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17. 1. 1.
올해 첫 새해 일출은 치악산 정상에서..
차가운 겨울산에 오르다보면 따스하다는 것이 많이 그리워 집니다.더군다나 새벽 공기를 마시며 일출이라도 보려는 겨울 산행은 더욱 더 그러합니다.얼른 산행 마치고 집에가서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싶다는,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온통 싸늘한 차가움밖에 없어 다른 대책이 전혀 없는, 오직 스스로 그 차가움을 즐기며 이겨내야 하는 겨울산은,결국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 뜨거운 물에 온 몸을 녹이는 기막힌 댓가로서 겨울산의 고통은 모조리 사라지고 아름다운 것들만 기억되어 또다시 하얀 눈이 덮히고 송곳바람이 부는 그 능선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늘 지리산으로 신년 일출산행을 다녀 왔는데 이번에는 장소를 조금 바꿨습니다.강원도 원주에 있는 치악산으로.치악산은 흔히 치가 떨리고 악 소리가 나는 곳이라 하여 치악산으로 불리..