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2. 3.
대구 근교산행 - 대덕산, 앞산에서 내려다 본 대구 시가지 야경
대구에는 앞산이란 산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한문으로 전산(前山)이라 부르기도 했답니다. 앞산은 대구 남쪽에 있는 산으로 대개 집을 남향으로 짓다보니 앞쪽에 솟아 이는 산이라 그렇게 불리워지게 된 것이라 추측됩니다. 조금 이기적인 이름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동해라고 부르는 바다가 일본에서는 서해가 되는 이치로, 산 너머 동네에서는 북쪽 뒷통수에 있는 산을 앞산이라고 불러야 하니.. 해가 지기 전 올라서 일몰도 보고 야경도 볼 계획으로 올랐는데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미세먼지로 일몰 꽝, 조망도 꽝, 야경도 별로... 그리 춥지 않은 날씨 적막한 앞산 정상에서 한참이나 앉았다가 내려 왔는데 그때서야 추워지네요. 캄캄한 산. 랜턴의 불빛은 동그란 원 하나. 무섭지 않은게 더 이상해진다. 오히려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