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부터 비구니 사찰이 되어 지금은 전국 최대의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청도 운문사는 산으로 빙 둘러 쌓여 있습니다.

억산, 운문산, 가지산, 범봉, 복호산 등...

산세가 험하여 이전에는 호랑이가 자주 출몰한 곳이라 주변 산 이름도 범봉(虎峰)도 있고 복호산(伏虎山)도 있습니다.

지금도 운문사 들어가는 범종각 밑 현판에는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라고 되어 있습니다.

호거산이란 명칭은 뒷편 산 이름도 해당이 되지만 이곳 주변의 산군들을 모두 싸잡아 일컷는 말이구요.

 

오늘 산행은 호거산 호랑이 사냥을 목적(ㅋㅋ)으로 하여 운문사 앞쪽에 있는 지룡산(복호산) 능선을 거니는 하루였습니다.

아쉽게도 호랭이는 만나지 못했지만 호랑이 능선을 타고 넘나드는 멋진 산행으로 하루를 보냈네요.

이곳 구간에서는 산행중에 정상석을 자주  만나는데 복호산에서 낮은 고개 하나를 지나면 지룡산이고 지룡산에서 앞쪽으로 호랑이 등날같은 능선을 타고 오르면 내원봉 그리고 연이어 삼계봉, 사리암봉 등으로 여러곳 표지석을 만나지만 하나같이 조망은 없습니다.

다만 정상 외 탁트이는 조망바위들이 간간 나타나 가슴을 후련하게 하여 줘서 산행의 맛을 최고로 느끼게 하여 주네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은 곳이 아니라 등산로는 반들반들하지는 않습니다.

북대암에서 복호산까지 희미하고, 사라암봉에서 사리암까지도 급경사 내리막에 사리암으로 찾아들어가는 길이 희미합니다.

리본이나 안내판이 거의 없네요.

 

 

산행지 : 청도 복호산, 지룡산

일 시 : 2020년, 9월 (나홀로)

산행코스 : 운문사 주차장 - 북대암 - 복호산 - 지룡산 - 내원봉 - 삼계봉 - 사리암봉 - 사리암 - 운문사 - 운문사 주차장(원점회귀)

소요시간 : 5시간 30분 정도

 

 

 

 

 

 

지룡산 등산지도

위 지도의 주항색 마킹선이 산행구간입니다.(시계방향)

산행코스 : 운문사 주차장 - 북대암 - 복호산 - 지룡산 - 내원봉 - 삼계봉 - 사리암봉 - 사리암 - 운문사 - 운문사 주차장(원점회귀)

 

 

운문사 들어가는 입구 소나무 숲.

참 운치있는 곳입니다.

 

 

운문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왔던길을 따라 약 100m정도 되돌아 내려가면 오른편에 북대암으로 올라가는 포장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북대암까지는 약 20여분 소요.

 

 

북대암 올라가는 길에서 바라본 뒷편 암봉

 

 

북대암 올라가는 도로..

경사가 심합니다.

 

 

북대암

맨 윗칸에 독성과 산신을 모신 각이 있고 그 옆에 칠성각,

그 아래 본당이 있고 옆과 아래로는 요사채가 있는 구조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운문사보다 더 오래전에 생긴 암자였다고 하나 지금은 운문사의 말사격으로 사내암자이구요.

 

 

마당이 그리 넓지 않아 완전 광각 아니면 법당을 한컷에 담기 힘드네요.

짜집기로 붙인 사진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지구요.

 

 

아미타부처님이 주불로 자리하고 있는 본당 법당내부.

호위불로는 지장불과 관세음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의 구원을 위해 노력하는 부처님 두 분이 바로 아마타불과 관세음보살이구요.

그래서 불자들은 귀의한다는 의미의 '나무'를 앞에두고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을 붙여서 기도를 하구요.

 

 

북대암의 조망은 완전 탁월합니다.

운문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고 그 옆의 범봉과 억산은 안개에 가려져 있네요.

 

 

북대암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화장실 윗쪽에 이런 멋진 누각(?)을 발견했네요.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듯한데 어느날 한때는 깊은 용도로 사용한듯 합니다.

 

 

저잣거리 탁한 공기에서는 다 지고 없는 능소화가 만발.

 

 

산신각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서 몇 번이나 뒤돌아 봅니다.

세월의 흔적을 이기지 못해 보수를 한 새 기와가 옛 기와와 어우러져 더욱 운치있습니다.

 

 

 

 

 

북대암에서 한참이나 머물렀습니다.

내려다보고 건너다보는 조망에 취하여 쉽사리 다음 자리로 발걸음이 옮겨지지를 않았답니다.

소풍삼아 이곳 북대암을 올라봐도 참 좋을것 같습니다.

등산로는 이곳 올라오기 전 좌측으로 나 있는 길입니다.

 

 

북대암에서 등산로를 따라 50여m 오르면 높다란 바위아래 작은 부처님이 앉아 있습니다.

한 스님이 열반에 들면서 사리가 나와 이곳에 안치되었다는 것과, 마을에 살던 노보살이 평생 눕지않고 염불하여 생전 치아에서 사리가 나와 이곳 바위에 봉안된것이라는 설명글이 있습니다.

그냥 경관을 즐기기에도 그만인 장소입니다.

 

 

내려다보이는 운문사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이 참 보기 좋네요.

 

 

북대암에서 복호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뚜렷하지 않고 많이 거친편입니다.

 

 

멋진 소나무가 있는 능선 도착

봉우리 이름이 있을법한데 없네요.

 

 

소나무봉에서 윗쪽으로 올려다보면 한쪽이 절벽으로 되어 있는 복호산이 보입니다.

 

 

북대암에서 올라온 능선

건너편으로 억산과 범봉이 조망 됩니다만 안개모자를 쓰고 있네요.

 

 

탁트인 조망처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

가장 좌측으로 지난 주 올랐던 쌍두봉이 보이고 뒷편 높은 곳이 천문봉, 우측으로 가지산과 운문산, 범봉, 억산이 이어져 있습니다.

쌍두봉과 가지산 사이에는 가야할 능선인 삼계봉.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호거대와 방음산 능선

다음에는 저곳을 가 볼 계획입니다.

 

 

당겨서 본 호거대

 

 

복호산 정상입니다.

조망 없습니다.

올라 온 길에서 직진하면 신원삼거리로 내려가 버리는 곳이라 알바 자주 하는 장소입니다.

반면 신원삼거리에서 올라와서도 북대암길이 선명하니 알바를 하게 되구요.

정상석 한글로 된 글씨 앞면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지룡산으로 가는 능선길.(사진 화살표 방향)

 

 

복호산에서 지룡산은 금방입니다.

중간에 산불로 넘어진 나무숲 능선을 10여분 정도 걸으면 바로 지룡산.

 

 

지룡산도 역시 조망 없습니다.

지룡산에서 조금 더 진행을 하면 멋진 바위 조망처가 나옵니다.

 

 

앞쪽으로 내원봉이 솟아 보이네요.

 

 

내원봉 뒤로 좌측에 지난 주 오른 쌍두봉이 조망됩니다.

쑤~욱 떨어졌다가 한참 올라야 합니다.

 

 

좌측 쌍두봉과 우측의 운문산과 억산 능선.

가지산은 내원봉에 가려졌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조금 당겨서 본 쌍두봉

 

 

옛 지룡산성의 흔적이 보입니다.

 

 

 

 

 

 

 

 

내원봉으로 가는 능선길에도 몃진 조망처가 두어곳 있습니다.

아랫쪽으로 고사목 옆으로 내원암이 내려다 보이네요.

 

 

산행중 가장 많이 조망되는 건 건너편 억산과 운문산

 

 

당겨서 본 운문사

대웅보전 앞의 만세루 건물은 보수 중입니다.

그 옆으로 보이는 처진 소나무는 운문사의 명물이구요.

 

 

내원봉 오르는 길에 다시 멋진 절벽 조망처가 있습니다.

가운데가 지나온 능선입니다.

뒷편 볼록한 곳이 복호산, 그 앞이 지룡산

좌측으로는 억산 능선, 우측으로는 옹강산이 조망 됩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복호산, 지룡산과 아랫쪽으로 내원암.

복호산 아래 절벽밑에 북대암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건너편으로 호거대 능선이 보이네요.

 

 

당겨서 본 내원암

 

 

멀리 북대암도 당겨 봤습니다.

 

 

운문사

 

 

옹강산

 

 

가을입니다.^^

 

 

좌측이 올라 온 복호산과 지룡산 능선, 중앙은 옹강산, 우측으로 문복산이 조망되고 맨 우측으로 쌍두봉이 보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내원봉 도착.

조망없고 작은 헬리포터가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멋진 조망바위가 나오고...

가지산이 우뚝 합니다.

 

 

사리암이 살짝 보이네요.

 

 

건물은 거의 다 숨었고 화장실만 보입니다.

 

 

좌측은 하산 능선, 그 뒤로 쌍두봉이 조망되고 우측으로 가지산과 운문산, 범봉, 억산입니다.

클릭하면 크게 보여 집니다.

 

 

운문산 억산 능선

 

 

쌍두봉

아래가 2봉이고 중간에 톡 튀어 오른곳이 쌍두봉 정상.

우측 높은 곳은 천문봉.

 

 

가을 억새가 조금 더 익어지면 뒷편 가지산과 함께 멋진 그림이 될 것 같네요.

 

 

삼계봉 도착

역시 조망 없습니다.

뒷편으로 하산하면 나선폭포로 이어져 천문사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리암봉이라고 누군가 적어 둔 곳인데 이곳도 알바하기 좋은 곳입니다.

직진하면 배넘이재로 하여 학심이골이나 쌍두봉으로 가게 되고 우측이 사리암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길이 희미하고 전 구간에 안내판이 없기 때문에 저 같이 홀로 산행에서는 레이더 촉 볼륨 잇빠이 올려서 진행해야 합니다.

 

 

사리암으로 하산하는 길에는 멋진 노송들이 많은데 이번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네요.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가서 만나는 사리암.

 

 

돌배가 익어가고 있네요.

 

 

 

 

 

운문사 부속암자이지만 운문사보다 휠씬 더 많은 이들이 찾는 곳.

기도빨 확실한곳이라 하는데 저는 아직 이곳에서 마음을 다해 기도를 못해 봐 확인을 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산길을 약 30분 이상 고행으로 올라야 되는 곳입니다.

 

 

비둘기가 공양미 봉지속에 머리를 박고 포식을 하고 있네요.

 

 

사리암 천천히 머물다가 다시 하산을 하면 사리암 주차장입니다.

이곳에서 운문사까지는 도로를 따라가도 되고 도로 한켠에 마련된 도보용 트레일길을 따라 와도 됩니다.

평탄한 길이라 걷기도 좋고 숲의 운치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다시 운문사 도착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운문사의 명물 처진소나무

해마다 막걸리를 콸콸 부어 준답니다.

뒷편 산 기슭으로 들머리로 올랐던 북대암이 올려다 보입니다.

운문사 경내를 천천히 구경하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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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13 09:32 하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도 복호산, 지룡산의 사찰순례를 하셨네요.
    운문사 초입의 소나무 군락은 솔향기가 그윽할것같네요. 웅장하기까지 합니다.
    억수로 경사진 길을 올라 북대암의 오래된 기와와 어우러지는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산들의 정상에서 내려보이고 건너보이는 풍경들이 너무 좋습니다. 잠시나마 속세의 시름을 내려놓으셨을듯요.
    태풍이 지나간 산에는 온갖 부러진 나무며 가지들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잔뜩 빗물을 머금은 산에서 내뿜은 계곡물은
    철철 흘러 시원한 물소리를 제공하구요. 이젠 사진속에서 오디오가 들리는 신공을 발휘합니다.ㅎㅎ
    엊그제 다녀온 관악산, 삼성산의 풍경도 그러 했으니 그러려니 하나 봅니다.^^*
    오늘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하늘의 푸른색입니다. 구름한점 없네요. 이런날 산행을 해야 하는데 휴일근무라...ㅠㅠ
    덕분에 앉아서 편하게 청도 명산과 사찰들 풍경 잘보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3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문사 들리면 머리를 마알갛게 깍은 젊은 비구니스님들이 두세명씩 재잘거리며 걷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장면을 보지 못했네요.
      태풍 지나고 난 뒤 산행을 두세번 했는데 완전 난리도 아닙니다.
      정말 산길이 어떤곳은 완전 막혀서 한참을 둘러가야 한답니다.
      나무도 엄청나게 많이 부러지거나 넘어져 있구요.
      한참의 세월이 지나야 조금 안정이 될 듯 합니다.
      이제 날씨도 하늘도 완연하게 가을이 된듯 합니다.
      계절은 이렇게 변하고 있는데 세상은 아직도 어수선하여
      답답함 가득입니다.
      사진속에서 오디오를 꺼집어 내시는 신공의 하마님.
      그 느낌으로 이 계절을 승화시켜서
      최고의 멋진 가을 만들어 보시길 바라구요.^^

  2. 2020.09.13 17:53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창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운문산과 운문사의 지역 경계를 확실히 알고 갑니다.
    저는 오늘글을 보기전에는 운문사는 밀양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청도군이였군요.
    대신 운문산군립공원은 밀양시 산내면이 되나 보군요.
    허기는 지리산은 무려 경남 전남 전북 3개의 도에 걸쳐있는 산도 있으니
    착각을 할수 있다고 위로를 합니다.
    산행 지도를 보아도 시간을 보아도 그냥 놀랄뿐입니다.
    올해는 지루한 장마에 능소화 구경이 많치 않었음을 비로서 깨닫고 갑니다.
    지룡산 정상석을 보면서 혹시 제가 알고 있는 그 지룡을 말하는가 하는
    궁금증에 알고 보니 그런 뜻의 지룡이였군요.
    댓글에 실수없기를 노력하다 보니 때로는 설화도 공부를 해보는 기회를 갖고있습니다.
    산행은 감히 따라 할수 없지만 소개되는 운문사는 가보고싶습니다.
    자꾸 따라 가본다는 이런 마음을 먹다 보니 가끔은 비슷하게 뒤미쳐 따라 가보는 곳도 생기게 되더군요.
    엊그제도 친구들과 순천만부터 77번국도를 따라 팔영대교도 건너 고흥으로해서 고바우전망대에서는 지난번 아우님 사진에 나오는
    조형물과 가우도 출렁다리도 사진과 비교를 하면서 재미있게 구경을 하며
    서남해안을 다녀왔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3 2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문사와 운문산이 있는데 운문사는 청도에 있지만 운문산은 청도쪽에서는 입산을 막아두어서 모두 반대쪽으로 오르는 바람에 거의 밀양 산내쪽에서 많이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청도 운문산이지만 밀양의 산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형님의 댓글은 거의 완벽이라 제가 답글을 달면서도 아마 저의 실수가 많을 것인데 암말 않고 다 받아 주시니 진짜 고마울 뿐이랍니다.
      이곳 운문사와 사리암은 여행으로 한번 꼭 둘러 보시길 권하여 드립니다.
      아마 사리암에 올라 보시면 뭔 사람들이 뭐땜에 이렇게 올라오나 많이 궁금도 하실 것입니다.
      막걸리 먹고 자라는 처친소나무 구경도 하시구요.
      친구분들과 멋진 여행구간을 다녀 오셨네요.
      순천만과 국가정원은 코로나땜에 막혀있다고 하던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고바우 전망대와 가우도까지...
      멀지만 멋진 곳을 잘 다녀 오셨습니다.^^

  3. 2020.09.13 21:29 신고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쏭하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을 보고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시가"에서 호거산 운문사를 읽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당시 사찰 여행을 자주 다니던 시절이라서 리스트에 올리고 기억에서 지워졌는데 ..
    세월을 보여주는 오래 된 기와를 보니 와송이 아쉽게도 없네요.
    창파 형님 댁 바위에 심어 놓으신 와송이 생각납니다.
    사진을 찬찬히 감상을 하다보니.. 가을의 언저리에서 이제는 중심으로 다가서는 요즘입니다.
    운문사 부속암자는 동굴 바위처럼 보이는데 그 규모가 꽤 커 보입니다.
    산행소요 시간을 보니 오고 가는 시간을 포함하면, 저는 감히 엄두가 안 납니다.
    아침에 신발장에서 등산화를 보니 ... 아이구 ~ 곰팡이가 말도 못하게..ㅎ
    오늘 하루 종일 구두 운동화 등산화를 세척을 했습니다.
    돌배가 익어 가는 계절이네요..
    주말이면 청정지역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고기에 술을 박스로 들고 내려 오는 친구들 때문에 고역입니다.
    못오게 할 수도 없고~^.^
    두 달 산행을 못하여 답답했던 가슴 속 응어리가 두가님의 수고 덕분에 확~ 풀어졌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3 22: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쏭빠님께 답글을 드리고
      답사기 책을 한번 뒤적여봐야 겠습니다.
      쏭빠님 글을 뵈니 그 내용들이 얼핏 떠 오르네요.
      북대암 오래된 기와와 옆의 보수가 된 새 기와를 보니 세월의 느낌이 확연히 와 닿더군요.
      말씀대로 와송이 없네유..
      날씨도 하늘도 이제는 가을입니다.
      산행시 그렇게 푹푹 삶던 날씨가 땀을 흘려도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주말이면 청정지역을 찾아 내려 오시는 친구분들..
      참으로 거절하시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세상 삶이 그런거려니 하고
      즐겁게 맞이해 주시는 것이 더 나을것 같구요.
      추석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코로나..
      99.999%의 백성들은 철저하게 잘 따르고 지키는데..
      0.0001%의 별난분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늘 고생입니다.
      쏭빠님께서도 말린 등산화 신으시고
      새 가을 ..
      산정에서 가슴 크게 한번 열어 보시길 바랍니다.^^

  4. 2020.09.13 23:16 신고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장소인가 보네요.
    입구에 있는 소나무숲에서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그런 상상을 해봤읍니다.

    그리고 능선에 있는 멋지게 자란 소나무도 명품 입니다.

    힘들게 올라야 소원을 빌수 있는 장소까지 가서 간절히 기도 하는 그 분들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 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5 0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대로 운문사는 비구니사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승가대학이 있어 젊은 스님들도 많구요.
      사리암은 기도처로 유명한 곳인데 한참 산길을 올라야해서 고행의 기도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2020.09.13 23:21 세이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대암 사리암 가지산 제게는 너무나 정겨운 추억의 이름들입니다.
    어릴 때 식사 준비하는 엄마를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펴드리면
    제게 늘 들려주시던 이야기입니다.
    어린 마음에도 가지산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했어요.
    그 산에 산나물이 그렇게 많았대요.

    보슬비가 내리는 날 쌀쌀해서 한기를 느끼며 북대암에 올랐는데
    스님이 커피를 주셔서 달게 달게 마셨던 기억
    그 때문에 다음에 갈 때는 꼭 커피 한 통을 사다 드려야지 했는데 아직도 실천 못하네요.
    가는 길 어디쯤에서 보면 운문사 경내를 모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어 더러 갔었어요.

    저는 운문사에 가면 왠지 가슴이 아파요.
    강당 앞에 가지런히 놓은 수많은 고무신
    그 끝마다 그려진 예쁜 꽃무늬
    그 많은 신발 중에서 스님들은 어떻게 자기 신을 찾아 신으시는 걸가 싶었던 마음
    가녀린 손목이 부러지면 어쩌나 싶게 법고를 두드리던 스님은 머루알 같이 예쁜 눈
    빨갛게 익은 감이 추녀와 함께 아름답던 기억
    그리고 가을 눈부신 환희 같았던 은행나무 날
    포스팅 보니 가보고 싶은 게 아니라 가슴 아파지는 느낌 그리움
    오늘은 포도주 한 잔 마시고 빨리 잠들어버려야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5 0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포도주에 취하셔서 아픈 그리움 삭이고 깊이 잘 주무셨는지요?
      세이지님의 답글은 시골 아침밥 짓는 내음새처럼 구수하여 읽는 맛이 최고입니다.
      북대암은 전 처음 올라봤습니다.
      아주 오래전 신원삼거리를 들머리로 이 구간을 걸었던 기억은 있는데 이번에 북대암에 올라서 뒤돌아 본 풍경이 아주 멋지더이다.
      가지산이나 운문산, 그리고 그 옆의 범봉과 억산 능선은 이곳 운문사를 끼고 있는 명산들이라 정말 멋진 풍경을 보여준답니다.
      운문사는 승가대학이 있어 젊은 비구니스님들이 두셋 거니면서 재잘거리며 풋 소녀처럼 보이는 모습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새 가을에 이파리 떨어지기 전,
      노랗게 색깔만 변해질 무렵..
      옛 추억들을 가지시고 운문사로 한번 가 보시길 바랍니다.^^

  6. 2020.09.14 10:10 신고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 여름 운문사에서 운문산으로 다녀올려고 몇번 벼르다 결국 못갔는데 이 코스도 좋은데요 ? ㅎ
    호거대...공깃돌 바위보다 크기가 엄청난데요 ?
    운문산의 다른 이름이 호거산으로 아는데 저정도 바위면...ㅎㅎ
    아...알바하기 좋은곳도 알려주시는군요...ㅎㅎ
    사리암의 법당은 바위를 깍아서 만든거 같은데 기도빨이 확실하다구요 ? ㅎㅎ
    공양미를 빼먹는 비둘기의 뱃짱이 부럽습니다.
    벌건 대낮에...ㅎㅎ

    활기찬 한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5 07: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허거대는 엄청나게 큰 바위입니다.
      정상에 버티고 있으니 특별하게 보이기도 하답니다.
      근간에 한번 다녀와서 소개를 하여 드리겠습니다.
      사리암은 운문사보다 더 많이 알려진듯..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아마도 기도처로서는 전국구가 아닐까 합니다.
      날씨가 약간씩 쌀쌀해지는데 싸나이님께서도 감기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7. 2020.09.14 15:02 euroasi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한 주말을 보내셨네요.
    간혹 청도 소식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사랑 같은 청도입니다.
    초임부터 7년을 근무한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금요일에 서울와서 3일째 입니다.
    어제는 김포 문수산 ㅡ 평화누리길 1코스 역주행을 했습니다.
    초지대교 옆 대명항 포구에서 대하랑 전어먹고 밴댕이 안주삼아 소주만 마셨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한껏 자태를 뽐낸 멋진 하루를 즐겼습니다.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15 07: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의 도인이 되어 버리신 유라님.
      이곳 답글에 사진을 올릴 수 있으면 유라님 모습을 한번 소개하고 싶군요.ㅎ
      첫사랑 같은 청도..
      그곳 가을이 저도 그립습니다.
      평화누리길을 한번 걷고 싶은데 이곳 대구에서는 너무 먼 곳이네요.
      다음에 시간되면 이삼일 작정하여 왕창한번 걸어봐야 겠습니다.
      코로나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8. 2020.09.29 10:21 술권하는사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룡산. 여러해 전에 올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땐 칼날 능선으로 올랐었는데, 동행했던 후배가 고소공포증이 있어 디딤목 역할을 했던 소나무에 발을 내딛는것부터 안돼서 한참을 아래서 안절부절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도 사리암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희미해 어떻게 내려오디보니 사리암 바로 위쪽으로 내려오게되어 부처님께 몹시 송구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 Favicon of https://duga.tistory.com BlogIcon 두가 2020.09.29 1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명절 준비는 잘 하셧는지요?
      지룡산은 단체로 오시는 분들은 거의 신원삼거리에서 올라가는데 저도 이번에 그곳에서 올라가려다 아무래도 차량 회수가 조금 난해하고 북대암도 보고싶고 하여 이번 코스로 하였답니다.
      조금 오래전 말씀하신 곳으로도 한번 올라봤는데 칼날 능선이 한 곳 있어 조심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낼모레가 추석이네요.
      즐거운 시간 되시고
      모두가 건강한 한가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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