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옥녀봉 산행 일기 2022. 3. 1. 봄철 최고의 산행지 사랑~사랑 사량도 사량도 윗섬 달바위~옥녀봉 산행 긴 겨울이 끝날 무렵, 올해 초등 입학하는 지율군을 데리고 사량도 1박 2일 차박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하루는 상도(윗섬)의 불모산(달바위)과 옥녀봉 능선을 타고, 다음날은 하도(아랫섬)의 칠현산을 올랐답니다. 험하고 쉽지 않은 산길인데 씩씩하고 안전하게 잘 다녀왔네요. 사량도는 우리나라 섬 산행지에서 가장 짜릿한(?) 곳입니다. 안전시설이 제법 설치되어 있는 지금도 오금이 저린 곳이 많은데 30여 년 전 이곳 처음 드나들 때는 안전시설 전무. 말타기 놀이하듯이 능선을 건너갔답니다. 등날에 앉아 왼편, 오른편 어느 곳을 봐도 절벽 아래 바다. 지금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벽에는 모두 밧줄만 매달려 있고, 후들후들 덜덜~~ 전체 일정은 2박 3일로서 첫날밤에 고성 맥전포에.. 여행 일기 2017. 7. 9. 1박2일 休休 여행으로 찾아간 사량도 친구들 몇 명과 사량도에 가서 누가누가 많이 마시나 달리기를 하고 왔습니다.산행이 아니고 여행도 아니고 말 그대로 그냥 놀러 간 것입니다.친구 중 한 명이 오래 전 사량도에 집을 하나 마련하여 별장삼아 사용하는 곳이 있어 그곳을 아지트로 하여 1박2일동안 상당한 양의 술을 축내고 왔네요. 둘쨋날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 조그만 보트를 타고 나가서 바다낚시를 해 봤는데 어리버리한 제 솜씨에도 걸려 올라오는 바보같은 고기가 있더이다. 배 위에서 낚시를 해 본 것이 처음이라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요즘이 멸치잡이 철이라 그런지 바다에는 멸치를 잡는 배와 잡은 멸치를 삶는 배가 여러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구요. 장마철의 딱 한복판인데도 다행이 적당하게 해는 가리고 적당하게 바람이 부는 날씨였습니다.사진들은 제.. 산행 일기 2017. 2. 27. 스릴 재미 조망이 어우러지는 사량도 산행 여러분들은 이제 모두 형제자매입니다.산행내내 친 동기처럼 즐겁게 지내시고 안전 유의하여 잘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사량도 들어가는 여객선의 안내멘트..한배에서 나왔으니...ㅎ ...................... 사량도(蛇梁島)는 남해 한려수도 중심부에 자리한 조그마한 섬으로서 크게 상도와 하도로 나눠져 있습니다. 두 섬 사이의 물길이 뱀처럼 구불구불하다고 하여 섬의 이름이 사량도라고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섬에 뱀이 많아 그렇게 불리워진다고도 하는데 지금은 상도에는 뱀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약 10년 전에 하도의 칠현산 산행을 하면서는 정말 뱀을 많이 봤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사량도 위치 대한민국에서 山을 좋아하는 이 치고 사량도 산행을 안 해 본 분들도 드물 것 같습니다.저도 그렇지만.. 산행 일기 2012. 3. 27. 사량도 - 산에 재미 붙이기 딱 좋은 곳 ! 3월달이 되면 산행처 잡기가 좀 어중간합니다. 국립공원이나 유명산들은 대개가 산불경방기간으로 입산이 허용되지 않고 산빛마저 희색이라 그리 반갑지가 않습니다. 남녘에는 아직 꽃 소식이 일러 어디갈까 망설이기가 일쑤이지요. 그런 이유, 저런 이유로.. 이맘때 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 바로 통영 사량도입니다. 날씨가 따스하고 봄 내음이 풍기는 3월 중순이후 사량도 산행을 위하여 섬에 들어가는 인파는 엄청납니다. 사량도를 들어가는 배편은 고성의 맥전포선착장이 거리상 가장 가깝고 경남 통영의 도산면 가오치항에서도 출발하며 이외 통영여객선터미널과 삼천포항에서도 출발합니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한참에 실어 나르는 곳이 삼천포입니다. 커다란 배에 한참에 1,000 여명을 실고 들어가는데 오전 산행 시간.. 산행 일기 2007. 11. 14. 사량도 타령 사량도 옥녀봉 아래 열길도 더 되는 수직 벼랑 중간쯤에서 궁뎅이가 산 만한 아지매가 밧줄을 잡고 우는 목소리로 "살려 주이소!"..."살려 주이소!" 한다. 놀란 산잽이들이 위에서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 팔을 끌어 당기고 아래에서는 서너명이 궁뎅이를 떠 받쳐 올린다. 결국 다리를 달달 떨던 아지매를 보쌈하듯 옥녀봉에 메다 앉혀 놓으니 그때까지 진정되지 못한 팔다리는 풍에 걸린 듯 달달 떨리고... 겨우 한마디 한다는 소리가 "이노무 산에는 다시는 안 올란다." 그러고는 우는건지 웃는것지 풋풋풋 한다. 놀란 눈물 자국이 햇살에 반짝이고 그때서야 주위 일행들이 죽네 사네 웃는다고 난리 법석이다. 10여년 전의 사량도 산행에서 본 광경이다. 11월이 되면 전국의 산하는 일시에 자물통으로 걸어 잠그고 출입을 금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