 기분이 최고이실 것 같습니다.
    보라빛 산비장이 꽃도 예쁘고 막 피기 시작하느 메밀꽃도 예쁩니다.
    가을이라 약간 설레이는 마음이셨을까요?!
    두가님 빨간 티셔츠도 잘 어울리십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7 15: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에 오르기 딱 좋은 계절인데
      산정에 올라 먼 산들의 구비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좋습니다.
      아마도 이런 맛들에 길들여져서
      자꾸 오르게 되나 봅니다.
      조금 더 있으면 온 들판이 그야말로 황금빛이 될 터인데
      그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산정이 어디메일까 알아봐야 겠습니다.
      못생긴 저를 늘 이쁘게 봐 주시는 세이지님.
      이 세상에 있는 복을 모두 받으시길 바랍니다.
      명절 앞에 바쁜일들이 많으실 것인데
      건강 잘 챙기면서 하시길 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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